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과학기술정보통신부]](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30623/art_16859491603317_8ac2ad.png)
[더테크=문용필 기자] 국내 ICT 수출의 하락세 국면을 반전시키고자 정부가 ‘수출품목 다변화’와 ‘수출 시장 개척’ ‘수출 경쟁력 강화’라는 3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5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디지털 분야 해외진출 및 수출 활성화 전략’을 발표했다. 국내 수출의 주력분야 역할을 해온 디지털을 중심으로 최근의 수출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마련된 조치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ICT 수출규모는 지난해 2488억불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세계 경기 둔화 등의 복합적 요인으로 인해 지난해 7월부터 전년 동월대비 감소세로 돌아섰다. 여기에 ICT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반도체 분야가 부진한 상황이다.
이런 측면에서 수출 품목의 다변화는 필요한 조치라고 볼 수 있다. 과기정통부가 내놓은 이번 전략의 내용을 살펴보면 향후 성장가능성이 높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 메타버스 등의 서비스와 AI반도체, 5G 네트워크 등 ICT 장비 및 부품, 디지털 전환 및 플랫폼 정부를 통해 창출된 우수 성과 등을 수출 유망 품목으로 적극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디지털 전환 및 대규모 인프라 투자 등이 활발히 진행되고 디지털 시장이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중동과 아세안, 중남미 등 신흥 시장을 적극 개척하겠다는 것. 여기에 디지털 혁신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체계를 강화한다.
수출품목 다변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이렇다. 정부는 글로벌 SW기업 육성을 위해 연구개발과 사업화, 해외진출까지 연계 지원하는 ‘SW프런티어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AI 서비스의 경우엔 기획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한 서비스 개발 및 해외 사업화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내년도에 신설한다.
해외 진출형 콘텐츠를 제작하는 국내 OTT 기업에게는 지원 금액을 확대하고 판로개척 및 투자 유치를 지원한다.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진출 가능성이 높은 혁신기업들을 발굴해 컨설팅 사업화를 지원한다.
이 밖에도 △네트워크 장비 및 부품 수출기반 확대 △K-클라우드 프로젝트△디지털 전환 성과가 우수한 프로젝트의 발굴 및 해외 시장조사, 현지화 실증 등이 수출품목 다변화를 위한 방안으로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