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는 3일 ‘2025년 딥테크 스케일업 밸리 육성사업’ 킥오프 미팅을 진행했다. [사진=KAIST] ](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50936/art_17568646964414_520d33.jpg?iqs=0.5275469101647744)
[더테크 이승수 기자] KAIST는 3일 ‘2025년 딥테크 스케일업 밸리 육성사업’ 킥오프 미팅을 열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추진하는 이번 사업에서 최종 선정된 KAIST는 3년 6개월간 총 136억 5천만 원을 투입해 ‘로봇 밸리(Robot Valley)’를 조성한다.
KAIST는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혁신 로봇기업을 육성하고, 대전을 글로벌 로봇산업 거점 도시로 발전시키는 데 주력한다. 이번 사업에서 집중하는 분야는 인간과 공간·역할·감정을 공유하는 ‘인간친화형 로봇(HFR)’이다.
KAIST는 로봇 기술 사업화, 창업·투자 생태계 지원, 상용화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기술개발에서 창업·성장,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KAIST와 엔젤로보틱스, 유로보틱스 등 선도 기업이 구동기·AI·표준 데이터 같은 공통 요소기술을 공유하고, 스타트업은 이를 활용해 제품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과제에는 김정 기계공학과 교수(총괄책임자)를 비롯해 명현, 공경철, 이건재, 배석형 교수 등 KAIST 로봇 분야 핵심 연구진이 참여한다. KAIST 기술가치창출원과 대전테크노파크, 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이 사업화와 생태계 조성을 담당한다.
이건재 KAIST 기술가치창출원장은 “대전을 거점으로 ABB, KUKA 같은 글로벌 로봇기업을 키워내겠다”고 밝혔으며, 김정 교수는 “15개 이상의 유니콘 기업을 발굴·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광형 총장은 “이번 사업은 KAIST가 글로벌 로봇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