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테크’ 진심인 두산로보, 교촌과 MOU 진행

교촌에프엔비와 ‘치킨로봇 튀김 솔루션 확산’ 위해 업무협약 체결
교촌치킨 레시피 전용 솔루션 개발 완료… 단계적으로 전국 매장 도입

 

[더테크=조재호 기자] 두산로보틱스가 교촌치킨 매장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와 ‘치킨로봇 솔루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두산로보틱스는 교촌치킨 레시피 전용 협동로봇을 공급하고, 교촌에프앤비는 매장 자동화를 위해 협동로봇 튀김 솔루션을 도입한다.

 

16일 두산로보틱스에 따르면 양사는 협동로봇 튀김 솔루션의 효과를 기존 및 신규 점포주에게 홍보해 도입율을 높이고 향후 협업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데에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교촌에프엔비는 오는 10월 중으로 오산 본사에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 튀김 솔루션 1호기를 설치하고 단계적으로 전국 매장에 도입할 계획이다.

 

교촌치킨은 특유의 식감과 담백함을 살리기 위해 1차 튀김, 조각 성형, 2차 튀김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튀김 과정이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만큼 협동로봇이 도입되면 작업의 효율성과 근로자의 안정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균일한 맛과 품질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관련 두산로보틱스 관계자는 더테크에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2021년부터 푸드테크 분야를 개척하고 고도화해왔는데, 교촌에프엔비는 협동로봇 튀김 솔루션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이상적인 파트너”라며 “향후 국내외 F&B 기업들과 협업해 다양한 솔루션을 공급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 튀김 솔루션은 6개의 바스켓을 동시에 운영해 시간당 최대 24마리의 치킨을 튀길 수 있다. 협동로봇이 튀김 모듈 상단에 설치돼 영업 전 세팅이 필요 없고, 기름 교체나 바닥 청소 등이 쉬우며 공간 활용성도 높다.

 

아울러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직관적인 화면 △미국 위생안전기관 NSF(National Sanitation Foundation)의 식품위생안전 인증 △높은 방수·방진 등급(IP66) △신속한 A/S대응이 가능하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 협동로봇 전문 컨택센터를 통해 24시간 전국 매장에 서비스를 제공했다.

 

한편, 두산로보틱스는 △튀김 솔루션(롸버트치킨) △누들 솔루션(CJ푸드빌) △단체급식 솔루션(아워홈) △아이스크림 솔루션(XYZ) 등 다양한 F&B 기업들과 협업을 진행하면서 서비스로봇 시장 확대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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