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전수연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외식 부문 자회사 더테이스터블이 식음 서비스에 첨단기술을 접목한 푸드테크(FoodTech) 전문 기업으로 재탄생한다. 더테이스터블은 사명(社名)을 주력사업의 특성과 향후 방향성을 담은 한화푸드테크로 변경한다고 14일 밝혔다. 푸드테크는 음식과 기술의 합성어로 AI, 3D프린팅, 로봇 등 최첨단 기술을 식품산업 전반에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최근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 규모를 2027년 약 3420억 달러(한화 450조)에 이를 것으로 내다본 바 있다. 이에 따라 한화푸드테크는 63레스토랑, 도원스타일 등 다양한 외식 브랜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성장하고 있는 푸드테크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한화푸드테크는 푸드테크 구현을 위해 첨단 로봇 기술 활용이 필수라고 판단해 한화의 로봇 전문 계열사 한화로보틱스와 적극 협업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양사는 기술 교류 등 상호 협력 방안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전문 조직을 신설하고 연구개발 인력도 확대한다. 또 시장 분석과 푸드테크 활용 방안을 발굴하는 F&B 솔루션 TF를 이달부터
[더테크=조재호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FTA 권역 내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리튬 공급망을 강화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14일 호주의 리튬 생산 업체 WesCEF와 리튬 정광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리튬 정광은 리튬 광석을 가공해 농축한 고순도 광물로 수산화리튬 및 탄산리튬의 원료다. 이번 계약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WesCEF로부터 올해 1년 동안 리튬 정광 8만5000t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이는 한번 충전으로 5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는 고성능 전기차 약 27만대분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양사는 향후 추가 공급 계약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강열 LG에너지솔루션 구매센터장(전무)는 “세계적 전동화 추세와 청정에너지 정책에 발맞춰 제품, 공급망 등 사업 전반에서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높일 예정”이라며 “WesCEF같은 업체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해 핵심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나아가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배터리를 제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공급망 충격이 발생하더라도 핵심 원재료를 조달할 수 있는 구조적 경영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 IRA 보조금 요건을 충족할 수 있도록 소재 관련
[더테크=조재호 기자] 반도체 설계기업 Arm의 주가 거칠게 상승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시대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에 이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기업이 됐다. Arm의 주가가 12일(현지시간) 기준 148.97달러를 기록했다. 전 거래일보다 29.30% 상승한 가격이다. 지난주 수요일 실적발표 이후 100% 급등했다. 이는 지난해 9월 기업공개(IPO) 이후 약 3배 상승한 가격이다. Arm은 지난 7일 실적발표에서 매출 8억2400만달러(1조941억원), 주당 순이익 0.29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의 전망치였던 7억6100만 달러를 상회하고 전년 대비 매출도 14% 증가했다. 주주서한을 통해 Arm은 “스마트폰 시장 회복과 함께 자동차 및 클라우드 업체에 대한 매출 증가로 인해 실적이 늘었다”며 “반도체 시장 회복 조짐과 함께 스마트폰의 성장세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Arm의 높은 수익에는 반도체 산업 전반의 업황 반등이 있었다.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인 만큼 주 수입원인 로얄티 매출이 4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4억2500만달러와 전 분기 4억1800만달러 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이후 시장에서 Arm의 주가는 급등했다. 8
[더테크=전수연 기자] 더존비즈온이 정보보안경영과 보건의료 정보보호 시스템 관련 인증을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더존비즈온은 정밀의료 데이터 플랫폼·클라우드 CDW(Clinical Data Warehouse) 서비스가 국내 최초로 정보보안경영시스템 국제표준(ISO27001)과 보건의료정보보호 경영시스템 국제표준(ISO27799) 인증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ISO27001·ISO27799는 국제표준화기구가 제정한 정보보호 관리 체계 국제 규격 인증이다. ISO27799의 경우 헬스케어 분야에 특화된 의료정보보호 관련 국제표준으로 민감 정보인 개인 의료 데이터의 기밀성, 가용성을 보장하기 위한 기준을 규정한다. 더존비즈온의 CDW는 병원에서 축적한 환자의 진단, 처방, 검사 결과, 건강검진 정보 등 방대한 임상 데이터에 접근해 분석·AI 모델 개발이 가능한 서비스다. 또한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병원의 연구용 의료 데이터 수집, 클렌징, 레이블링, AI 모델링까지 가공·분석한다. 이번 국제표준 인증 획득을 통해 더존비즈온은 정보보호 체계를 비롯한 물리·운영 보안, 개인정보 보호 등 각종 세부 항목에 대한 심사를 통과하며 자사 서비스 운영 성
[더테크=조재호 기자] 한화가 안보 수요가 급증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하면서 현지 방위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World Defense Show 2024’ 기간 중 사우디 국가방위부와 방산 협력을 위한 3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한화는 이번 MOU 체결에 따라 장갑차 등 지상무기 체계부터 로봇 및 위성을 활용한 감시정찰체계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국가방위부의 중장기 계획에 참여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군수품의 50%를 현지 생산하겠다는 목표로 방위산업을 육성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협력도 확대한다. 지난 8일 진행된 체결식에는 한화를 대표해 김영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임원, 압둘라 빈 바다르 알 사우드 사우디 국가방위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사우디 국가방위부는 영토와 국경보호, 치안 관리, 왕실, 이슬람 성지 보호를 위해 설립된 조직으로 국방부와 다른 별개 정부 부처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2022년 군사비로 750억 달러(약 100조원)을 지출해 미국과 중국, 러시아, 인도에 이어 5위를
[더테크=전수연 기자] 2023년 1~12월 판매된 글로벌(중국 제외) 전기차의 총 배터리 총 사용량이 약 319.4GWh로 전년 동기 대비 43.2%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SNE리서치는 非중국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관련 글로벌 보고서를 13일 발표했다. 업체별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국내 3사는 모두 5위권 안에 들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32.9% 성장해 1위를 유지했고 SK On은 14.4%, 삼성SDI는 37.2%로 각각 4, 5위를 기록했다. 다만 중국의 CATL은 72.5%의 연이은 고성장세로 선두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우선 국내 3사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5.3%p 하락한 48.6%를 기록했지만 배터리 사용량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국내 3사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들의 판매 호조가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삼성SDI의 배터리를 탑재하는 BMW i4/iX, 아우디 Q8 e-Tron이 판매량 증가세를 나타냈고 리비안 R1T/R1S, FLAT 500이 준수한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SK On은 현대차의 아이오닉5, 기아 EV6, Mercedes EQA/B, 포드 F-150
[더테크=이지영 기자] 미래엔이 14일 서울, 22일 대전에서 열리는 ‘디지털 선도학교 AI 코스웨어 활용 지원을 위한 매칭데이’에 참가한다. 이번 매칭데이는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선도학교의 역할과 이해도 제고, AI 코스웨어 등 에듀테크 정보제공을 포함한 교류의 장을 위해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가 주관하는 행사다. 14일 서울에서 열리는 매칭데이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2관과 컨퍼런스홀에서 진행되며, 대전은 22일 대전컨벤션센터(DCC) 1전시장에서 진행된다. 미래엔은 이번 행사에서 자사의 교수활동플랫폼 ‘엠티처’의 AI 클래스와 초등 전과목 온라인 학습 플랫폼 ‘초코’의 LMS 서비스인 초코 클래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효정 미래엔 디지털사업실장은 “학교 현장에 디지털 기반 교육이 대두되면서 AI 코스웨어 등 에듀테크에 관심을 보이는 선생님들이 늘어났다”며 “이번 매칭데이를 통해 소개된 미래엔의 서비스를 직접 체험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미리엔은 지난해 여러 박람회에서 교사들과 소통하며 서비스를 개선해왔다. 교사들의 니즈를 반영해 AI 클래스를 개선해 신학기에 오픈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존 초등 교육 서비스에서
[더테크=조재호 기자] 포스코가 개발한 초고강도 강판 용접기술이 학술적 중요성과 상업적 경제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포스코는 13일 자사가 개발한 고성능·저원가 기가스틸 용접기술인 PosZET® GIGA가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PosZET® GIGA는 니켈 대신 니오븀(Nb)과 크로뮴(Cr)을 배합해 접합부의 용접금속의 미세조직을 그물망처럼 복잡하고 치밀한 구조로 만들어 강도와 인성을 동시에 높였다. 포스코의 기가스틸은 가벼우면서도 강해 자동차 소재로 활용되어왔다. 자동차는 여러 철강재의 용접을 통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철강재 자체 특성을 비롯해 용접부의 강도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PosZET® GIGA 기술을 활용하면 접합부의 굽힘 피로강도는 기존 대비 약 2배 이상 늘어나고, 충격인성은 약 15% 높아진다. 이 기술을 섀시와 프레임 등 자동차 부품 제작에 적용하면 일반 용접기술을 적용했을 때보다 온도 변화에 의해 접합부가 쉽게 깨지지 않아 차량 안정성에 기여할 수 있다. 용접부위 성능이 높아지면 강판 두께를 줄일 수 있어 경량화 설계에도 유리해진다. 아울러 니켈을 주로 사용하던
[더테크=전수연 기자] 버추얼 트윈 전문기업 다쏘시스템이 AI, 디지털 전환, 버추얼 트윈 등 설계·제조에 관한 전략을 논의한다. 다쏘시스템은 11일(현지시간)부터 14일까지 미국 텍사스 댈러스에서 3D익스피리언스 웍스 및 솔리드웍스 커뮤니티를 위한 연례행사인 3D익스피리언스 월드 2024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하는 이번 행사에는 5000명 이상의 솔리드웍스 사용자,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 제작자, 기업가, 학생들이 참여해 4일간 패널 발표, 기술·교육 세션, 네트워킹을 통해 최신 주제를 공유한다. 또한 295개의 워크숍, 기술 교육 세션, 설계, 시뮬레이션, 제조, 데이터 관리, 커뮤니티를 위한 브레이크아웃 세션을 통해 솔리드웍스 사용자가 요구하는 기능 개선 사항 10가지와 2024년 기술 트렌드, 향후 발전 방향이 논의된다. 올해 3D익스피리언스 월드에서는 ‘지속 가능성’을 향한 전 세계의 노력을 진전시킬 수 있는 혁신 방안, 3D익스피리언스웍스의 제품, 프로세스, 비즈니스 모델 재설계를 통한 이점 등이 주로 다뤄진다. 이와 함께 로니 존슨(Lonnie Johnson) 항공·우주 엔지니어, 아니사 무사나(Aneesa Mutha
[더테크=조재호 기자] 카이스트가 양자컴퓨터 간의 성능 비교와 데이터 분석 기반 시스템 연구를 위해 리드버그 양자컴퓨터의 표준 실험데이터를 측정해 완전 공개했다. 향후 배터리 소재 개발이나 신약 개발, 암호 해독 등 다양한 연구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카이스트는 13일 안재욱 물리학과 교수 연구팀이 100큐비트급 양자컴퓨터로 조합 최적화 문제를 계산한 결과 데이터베이스와 프로그램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조합 최적화 문제 중 하나인 최대 독립집합 문제(Maximum independent set problem)는 전력망을 가장 효율적으로 분배하는 방법을 찾거나 SNS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을 검색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응용할 수 있다. 카이스트 연구진은 최대 141큐비트를 활용해 70만 종류 이상의 그래프 최적화를 계산했고 양자컴퓨터의 계산 결과와 데이터분석 프로그램 일체를 연구진을 비롯한 대중에 공개했다. 이와 관련 지난해 카이스트 연구진은 20큐비트급 리드버그 양자컴퓨터를 이용해 최대 독립집합 문제의 풀이를 시연한 바 있다. 일반적으로 100큐비트급 양자컴퓨터의 데이터를 얻기 위해서는 직접 양자컴퓨터를 제작하거나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를 이용해야 한다
‘더테크 View’는 더테크 기자들의 시각이 반영된 칼럼입니다. 각종 테크 이슈, 그리고 취재과정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과 생각들을 '색깔있는 관점'으로 풀어냅니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지난 1월 갤럭시 S24 시리즈가 출시됐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자사 AI 포럼에서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과 언어, 코드, 이미지 모델 등을 처음으로 공개한 바 있다. 갤럭시 만의 인공지능(AI)을 위한 스마트폰이라는 설명은 차세대 스마트폰의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그리고 지난달 갤럭시 온디바이스(On-device) AI를 탑재한 S24 시리즈를 공개하며 ‘AI 스마트폰’ 시대를 선언했다. 갤럭시 언팩 행사부터 스토어까지 ‘Galaxy AI is here’이라는 마케팅 문구가 다양하게 활용됐다. 갤럭시 AI의 가장 큰 특징인 ‘온디바이스’는 단말 기기 내부에서 정보를 처리하고 스마트 기기 자체로 정보를 수집·연산하는 기능이다. 별도의 외부 연결 없이 AI 기능을 직접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보안성, 빠른 속도, 낮은 전력 소모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현재 대부분의 AI 기능들은 스마트 기기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서버로 전송한 후 다시 기기에 보내는
<上편에 이어…> [더테크=조재호 기자] 올해 인공지능(AI) 산업을 전망하자면 어떤 키워드나 이슈가 있을 것으로 보시나요. 산업 전반보단 저희 분야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지금 산업 전반에 AI 기술이 적용되고 있는데, 돌봄 서비스도 상당히 속도가 빠른 것 같습니다. 지난 5년 사이 많은 스타트업이 AI를 활용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었어요. 그런데, 산업에 적용해 수익을 내는 업체는 거의 없습니다. 공공 돌봄 분야는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요. 만일, 스타트업이 AI 관련으로 뭔가 시도한다면 공공분야의 돌봄이나 안전 키워드를 가지고 제품화나 서비스를 진행한다면 시장 창출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 최근 자율주행 배달 시장이 인기잖아요. 하지만 규제가 풀리지 않으면 비즈니스에 한계가 있어요. 그래서 저는 그런 기술을 공공 분야의 제설 같은 분야로 바꿔보는 건 어떨까 생각합니다. 요즘도 공공에서는 눈이 오면 큰길은 제설 차량이, 골목길은 사람이 제설을하고 있습니다. 그 골목길을 누가 제일 많이 다닐까요? 바로 아이들과 노약자들이에요. 사회적으로도 가치가 있는 아이템입니다. 위험하게 사람이 하는 일을 대체해 자율주행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