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플래닛, “1월 서울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 48건으로 역대 최저”

2023년 1월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특성 현황 발표
전월 대비 매매거래량 48.9%, 거래금액 63% 하락

 

[더테크 뉴스] 2023년 1월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이 2006년 국토교통부 부동산 실거래가 공개 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동산플래닛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2023년 2월 15일 다운로드 기준)를 기반으로 2023년 1월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 현황을 8일 발표했다. 

 

부동산플래닛 마켓 리포트에 따르면, 2023년 1월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은 48건으로 지난해 12월 94건 대비 48.9% 감소했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실거래가 공개를 시작한 2006년 이후 가장 낮은 월 거래량을 기록한 것으로, 올해 첫 달부터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 거래는 크게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1월 한 달 간 가장 거래가 많았던 권역은 CBD(중구, 종로구)로 12건을 기록하며 전월(38건) 대비 68.4%가량 떨어졌다. 이어 GBD(강남구, 서초구) 4건, YBD(영등포구, 마포구)는 2건 순으로 각각 지난해 12월 대비 -75%, -6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금액은 4802억 원으로 2022년 12월(1조 2968억 원) 대비 63% 하락했다.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진 CBD는 3329억 원으로 전월(7423억 원) 대비 55.2% 하락했으며, GBD 446억 원, YBD 32억 원으로 각 -87.5%, -93.6% 감소했다.


지난해 1월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와 비교하면 올해 1월 하락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매매 거래량은 2022년 1월 196건 대비 75.5%가량 크게 떨어졌으며, 거래금액 또한 2조 5832억 원에서 81.4% 급감한 수준이다.

 

전년 동월 대비 매매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가장 크게 하락한 권역은 YBD로 각 -90.5%, -97.4% 하락했으며, GBD는 각 -88.6%, -96.3% 감소했다. 다만, CBD의 경우 올해 1월 중구 남대문로5가에 위치한 업무시설인 서울로타워가 3080억 원에 매매거래 되면서 유일하게 전년 동월 대비 매매거래금액이 91.8% 상승했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1월 한달 간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은 모두 한 자릿수 수준에 그쳤다. 거래량이 가장 많게 나타난 종로구도 8건에 그쳤으며 뒤이어 동작구 5건, 중구·성동구 4건, 용산구·서대문구·구로구·강남구 3건, 동대문구·노원구·은평구·영등포구 2건, 광진구·성북구·강북구·금천구·관악구·서초구·송파구 1건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중랑구·도봉구·마포구·양천구·강서구·강동구 6곳은 단 한 건의 거래도 이뤄지지 않았다. 매매거래금액은 4건의 거래가 이뤄진 중구가 3142억 원으로 가장 컸으며 이어서 강남구 422억 원, 종로구 186억 원, 성동구 177억 원, 동작구 160억 원 순으로 확인됐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 불황에 따른 거래 하락세가 새해에도 이어지면서 올 1월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이 극심한 가뭄을 보였다”며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 금리를 동결했음에도 은행권 금리는 계속 오르고 있는 만큼, 대출을 낀 상업용 부동산 투자를 고려할 경우 특히 자금 조달 비용이나 수익률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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