전 세계 암호화폐 백만장자 사상 최대...1년 새 45% 급증

Henley & Partners, 암호화폐 자산 보고서 2025 발표

 

[더테크 이승수 기자]  2025년 전 세계 암호화폐 백만장자 수가 24만1700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Henley & Partners가 발표한 암호화폐 자산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백만장자는 전년 대비 70% 증가한 14만5100명, 시장 가치는 3조3000억 달러로 전년 대비 45% 상승했다.

 

1억 달러 이상 암호화폐를 보유한 억만장자는 450명, 10억 달러 이상 자산가는 36명으로 각각 증가하며, 초고액 자산가 수가 급증하고 있다. Henley & Partners의 Dominic Volek는 “암호화폐는 위치에 구애받지 않는다. 단 12단어 키만 있으면 어디서든 대규모 자산에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가 단순 투자 수단을 넘어 부 축적용 통화로 자리잡으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은 거주권과 시민권을 결합한 전략적 이동성을 모색하고 있다. Catherine Chen은 “새로운 투자자 계층이 투자 이민 프로그램을 활용해 지리적·재정적 유연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Henley Crypto Adoption Index에 따르면, 싱가포르, 홍콩, 미국, 스위스, UAE 등이 암호화폐 친화적 투자 이민 국가로 꼽혔다. 포르투갈, 모나코, 태국 등은 세제 혜택을 통해 투자자를 유치하고 있으며, 세인트키츠네비스와 앤티가바부다는 시민권 신청 시 암호화폐 결제를 허용한다.

 

보고서는 “암호화폐 자산과 글로벌 이동성의 결합이 앞으로도 투자자와 정책 결정자 모두에게 새로운 현실과 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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