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산업생산·소비 '동반 감소'...소비도 18개월만에 최대 감소

 

[더테크 뉴스]  1월 오미크론 확산 영향으로 산업생산과 소비가 동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서 생산과 소비가 동시에 줄어든 것은 코로나19 타격이 막 시작됐던 2020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소비는 전월 대비 2% 가까이 줄어 2020년 7월 이후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통계청은 2일 발표한 '2022년 1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전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3% 감소하고 소매판매(소비)는 전월비 1.9%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해 8월(0.5%)과 9월(0.3%) 증가하다가 10월 0.1% 줄어든 뒤 11월(1.2%)과 12월(1.3%)에는 다시 반등했다. 이후 3개워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1월에는 서비스업 생산이 0.3% 줄었다. 반면 제조업을 비롯한 광공업 생산은 0.2% 늘었다. 건설업은 0.5% 증가했고 공공행정은 3.2% 감소했다.

 

제조업 생산은 기계장비, 통신·방송장비 등에서 줄었으나, 반도체, 자동차 등에서 늘어 전월대비 0.1% 증가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자동차, 금속가공 등에서 줄었으나, 반도체, 화학제품 등에서 늘어 4.4% 증가했다.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 지수(계절조정)는 1월 120.8(2015년=100)로 전월보다 1.9% 감소했다. 이는 2020년 7월(-5.6%)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설비투자는 2.5%, 건설기성은 0.5% 각각 증가했다. 현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2.4로 0.6포인트 상승해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갓따. 

 

반면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1로 0.1포인트 하락해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전월 주요 지표 수준이 상당히 높았기에 상대적으로 조정을 받은 측면이 있다"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경기 회복 흐름이 꺾인 것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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