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전수연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데이터센터, 양자통신 등에 쓰이는 양자점 레이저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ETRI는 그동안 연구용으로만 쓸 수 있었던 양자점 레이저를 유기화학 기상 증착장비(MOCVD) 시스템을 이용해 국내 최초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ETRI 광통신부품연구실은 생산성이 우수한 유기화학기상증착장비를 이용해 갈륨비소(GaAs) 기판 위, 광통신용 1.3㎛ 파장대역에서 활용 가능한 인듐비소/갈륨비소(InAs/GaAs) 양자점 레이저 다이오드 개발에 성공했다. 기존 양자점 레이저 다이오드는 분자선증착장비(MBE)를 이용해 만들었다. 하지만 본 장비의 경우 증착 속도가 느려 생산 효율이 낮고 양산하기 쉽지 않았다. 이에 연구진은 생산 효율이 높은 MOCVD를 활용해 양자점 레이저로 생산성을 높였다. 양자점 레이저는 온도 특성이 좋고 결함에 대해 비교적 자유롭다. 따라서 기판 대면적화가 가능한 셈이다. 저전력 광원 개발이 가능해 소비 전력을 대폭 줄이고 생산 단가도 줄일 수 있다. 연구진이 개발한 양자점 제조 기술은 양자점의 밀도가 높도 매우 균일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개발된
[더테크=전수연 기자] SK텔레콤(이하 SKT)이 서울대학교와 양자암호통신, 양자센싱, 양자컴퓨터 등 다양한 양자 분야 핵심 요소기술에 대한 공동연구개발을 진행하고 개발된 기술의 상용화 방안도 논의한다. SKT는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서울대학교 연구부총장 겸 산학협력단장 김재영)과 SKT-서울대 양자기술 분야 공동 연구개발 및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SKT는 서울대와의 협력을 통해 확보한 양자기술, AI 기술을 결합해 ‘보다 안전한 통신’, ‘더 멀리 볼 수 있는 센싱’, ‘더 빠른 컴퓨팅’ 기술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SKT는 국내 양자 대표기업들과 함께 지난 3월 결성한 ‘퀸텀 얼라이언스(Quantum Alliance, 가칭)’와 서울대 간 기술 교류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한다.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SKT는 대한민국 양자 분야를 이끌 인재 발굴·육성을 통해 우리나라 양자 분야 생태계 선순환도 이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T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2023 양자정보기술백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양자 관련 핵심 인력의 규모가 대략 400명 수준으로 양자 분야를 선도할 관련 인재들의 육성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카이스트 연구진이 양자 역학계에서 일어나는 비평형 현상의 보편성 및 보편성 분류가 가능하다는 가설을 검증했다. 비평형 현상이란 커피에 우유를 넣고 섞게 되면 우유 분자들이 에스프레소와 섞이면서 카페라테가 되는 것처럼 평형에서 벗어난 상태에서 다시 평형을 찾아가는 과정을 말한다. 카이스트는 27일 최재윤 물리학과 교수 연구팀이 극저온 중성원자 양자 시뮬레이터를 통해 이론적으로 추측된 비평형 상태의 양자 물성 변화의 보편적 물리법칙을 확인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보편적 물리법칙은 평형상태의 액체에서 기체가 되는 것처럼 물질의 상이 변화하는 ‘상전이 현상’에서 찾아볼 수 있다. 상전이 일어나는 지점을 임계지점이라고 하는데 이 지점에서 물성의 변화하는 입자들의 크기, 밀도, 상호작용의 세기 등이 물리량에 의존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서 물에서 관측할 수 있는 액체-기체 상전이 임계점과 자석에서의 상자성-강자성 상전이 임계점은 다른 계이지만 동일한 형태의 물성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이것은 물질의 상이 변화하는 임계지점에서 물성의 변화는 입자들의 크기, 밀도 등 계를 구성하는 미시적인 물리량에 의존하지 않고 이를 가리켜 ‘상전이점 근처에서의
[더테크=조재호 기자] 카이스트가 리드버그 원자의 강한 상호작용을 이용해 하이젠버그 자성체 모형을 실험적으로 계산하는데 성공했다. 새로운 양자 물성을 연구할 가능성을 보여 향후 양자 컴퓨터를 활용한 물성 연구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카이스트는 11일 안재욱 물리학과 교수 연구팀이 코펜하겐 대학 클라우스 뭴머(Klaus MØlmer) 교수 연구팀과 함께 리드버그 원자 양자 컴퓨터를 이용해 양자 자성체의 극단적 특성을 구현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자성체 물질은 하드디스크와 같은 전자제품을 비롯해 전력 발전 등에 활용되는 현대 기술의 핵심 요소다. 최근 상온 자성체를 넘어 양자적 특성이 두드러지는 초저온에서 양자 자성체 특성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초저온에서 진행되는 물성 분석 및 계측 연구는 MRI 등의 의학 기기 등에 응용될 뿐 아니라 차세대 초정밀 제어계측공학을 촉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에서 공동연구팀은 리드버그 원자를 활용한 양자 컴퓨터로 양자 자성체를 설명하는 모형 중하나인 하이젠베르크 모형을 모방해 구현했다. 이전 구현과 다르게 이번 연구에서는 리드버그 원자의 강한 상호작용을 이용한 극단적 이방성을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극단적 이
[더테크=전수연 기자] SK텔레콤(이하 SKT)과 국내 양자 대표기업들이 양자산업 생태계 발전과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손을 잡았다. SKT는 양자 분야 핵심 기술, 부품을 보유한 기업들과 ‘퀸텀 얼라이언스(Quantum Alliance)’ 설립, 향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퀸텀 얼라이언스 회원사로는 SKT, 에스오에스랩, 엑스게이트, 우리로, 케이씨에스, 노키아, IDQ코리아 등 총 7개 사가 참여한다. 우선 에스오에스랩은 라이다(LiDAR) 전문기업으로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엑스게이트는 국내 가상사설망(VPN) 1위의 퀸텀VPN 공급기업이다. 또 우리로는 양자 기술의 핵심 소자인 단일광자검출소자(Single Photo Avalanche Diode, 빛의 최소 단위인 단일광자를 검출할 수 있는 초고감도 광학센서로 양자암호 통신의 핵심 부품) 글로벌 1위 업체다. 케이씨에스는 하드웨어 기반 암호모듈 국내 1위 업체로 국가인증 최고 등급 제품을 보유했다. 또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 노키아와 양자암호키분배기(Quantum Key Distributor, 양자의 특성을 활용해 제3자의 정보 탈취를 원천 차단하는 암호키를
[더테크=조재호 기자] IBM과 한국퀀텀컴퓨팅이 왓슨x와 양자 컴퓨팅 인프라를 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인공지능(AI)과 양자 기술을 통합한 산업 활용 및 생태계 발전이 기대된다. IBM은 국내 기업 고객들에게 최첨단 AI 소프트웨어와 인프라, 양자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퀀텀컴퓨팅(이하 KQC)와 협력한다고 30일 밝표했다. KQC의 고객들은 왓슨x를 포함한 IBM의 AI 풀스택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다. KQC는 양자 컴퓨팅 분야에서도 IBM과 협업을 확대한다. 지난 2022년부터 IBM 퀀텀 이노베이션 센터 역할을 해온 KQC는 국내 고객들에게 IBM의 글로벌 유틸리티 스케일의 양자 시스템 자원을 클라우드를 통해 제공하면서 2028년까지 부산에 IBM 퀀텀 시승템 투를 설치할 계획이다. 다리오 길(Dario Gil) IBM 수석부사장 겸 리서치 총괄은 "한국 산업 전반의 혁신을 촉진할 AI 및 양자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KQC와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KQC 고객들은 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데 AI와 양자 기술을 통합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협력에는 생성형 AI 개발과 배포를 지
[더테크=조재호 기자] 카이스트와 포스텍이 공동연구를 통해 중성원자 양자 시뮬레이터의 오류 정정 기술을 개발하고 양자얽힘을 관측하는데 성공했다. 향후 위상 물질과 고온 초전도체 이해를 앞당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카이스트는 최재윤 물리학과 교수 연구팀이 조길영 포항공대 물리학과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중성원자 양자 시뮬레이터 오류 정정 기술을 개발해 세계 최초로 2차원에서의 비국소 질서 변수를 측정함으로써 향후 위상 물질과 고온 초전도체 물질 특성을 알아낼 수 있도록 하는데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구로 양자 시뮬레이터에 비국소 질서 변수가 측정 가능하며 실험적인 결함도 찾아내는 방법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2차원에서도 양자얽힘과 위상 물질의 물성을 규정지을 수 있다고 밝혔다. 시뮬레이터 과정에서 발생한 결점까지 제거했는데, 위상물질의 2차원 비국소 질서변수가 100배 이상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으며, 원자 수에 무관하게 측정값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등 이론적으로 예측된 경향을 모두 확인할 수 있었다. 이전까지 우리가 관측하는 물리량은 국소성을 띄기 때문에 양자역학적 특이성인 양자얽힘은 물성을 지배하는 물질인 위상물질의 비국소 질서 변
[더테크=조재호 기자] 카이스트가 8일부터 양자 인재 육성을 위한 ‘KAIST-MIT 양자 정보 겨울학교’를 대전 본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겨울학교는 카이스트와 MIT 교수진 6명이 참여해 강의를 진행한다. 양자 정보 과학 분야의 흥미를 유발하고 국내 우수 이공계 학생들에게 깊이 있는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8일 열린 개교식에서는 2001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볼프강 볼프강 케털리(Wolfgang Ketterle) 교수가 기조 강연을 진행한다. 개교식 후에는 볼프강 케털리, 세스 로이드(Seth Lloyd), 윌리엄 올리버(William Oliver) 등 MIT 교수진의 1주 차 강연이 이어진다. 15일부터 시작되는 2주차에는 문은국·최재윤 물리학과 교수와 배준우 전기및전자공학부 등 카이스트 교수진이 강연을 진행한다. 카이스트 양자대학원은 이번 겨울학교를 위해 양자 정보 과학에 관심이 있는 전국 대학의 3~4학년 학부생을 선발했다. 그 결과 카이스트 재학생을 포함해 서울대·포스텍·고려대 등 전국 13개 대학 소속 38명의 학생이 참여한다. 참여 학생들은 양자 통신, 양자 센싱, 양자 컴퓨팅, 양자 시뮬레이터 등 양자 정보 과학 전반에 걸쳐 기
[더테크=조재호 기자] IBM이 IBM 퀀텀 서밋(IBM Quantum Summit)에서 차세대 양자 컴퓨팅 시스템 발표와 함께 2033년까지의 양자 기술 개발 계획을 담은 로드맵을 공개했다. IBM은 12월 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퀀텀 서밋에서 유틸리티 스케일(Utility Scale, 양자 유용성 단계)의 성능을 제공하는 새로운 양자 프로세서 중 첫 번째 제품인 ‘IBM 퀀텀 헤론 (IBM Quantum Heron)’을 선보였다. 유틸리티 스케일이란 IBM이 정한 기준으로 컴퓨터가 기존 시스템으로 해결할 수 없는 새로운 규모의 문제를 탐구하기 위한 과학적 도구로 사용될 수 있는 성능과 효용을 제공하는 시점을 말한다. 아울러 모듈형 양자 컴퓨터인 ‘ IBM 퀀텀 시스템 투 (IBM Quantum System Two)’도 공개했다. 양자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이론 및 소프트웨어의 혁신을 통한 새로운 목표를 제시했는데 2033년까지 IBM 퀀텀 개발 로드맵이다. 다리오 길(Dario Gil) IBM 리서치 책임자 겸 수석부사장은 “우리는 양자 컴퓨터가 과학의 새로운 지평을 탐구하는 도구로 활용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며 “IBM은 모듈형 아키텍처를
[더테크=조재호 기자] SK텔레콤이 13년간 축적한 양자 기술력과 AI컴퍼니의 역량을 융합해 차별화된 양자 센싱 시스템을 예고했다. 글로벌 AI컴퍼니를 선언한 SKT는 자사의 Vision AI 기술을 적용해 물체를 판별하고 추적하는 기능까지 추가한 차별화된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SKT는 부산항만공사와 함께 양자 센싱 기술이 적용된 양자 라이다(LiDAR)를 활용해 부산항만 보안 관제 실증을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부산항만공사와 SKT는 양자 라이다를 활용해 감천항 제2부두에서 부두 침입 및 밀항 방지를 위한 관제시스템 운영했다. 양자 센싱은 레이저를 목표물에 비춘 후 반사되는 빛을 감지해 사물과 거리 및 물성을 감지하는 기술이다. SKT는 빛의 최소 단위인 광자 단위로 인식하는 SPAD(Single Photon Avalanche Diode, 단일 광자 포토 다이오드) 기술을 자체 개발해 적용했다. SKT가 개발한 양자 라이다는 광자 단위 인식이 가능해 도로 위에 타이어나 검은 옷을 입은 야간 보행자 등 빛의 반사도가 낮은 물체도 정확하게 탐지할 수 있다. 나아가 빛의 파장을 분석해 가스 누출이나 농도, 종류, 위험성도 파악할 수 있다. 이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