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부동산 거래량 34.5% 상승하며 깜짝 반등

2023년 2월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거래 현황 조사 발표
거래량‧거래금액 모두 증가…아파트 가장 많이 늘어

 

[더테크 뉴스] 올해 2월 전국 모든 유형의 부동산 매매거래량이 전월보다 증가하며 깜짝 반등에 성공했다. 정부가 경제 활성화를 위해 부동산 규제를 대폭 완화하면서 그간 얼어붙었던 부동산 시장에 오래간만에 온기가 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3년 2월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은 7만 8950건으로 지난 1월 5만 8690건 대비 34.5% 상승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량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2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3만 241건으로 전월 1만 9280건 대비 56.9%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으며, 유일하게 지난해 동월 대비 거래량이 증가(31.6%)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오피스텔(46.8%), 단독·다가구(37.7%), 상가·사무실(35.5%), 연립·다세대(31.1%), 상업·업무용빌딩(23.8%), 토지(19.3%) 순으로 1월 대비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동산 매매거래금액 역시 토지를 제외한 모든 유형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1월 14조 5002억원에 머물렀던 매매거래금액은 20조 1459억 원으로 38.9%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거래량과 마찬가지로 아파트가 전월 대비 64.3%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뒤이어 연립·다세대(51.5%), 오피스텔(42.6%), 상가·사무실(41.6%), 단독·다가구(30.2%), 상업·업무용빌딩(13.9%) 순으로 나타났다. 토지의 경우 -1.8%를 기록하며 1월 대비 소폭 감소했다.  

 

2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은 총 853건이며, 이 중 경기도가 181건으로 전체의 21.2%를 차지해 가장 많은 거래가 일어났다. 이어 서울 85건, 경상남도 78건, 경상북도 74건, 전라남도가 59건의 거래가 발생했다.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금액은 1조 3852억 원으로 서울이 5167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도 2075억 원, 부산 1594억 원, 경상남도 875억 원, 충청남도 520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2월 전국 상가·사무실 매매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각각 2830건, 8401억 원으로, 이 중 경기도가 857건, 3187억 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거래량은 서울 437건, 강원도 220건, 부산 208건, 경남이 178건 순으로,  거래금액은 서울 1629억 원, 부산 852억 원, 인천 582억 원, 대구 313억 순으로 각각 집계됐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지난해부터 올 초까지 이어져오던 시장 하락세가 2월을 기점으로 다른 양상을 보였으나, 작년 동월과 비교하면 온전한 회복세에 들어선 것으로 보긴 아직 어렵다”며 “글로벌 경기 침체 분위기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등 시장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당분간은 상황을 보수적인 관점으로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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