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 울산공장 전경. [사진=현대제뉴인]](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11250/art_16394665811478_16f451.jpg)
[더테크 뉴스] 현대제뉴인(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부문) 자회사인 현대건설기계가 글로벌 건설기계 호황기를 맞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주생산거점인 울산공장에 약 2000억원을 투자한다고 14일 밝혔다.
현대건설기계는 이날 공시를 통해 울산공장 생산규모 확대 및 제조공정 간소화 등에 4년 동안 1941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는 현대건설기계가 2017년 현대중공업에서 분할돼 신설법인으로 출범한 이후 최대 규모의 투자다.
이번 투자는 공장 노후화로 비효율적이었던 생산 라인을 재정비해 효율을 극대화하고, 굴착기, 휠로더 등 건설장비 생산 규모 확대에 초점을 뒀다.
현대건설기계는 우선 기존 1공장과 2공장에 분산돼 있던 건설기계용 제관품 생산 및 조립 기능을 2공장으로 일원화해 생산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제조공정 흐름 간소화에 따른 작업시간 단축과 물류비용 감소가 가능해져 수익 개선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규 설비 도입 및 조립 라인 증축 투자를 통해 건설기계 장비 4800대를 추가 생산할 수 있게 되면 연간 1만5000여대 규모의 생산 공장으로 거듭나게 된다. 현대건설기계는 공장 내·외장 공사시 친환경 부자재를 사용하고 작업자 안전을 고려한 생산라인을 구성해 작업 공정간 위험요소를 줄이는 등 ESG 요소를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실제 영국의 글로벌 건설기계 전문 리서치 기관인 오프하이웨이리서치(Off-Highway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건설장비 판매량은 2025년까지 연평균 108만대를 기록하며 지속적인 호황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최근 미국에서 개발도상국들을 대상으로 한 '더 나은 세계 재건(B3W: Build Back Better World)' 출범이 공식화되면서 신흥시장 확대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건설기계 최철곤 대표는 “울산공장 경쟁력 강화는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부문 목표인 글로벌 Top5를 달성하기 위해 첫 번째 해결해야될 과제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보다 효율적인 작업으로 건설장비를 제작, 납품함으로써 브랜드 경쟁력을 한 차원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