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美 대형 빌더 ‘센추리 커뮤니티스’에 생활가전 독점 공급

지난해 이어 올해도 대형 빌더사 공급 계약 수주 쾌거
올해 상반기 빌더 매출 전년 동기 대비 70% 성장

 

[더테크 서명수 기자]  LG전자(대표 조주완)가 미국 대형 건축업체 ‘센추리 커뮤니티스(Century Communities Inc.)’와 생활가전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미국 B2B 생활가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LG전자는 2029년까지 센추리 커뮤니티스가 미국 전역에 짓는 수만 채 신규 주택에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오븐 등 고효율·AI 가전을 공급하게 된다.

 

LG전자는 빌더 전담 영업·서비스 조직인 ‘LG 프로 빌더(LG Pro Builder)를 통해 고객 라이프스타일, 주택 구조, 지형 및 기후 조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맞춤형 가전을 제안한다. 또한, 미국 환경청(EPA)의 ‘에너지스타(Energy Star)’ 인증 제품을 통해 주거 공간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AI홈 플랫폼 ‘LG 씽큐(ThinQ) AI’ 기반 차별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LG 씽큐 AI’는 기존 가전에 새로운 AI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는 ‘씽큐 업(ThinQ Up)’과 고장 및 이상징후 등 제품 상태를 관리하는 ‘씽큐 케어(ThinQ Care)’ 등의 기능을 포함한다.

 

센추리 커뮤니티스는 미국 상위 10대 빌더 중 하나로, 다양한 주거·상업용 건물을 공급한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미국 2위 빌더 ‘레나(Lennar)’와의 협력에 이어 두 번째 대형 빌더와의 파트너십 성과로, LG전자의 B2B 생활가전 사업이 현지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LG전자는 브랜드 신뢰도,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빌더 전담 조직 강화 등을 통해 올해 상반기 빌더 사업에서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성장한 매출을 기록했으며, 2023년 동기와 비교하면 약 2.5배 증가한 수치다.

 

한편, LG전자는 빌더 사업 외에도 상업용 세탁가전 시장에서 연이은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미국 2위 세탁 솔루션 기업 ‘워시(Wash)’에 이어 올해 미국 1위 ‘CSC 서비스웍스(CSC Serviceworks)’에 제품을 공급했고, 연내 대용량 상업용 세탁가전 ‘LG 프로페셔널(LG Professional)’을 북미·유럽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 북미지역대표 정규황 부사장은 “LG 가전의 뛰어난 성능과 품질, 브랜드 신뢰도를 다시 한번 입증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 미국 B2B 생활가전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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