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서명수 기자] 휴머노이드 로봇의 공장 투입이 더 이상 미래 시나리오가 아닌 현실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공개한 최신 영상은 산업현장 투입을 앞둔 로봇 기술의 변화를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으로 평가된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가 옆돌기와 백 텀블링을 연속 수행하고 빙판 위를 안정적으로 걷는 영상을 공개했다. CES 2026 이후 처음 공개된 이번 영상은 단순한 퍼포먼스가 아닌 실제 산업 적용을 위한 기술 성숙도를 보여주는 사례다. 아틀라스는 두 손을 짚고 옆으로 구른 뒤 공중에서 뒤로 한 바퀴를 도는 고난도 동작을 자연스럽게 이어 수행했다. 특히 착지 이후 균형을 회복하는 모습과 빙판길에서도 넘어지지 않고 보행하는 장면은 전신 제어 능력의 안정화를 입증했다. 과거 개별 동작 시연은 있었지만, 연속 동작을 매끄럽게 수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성공 장면뿐 아니라 넘어지고 실패하는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이는 강화학습 기반 로봇 성능 개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한 사례로, 연구 단계에서 실제 산업 단계로 넘어가는 전환점으로 해석된다. 회사 측은 연구용 버전
[더테크 이지영 기자] 기업용 AI 도입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내부 문서 보안과 지식관리 체계를 동시에 확보하려는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AI 통합 업무 플랫폼 기업 엠클라우드브리지는 자사의 ‘Ai 365 지식관리 에이전트’ 구축 문의와 실제 도입이 제조·서비스·전문직군을 중심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2026년은 기업의 AI 활용이 보편화되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특히 생성형 AI 확산과 함께 사내 문서 보호, 권한 관리, 조직 지식 축적을 동시에 해결하려는 기업 요구가 커지고 있다. ‘Ai 365 지식관리 에이전트’는 Microsoft Azure OpenAI와 Microsoft 365 환경을 기반으로 사내 문서와 데이터를 연계한 지식 검색과 생성형 AI 답변을 단일 화면에서 제공하는 기업용 AI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이다. ChatGPT, Gemini, Perplexity 등 멀티 AI 엔진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플랫폼은 자체 오케스트레이션 구조를 중심으로 지식관리뿐 아니라 업무·보안·데이터 에이전트를 단계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단일 업무 플랫폼 구조를 채택했다. 이를 통해 기업 IT 조직은 추가 솔루션 없이 권한
[더테크 이지영 기자] 스마트폰 배터리 수명과 난치병 치료 신약 개발의 공통 핵심은 원자들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결합하느냐에 달려 있다. 최적의 분자 구조를 찾는 ‘분자 설계’는 거대한 산에서 가장 낮은 골짜기를 찾는 것과 같은 난제로, 오랜 시간과 막대한 비용이 필요했다. KAIST 연구진이 인공지능으로 이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KAIST는 화학과 김우연 교수 연구팀이 분자의 안정성을 좌우하는 물리 법칙을 스스로 학습해 구조를 예측하는 인공지능 모델 ‘리만 확산 모델(R-DM)’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AI가 화학의 기본 원리를 이해하고 분자의 안정성을 판단한 첫 사례로 평가된다. R-DM의 핵심은 분자의 ‘에너지’를 직접 고려한다는 점이다. 기존 인공지능이 분자 구조의 형태를 모방하는 데 집중했다면, R-DM은 분자 내부에서 작용하는 힘을 반영해 구조를 스스로 개선한다. 연구팀은 분자 구조를 에너지 지형으로 표현하고, 인공지능이 가장 낮은 에너지 상태를 찾아 이동하도록 설계했다. 이는 물질이 에너지가 가장 낮은 상태를 선호한다는 화학의 기본 법칙을 AI가 학습한 결과다. 특히 수학 이론인 리만 기하학을 적용해
[더테크 이승수 기자] 두산퓨얼셀이 수소연료전지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한 신규 사업모델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탄소중립과 분산전원 확대 흐름 속에서 전기·열을 동시에 활용하는 에너지 효율 혁신 모델이 주목된다. 두산퓨얼셀은 지난 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전자와 ‘탄소중립을 위한 청정열원 활용 에너지 효율 극대화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 밝혔다. 이번 협력은 수소연료전지 기반 전력 생산과 공조 기술을 결합해 전기와 열을 동시에 활용하는 통합 에너지 솔루션 구축이 핵심이다. 협약에 따라 두산퓨얼셀은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수소연료전지 주기기 공급과 최적화를 담당한다. LG전자는 히트펌프, 흡수식 냉동기, 냉난방공조(HVAC) 시스템을 연계해 에너지 융복합 시스템을 구축한다. 양사는 기술·정책·사업개발 등 전반적인 협력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수소연료전지는 발전 과정에서 열이 함께 발생하지만, 그동안 활용 범위가 제한적이었다. 이번 협력을 통해 폐열은 난방·온수 공급뿐 아니라 냉방과 냉각 용도로까지 확대 활용된다. 특히 히트펌프와 흡수식 냉동기 결합은 냉난방 수요가 큰 시설의 에너지 효율을 크게 높일 것으로
[더테크 이승수 기자] 메모리 반도체의 핵심 원리인 ‘전기 스위칭’ 순간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규명됐다. 차세대 AI 시대에 요구되는 초고속·저전력 메모리 개발의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KAIST 생명화학공학과 서준기 교수 연구팀은 경북대 이태훈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메모리 단위 소재 내부에서 전기가 켜지고 꺼지는 순간과 작동 원리를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됐다. AI 확산으로 데이터 처리량이 급증하면서 메모리 전력 소비는 반도체 산업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현재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의 상당 부분이 메모리와 저장장치에서 발생하는 만큼, 스위칭 원리를 이해하는 것은 에너지 절감 기술의 출발점으로 꼽힌다. 연구팀은 극저온 환경에서 물질을 순간적으로 녹였다가 빠르게 냉각하는 실험을 통해 ‘비정질 텔루륨’을 나노 소자 내부에서 안정적으로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비정질 텔루륨은 원자가 불규칙하게 배열된 상태로, 더 빠르고 전기를 적게 사용하는 차세대 메모리 핵심 소재로 주목받는다. 특히 이번 연구는 전기 스위칭이 발생하는 전압·열 조건과 에너지 손실 구간을 구체적으로 규명한 것이 핵심 성과다. 분
[더테크 서명수 기자] 포스코그룹이 인공지능 전환(AX)을 핵심 성장 전략으로 제시하며 전사적 혁신 속도를 높이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6일 포스코센터에서 장인화 회장과 서울 지역 임직원이 참여한 ‘CEO 공감토크’를 개최하고, 경영 전략과 AX 추진 방향, 조직문화에 대한 비전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 그룹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유튜브 생중계됐다. 행사는 약 90분간 진행됐으며, 장 회장의 감사 인사를 시작으로 비전 공유와 자유 질의응답 중심의 토론이 이어졌다. 현장 질문과 사내 채널 사전 접수 질문이 함께 다뤄지며 임직원 참여형 소통 행사로 운영됐다. 장 회장은 그룹 핵심 경쟁력과 관련해 LNG 중심 에너지 사업을 철강, 이차전지 소재와 함께 차세대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비전과 전략의 실행력을 결정하는 요소로 조직문화를 꼽으며 도전과 몰입, 공감을 기반으로 한 실행 중심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AX 전략과 인공지능 활용 방안이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장 회장은 지능형 자율제조, 최고 수준의 업무 역량, 새로운 가치 창출을 축으로 하는 ‘미션 지향 AX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핵심 과제 집중과 외부
[더테크 이승수 기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공동 실행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중앙정부 정책과 지역 참여를 결합해 ‘주민 체감형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성환 장관 주재로 17개 광역 시도가 참여하는 ‘제1차 중앙-지방 에너지 대전환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는 2030년 재생에너지 100GW 보급과 ‘햇빛소득마을’ 전국 확산을 핵심 목표로 마련됐다. 정부는 재생에너지 보급을 국민 생활 공간 중심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공공 유휴부지와 일상 공간에 태양광을 확대하고 공공기관의 한국형 RE100 이행을 통해 재생에너지 수요를 동시에 늘린다는 전략이다. 재생에너지 확대 과정에서 주민 소득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2월 중 범정부 조직인 ‘햇빛소득마을 추진단’을 출범한다. 수요 조사, 부지 발굴, 인허가 지원을 통합해 사업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계통 부족 지역에는 ESS 설치 지원과 우선 접속 근거 마련, 금융·세제 지원 확대도 병행된다. 지방정부의 참여 사례도 공개됐다. 전북은 시민 출자로 태양광 수익을 공유하고, 제주에서는 마을
[더테크 서명수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산업 전반을 재편하는 가운데, 미국 대표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가 스포츠면을 폐지하며 미디어 산업 구조 변화가 현실화되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WP는 스포츠 섹션을 공식 폐지하고 대규모 인력 감축에 들어갔다. 전체 기자 약 800명 가운데 300명 이상이 감원 대상에 포함됐으며, 신간 소개와 팟캐스트 등 일부 콘텐츠도 함께 종료됐다. 트래픽 감소와 수익성 악화가 직접적인 배경으로 지목된다. WP 편집국은 생성형 AI 확산 이후 온라인 검색 트래픽이 최근 3년간 거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검색·요약·추천 기능을 제공하는 AI 서비스가 뉴스 소비 방식을 바꾸면서 기존 언론사의 유입 구조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결정은 단순한 조직 개편을 넘어 AI가 일자리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국제기구와 연구기관들은 이미 AI가 노동시장에 미칠 영향을 수치로 제시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생성형 AI가 전 세계 최대 3억 개 일자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으며, 세계경제포럼(WEF)은 향후 5년간 8,300만 개 일자리가 사라지고 6,900만 개가 새로 생길
[더테크 이지영 기자] 엔비디아 GPU 대비 추론 속도를 두 배 이상 높이면서 전력 소비까지 낮춘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하는 지능형 서비스의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KAIST는 정명수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그래프 신경망(GNN) 기반 AI 추론을 가속하는 반도체 기술 ‘오토GNN(AutoGNN)’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최근 컴퓨터 아키텍처 분야 국제학술대회 HPCA 2026에서 발표됐다. 그래프 신경망은 추천 시스템, 금융 사기 탐지, 보안 분석 등 사람과 객체 간 복잡한 관계를 분석하는 핵심 AI 기술이다. 그러나 실제 서비스에서는 AI 추론 이전 단계인 ‘그래프 전처리’가 전체 계산 시간의 70~90%를 차지하며 병목 구간으로 지적돼 왔다. 기존 GPU는 불규칙한 연결 구조를 처리하는 데 한계를 보여 서비스 지연을 유발하는 문제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 병목을 해결하기 위해 입력 데이터 구조에 맞춰 반도체 내부 회로를 실시간으로 재구성하는 ‘적응형 AI 가속기’ 구조를 설계했다. 데이터 연결 방식에 따라 칩이 스스로 최적
[더테크 이승수 기자] 재생에너지 확대와 함께 전력 운영의 중심이 ‘발전’에서 ‘균형’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인공지능(AI)이 결합된 에너지저장장치(ESS)가 핵심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플랫폼 기업 에이치에너지는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에너지플러스 컨퍼런스’ 주제 발표를 통해 AI 기반 ESS 운영·관리 솔루션을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전기산업진흥회 주최로 ‘태양광의 미래: 분산에너지와 ESS를 통한 지속 가능 혁신’을 주제로 열렸다. 함일한 대표는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가 출력 변동성과 계통 부담을 동시에 키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태양광·풍력 등 변동성 자원이 늘어나는 환경에서는 설비 확대만으로 한계가 있으며, ESS를 포함한 운영 단계의 고도화가 필수라는 설명이다. 그는 전력 시장의 패러다임이 “생산 중심에서 균형 중심으로 전환됐다”고 강조했다. 전력 수급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능력이 새로운 경쟁력이 됐으며, 이를 가능하게 하는 전략적 자산으로 AI와 결합된 ESS를 제시했다. 핵심 기술로는 LLM 기반 데이터 해석·예측 모델이 소개됐다. 에이치에너지는 기존 통계 모델을 넘어 대규모
[더테크 서명수 기자] 한국의 대외 건전성이 연말 기준 뚜렷한 회복 흐름을 보였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상수지는 187억달러(약 27조5천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연말 기준 대규모 흑자가 이어지며 수출 중심 경제 구조의 회복세가 재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상수지는 상품·서비스·투자소득 등 국가의 대외 거래 전반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이번 흑자는 상품수지 개선과 함께 본원소득 수지 증가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반도체 중심 IT 수출 회복 흐름이 이어지며 연말 흑자 규모 확대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본격화되며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서버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는 한국 수출 구조와 직결되는 분야로, 경상수지 개선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고금리 환경이 이어지면서 해외 투자 수익이 증가한 점도 흑자 확대 요인으로 작용했다. 대외 투자에서 발생하는 배당과 이자 수익이 늘어나며 본원소득 수지가 개선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표를 단순 월간 성과가 아닌 2026년 대외 안정성의 선행 신호로 해석하고 있
[더테크 서명수 기자] 2026년 1분기 메모리 시장이 전례 없는 가격 급등 국면에 진입했다. 서버 중심 수요 폭증으로 DRAM·NAND·HBM 전 제품군 가격이 동시에 상승하며 반도체 시장의 새로운 변곡점이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1분기 메모리 가격은 전 분기 대비 80~90% 상승할 전망이다. 특히 서버향 메모리 수요 급증이 핵심 배경으로 지목된다. PC용 8GB DDR4 가격은 지난해 4분기 35% 상승에 이어 1분기 91% 급등이 예상되며, 서버용 64GB DDR5는 1분기 99% 상승이 전망된다. 2분기에도 약 20% 추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낸드 시장도 동반 상승세다. PC용 1TB 낸드는 1분기 가격이 전 분기 대비 약 10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서버용 3.84TB 낸드 역시 90% 가까운 상승이 전망된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던 낸드 가격까지 급등하며 메모리 시장 전반이 ‘동시 상승 사이클’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서버 수요 확대는 특히 고용량 메모리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64GB 서버 RDIMM의 고정가격은 지난해 4분기 450달러 수준에서 1분기 900달러를 돌파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