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보스턴 다이내믹스, DHL에 물류로봇 1000대 공급

 

[더테크 이지영 기자]  현대차그룹 로봇 계열사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최근 글로벌 물류기업 DHL그룹에 물류 자동화 로봇 '스트레치(Stretch)' 1000대를 추가 공급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물류로봇 공급은 DHL이 컨테이너 하역 자동화를 위해 스트레치를 성공적으로 도입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DHL 그룹은 19일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그룹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전략적 양해각서(Memorandum of Understanding)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DHL은 이번 스트래치 추가 배치와 함께 향후 케이스 피킹(Case Picking) 등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 기술의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DHL 그룹의 계약 물류 사업부인 DHL 서플라이체인은 2023년 북미 지역에 스트레치를 상업적으로 도입한 데 이어 최근 영국과 유럽 전역으로 확대 배치하고 있다.

 

현재까지 도입된 스트레치는 시간당 최대 700개의 박스를 하역할 수 있다. DHL과 보스톤 다이내믹스는 컨베이어와 팔레타이저를 통합한 엔드-투-엔드(end-to-end) 자동화 솔루션을 바탕으로 한 공동 제품 개발도 추진해왔다.

 

DHL 그룹은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다른 사업부로 로봇 기술 확장을 적극 모색 중이다. 특히 DHL 공급망 내 노동 집약적 작업인 케이스 피킹을 다음 핵심 적용 분야로 설정하는 등 스트레치의 활용 영역을 컨테이너 하역을 넘어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DHL은 단순한 범용 기술 솔루션 도입에 그치지 않고 기존·신생 로봇 기술 기업들과 공동 개발 중심의 파트너십 모델을 확대하면서 업계 최고 수준의 자동화 전략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샐리 밀러(Sally Miller) DHL 서플라이체인 글로벌 최고정보기술책임자(CIO)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파트너십 확장을 통해 보다 탄력적이고 대응력이 뛰어난 스마트 솔루션 구축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우리는 함께 물류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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