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조재호 기자]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상용 모델 라인업의 기본 디자인을 공개했다. 사용 목적에 따라 확장성이 부여된 모델로 올해 상반기 중 상세한 사항을 공개할 예정으로 물류와 배송 특화 모델을 우선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14일 새로운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인 ‘ST1’ 디자인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현대차는 승용 모델에 이어 상용 모델까지 전동화 라인업을 확장해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를 확대하고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차의 이름인 ST1은 ‘Service Type1 (서비스 타입1)’의 약자로 ST는 다양한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비즈니스 플랫폼을 뜻하고 그 첫 번째 모델로 1이 붙었다. 이번에 공개된 ST1은 차량의 뼈대와 승객실 만으로 구성해 적재함 부분을 사용 목적에 따라 최적화된 형태로 확장될 수 있는 비즈니스 플랫폼 차량이다. 상용 차량인 만큼 외장 디자인에서 안정성과 실용성을 중시했다. 전면부는 충돌 안전에 강한 세미 보닛 타입의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 디자인은 PE(Power Electric) 룸인 보닛의 절반가량이 승객실보다 돌출된 형태로 자체가 충격을 흡수할 공간을 확보해 안정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지
[더테크=조재호 기자] 현대차·기아가 2023년 미국에서 역대급 판매기록을 달성했다. 이러한 상승세에 힘입어 올해에도 현지 고객의 취향을 저격한 친환경차·고급차·RV(Recreational Vehicle, 레저 차량)을 중심으로 호실적이 기대된다. 최근 발표된 미국 2023년 연간 판매실적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연간 판매 실적 165만2821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2.1% 증가한 실적으로 미국 진출 후 역대 최다 판매다. 이번 실적은 지난해 펜데믹에 따른 타 업체들의 공급부족으로 인한 일시적 반사효과가 아니라 현대차·기아의 제품 경쟁력과 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미국 시장에서 자리매김한 것을 보여주는 성과로 보인다. 미국의 오토모티브뉴스(Automotive News)가 집꼐한 업체별 판매 실적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스텔란티스를 재치고 GM, 도요타, 포드에 이어 완성차판매량 4위를 차지했다. 2021년 혼다를 넘어 5위를 달성한지 2년만에 한걸음 더 내디딘 셈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지난해 150만대 판매는 수치적 측면에서도 큰 성과지만, 이제는 현대차·기아가 값싸고 효율이 좋은 소위 ‘가성비’가 좋은 브랜드가 아니라, 품질과 상품성, 브랜
[더테크=전수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하 현대차)이 유럽 시장에서 전기, 하이브리드 자동차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현대차는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브랜드가 올 1~10월 영국 자동차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17만 3428대를 판매하고 점유율 10.8%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브랜드별로 현대차는 올 10월 누적 7만 5456대를 판매해 45개 이상의 브랜드가 경쟁하는 영국 시장에서 8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2020년 연간 13위에서 9위로 2021년과 2022년을 보낸 데 이어 올해 순위를 또 한 번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기아는 같은 기간 영국에서 9만 6784대를 판매해 4위를 기록 중이다. 기아 SUV 스포티지는 기아의 영국 내 활약을 주도하는 모델로 올 1~10월 3만 1575대가 판매됐다. 제네시스는 올 1~10월 1188대를 판매하며 지난해에 이어 연속 연간 판매 1000대를 달성했다. 현대차는 영국 내 준수한 판매 성적이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영국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SMMT에 따르면 올해 1~10월 영국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된
[더테크=조재호 기자] 현대위아와 현대로템, 기아, 슈퍼널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이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인 ‘서울 ADEX 2023’에 참가한다. 현대위아는 차량탑재형 ADS와 신형 화포를, 현대로템은 미래 지상무기체계를, 기아는 수소 드론과 신규 군형 차량을 선보인다. 아울러 UAM 업체인 슈퍼널의 국내 데뷔전도 진행된다. 서울 ADEX 2023은 1996년 서울 에어쇼로 시작해 2009년부터 지상 방산 분야까지 아우른 국내 최대 방위산업 전문 전시회다. 2년마다 개최되고 있는 이번 전시회에는 35개국 550개 업체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네 회사는 현대차그룹 통합 전시관을 꾸려 전시회에 참가했다. 현대위아는 차량탑재형 대 드론 통합방어 체계(ADS, Anti Drone System)와 신형 화포를 공개했다. ADS는 우리 군의 작전 환경을 고려해 소형전술차량에 ADS를 탑재하는 방식이다. 전파를 교란해 드론을 격추하는 방식에 원격사격무기통제체계를 구축해 드론을 직접 타격해 무력화할 수 있다. 여기에 레이더와 광학장치를 장착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더해 드론 식별률과 명중률을
[더테크=조재호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반도체의 전설' 짐 켈러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에 나섰다.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필요한 고성능 반도체를 확보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현대차그룹은 AI 반도체 스타트업 텐스토렌트(Tenstorrent)에 5000만달러(642억원)를 투자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텐스토렌트가 모집한 투자금 총액의 50%에 해당하는 액수로 현대차가 3000만달러(385억원), 기아가 2000만달러(257억원)를 투자했다. 이번 투자는 현대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최적화된 반도체 역량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들어 반도체개발실을 신설하고 외부 업체와 전략적 협업을 통해 반도체 역량을 강화했다. 반도체 설계(팹리스) 스타트업인 텐스토렌트는 2016년 설립 이후 자체 개발한 AI 관련 지적재산권(IP)을 다수 보유했다. 이번 투자금은 중앙처리장치(CPU)와 신경망처리장치(NPU, AI용 반도체) 설계 능력을 활용해 미래 모빌리티에 쓰일 맞춤형 반도체를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자율주행 기술 구현에 NPU 기반 AI 반도체는 필수적이다. 도로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상황을 자동차가 스스로 해석하고 판단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