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조재호 기자] 의료기기와 웨어러블 디바이스, 소프트 로봇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이온성 고분자 인공근육을 이용한 유체 스위치를 카이스트에서 개발했다. 카이스트는 오일권 기계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초저전력에서 작동하며 협소한 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인공근육과 소프트 유체 스위치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이온성 고분자 인공근육은 금속 전극과 이온성 고분자로 구성됐다. 전기에 반응해 힘과 움직임을 발생시키는데 0.01V의 초저전력에서 구동하면서 무게 대비 큰 힘을 낼 수 있도록 다공성의 공유결합성 유기 골격구조체(pS-COF)를 활용했다. 머리카락 정도의 얇은 두께로 제작된 인공근육은 10mg이라는 무게 대비 34배의 큰 힘을 내며 부드러운 움직임을 지녔다. 연구팀이 개발한 유체 스위치를 통해 정교한 움직임을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오일권 교수는 “초저전력으로 작동하는 전기화학적 연성 유체 스위치는 유체 제어를 기반으로 하는 소프트 로봇과 소프트 일렉트로닉스, 미세유체공학 분야에서 많은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다”며 “스마트섬유에서 생체 의료기기에 이르기까지 초소형 전자 시스템에 적용해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더테크=조재호 기자] 인텔이 외부 투자를 받아 생성형 인공지능(AI) 부문을 분사한다. 아티큘레이트 AI(Articul8 AI)은 엔터프라이즈 생성형 AI 플랫폼 개발을 주력으로 아룬 수브라마니안 인텔의 부회장이 CEO를 맡는다. 인텔과 글로벌 투자회사 디지털브릿지는 기업 고객용 풀스택 보안 생성형 AI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사인 아티큘레이트 AI 설립을 3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아티큘레이트 AI는 인텔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생성형 AI 플랫폼 비즈니스를 전담한다. 신설법인은 인텔을 비롯해 디지털브릿지 등의 투자자로 참여했다. 초대 수장으로는 인텔에서 데이터센터와 AI 부문 부사장 겸 총괄 관리를 맡았던 아룬 스브라마니안(Arun Subramaniyan)이 맡는다. 회사는 기업 고객용 엔터브라이즈급 생성형 AI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턴키 방식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 플랫폼은 인텔 제온 프로세서 및 가우디를 활용한 인텔 하드웨어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최적화됐지만 다양한 하이브리드 인프라를 지원한다. 해당 플랫폼은 보스턴 컨설팅 그룹을 시작으로 금융, 항공·우주, 반도체, 통신 등 보안 요구 수준이 높고 전문 도메인 지식이 필요한 분야로 비즈니스를 확대할 예정이
[더테크=조재호 기자] 중국 내 개인정보 불법 유통에 대응하고 진출기업의 컴플라이언스 지원을 위한 KISA의 현지 거점이 문을 연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중국 내 국민과 기업의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KISA 현지 공식 거점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마련된 KISA 대표처는 중국 정부에 설립 승인을 받아 베이징시에 개소된다. KISA는 그간 비공식 사무소 형태로 운영돼 중국 관계기관과 협력이 어려웠던 만큼 공식 대표처의 설립으로 많은 부분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중국 내 대표처 설립은 지난해 8월부터 추진해 12월말 최종 설립 허가를 받을 만큼 속도감 있게 진행됐다. KISA는 오는 3월 북경시에 대표처를 개소해 공식 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주영 KISA 개인정보본부장은 “KISA는 현지 거점인 대표처를 중심으로 우리 국민의 개인정보 보호와 함께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의 컴플라이언스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ISA는 지난 2012년 ‘한중 인터넷협력센터’를 설립해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해 중국 웹사이트 내 국민의 개인정보 노출 및 불법 유통 게시물을 탐지·삭제해왔다. 최근 5년간 탐지한 누적
[더테크=조재호 기자] LG전자는 마그나와 협업해 인포테인먼트(In-Vehicle Infotainment System, IVI)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을 통합한 단독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4일 발표했다. 양사는 LG전자의 IVI 기술과 마그나의 ADAS 및 자율주행 관련 솔루션을 단일 칩셋 모듈(SoC, System on Chip)에 담았다. 더 나은 차량 경험과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효율적인 디자인, 비용 절감 등 완성차 업체와 사용자의 니즈를 적극 반영한 것이다. 통합 플랫폼 칩은 각 부품이 차지하던 전체 부피와 비용을 절감했다. 아울러 시스템 간 실시간 정보 공유 및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여 더욱 안전하고 효과적인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아울러 첨단 자동차 디스플레이에 최적화된 인터페이스를 구현했다. △계기판, 중앙정보디스플레이, 보조디스플레이 등의 화면을 하나로 통합한 필러 투 필러 디스플레이 (Pillar to Pillar. P2P) △운전자 전방 주시에 도움을 주는 시각적 정보를 그래픽 이미지로 보여주는 AR-HUD(Augmented Reality Head-Up Display,
[더테크=조재호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올해를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지속 성장해 나가는 해로 삼아 여러분과 함께 어려움에 흔들리지 않는 건강한 체질을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2024년의 화두로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와 ‘지속 성장’을 제시한 것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3일 경기도 광명시의 기아 오토랜드 광명에서 2024년 신년회를 진행했다. 올해 신년회는 ‘같이 하는, 가치있는 시작’을 주제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그룹사 경영진이 새해 메시지와 함께 그룹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정의선 회장은 “그룹 최초의 전기차 전용공장에서 여러분과 함께 새해를 시작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곳에서 출발해 글로벌로 이어질 전동화 혁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의선 회장은 이어 “지난해 한국과 영국의 협력과 우호에 기여한 공헌을 인정받아 영국 왕실로부터 대영제국 지휘관 훈장을 받았다”며 “정주영 선대회장님께서 받으셨던 것과 같은 훈장”이라고 말했다. 정의선 회장은 세월을 뛰어넘어 전해진 훈장처럼 선대회장으로부터 비롯된 ‘역경에도 꺾이지 않는 현대자동차그룹의 도전정신’이 굳건하게 이어지고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수많은 위기를 극복해온 그룹의
[더테크=조재호 기자] 카이스트에서 열선, 스프레이 및 오일 도포, 기판 디자인 변경 없이도 금나노입자의 광열 효과를 산업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방빙·제빙 필름 코팅 기술을 개발했다. 카이스트는 김형수 기계공학과 교수팀과 윤동기 화학과 교수팀의 공동융합연구를 통해 단순 증발만으로 금 나노막대 입자를 사분면으로 균일하게 패터닝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이용해 결빙 방지 및 제빙 표면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기존 기능성 나노 물질을 코팅하는 방식에서 셀룰로오스 나노크리스탈을 이용해 금 나노막대를 활용한 필름을 제작하는 기술이다. 해당 기술로 만든 금 나노막대 필름은 가시광선 수준의 빛만으로도 영하 10도 수준의 표면 위에서 방빙 및 제빙 성능을 보였다. 최근 다양한 코팅 기법을 이용해 표면 성질을 제어하려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 중에서 금 나노막대(Gold Nano Rod, GNR)는 생체 적합성과 화학적 안정성, 합성 난이도, 표면 플라즈마 공명이라는 안정적이면서도 독특한 특성으로 인해 유망한 나노물질 중 하나로 여겨졌다. 다만 높은 수준의 증착 균일도와 정렬도를 구현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공동연구팀은 자연계에서 쉽게 추출할 수
[더테크=조재호 기자] 딜로이트에 따르면 다국적기업 최고경영자(CxO)들은 경기 불황 전망 속에서도 2024년 경영 기조를 성장관리(Managing Growth)로 삼아 자사 성장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보인다고 밝혔다. 이러한 자세는 지속적으로 가중된 글로벌 위기에 적응하면서 자사의 회복 탄력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2024년 글로벌 경제 전망과 기업이 당면한 이슈와 추진과제 등을 조사한 ‘글로벌 CEO와 AP CFO들이 말하는 2024년 경제·산업 전망’ 국문본을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딜로이트 글로벌 CEO 서베이는 포춘 500, 글로벌 500, 포춘커뮤니티 기업이 속한 26개 산업군에 104명의 글로벌 CEO가 참여했다. 아울러 AP CFO 서베이는 호주, 중국, 인도, 일본 등 4개국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주요 기업 276명 CFO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홍종성 한국 딜로이트 그룹 총괄 대표는 “기업 리더들은 경기 침체 대응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긴 안목을 가지고 경기회복 시기에 도약을 위한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며 “다년간 복합 위기에 맞서 온 글로벌 기업들의 인사이트를 통해 국내 기업 관계자들이 사업 기회
[더테크 뉴스] SK하이닉스가 CES 2024 부스 배치도를 공개했다. 회사는 AI 시대의 메모리 반도체의 중요성을 부각하고 관람객 친화적인 놀이공원을 테마로 전시관을 꾸리고 HBM3E 등 주력 AI 제품을 전시한다. SK하이닉스는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CT 전시회인 ‘CES 2024’에서 미래 AI 인프라의 핵심인 초고성능 메모리 기술력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CES에서 ‘메모리 센트릭(Memory Centric)’으로 대변되는 미래 비전을 부각할 것”이라며 “AI시대 기술 진보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의 중요성과 함께 시장을 선도하는 당사의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메모리 센트릭이란 ICT 기기에서 메모리 반도체가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환경을 말한다. SK하이닉스는 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등 SK그룹 주요 멤버사와 함께 ‘SK원더랜드’를 타이틀로 공동 전시관을 꾸리고 HBM3E 등 AI 메모리 제품들을 전시한다. HBM3E는 지난해 8월 개발한 현존 최고 성능의 메모리로 SK하이닉스는 올해 상반기부터 제품을 양산해 고객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김주선 SK하이닉스 AI인
[더테크=조재호 기자]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미래를 확신하는 긍정적 생각과 강한 실행력으로 우리가 정한 목표에 집중하자”고 밝혔다. 구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전 세계가 혼돈과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있다”며 “우리는 명확한 비전을 향해 과제를 실행하면서 LS가 얼마나 강건한 기업인지 재확인하고 세계에 보여주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신년사에서 구 회장은 지난해 성과에 대해 “펜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후퇴한 경제 환경 속에서도 LS일레트릭의 역대 최대 실적 달성과 LS전선, LS엠트론, E1의 성장세”를 언급했다. 아울러 “그룹의 미래 성장을 주도할 2차전지 소재, 전기차 충전 사업 추진”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2024년 전망과 사업 목표에 대해서는 자원의 무기화, 경제 블록화, 공급망 불안과 고금리와 함께 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의 비약적 발전 대응과 ESG 경영 등으로 기업에 있어 리스크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는 입장이다. 구 회장은 “지난해 발표한 ‘Vision 2030’을 통해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공유했고 변화가 심한 환경 속에서 안정적으로 지속 간으한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 강한 실행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카이스트가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에 인공지능(AI), 모빌리티, 가상현실, 헬스케어 및 인간 보안, 지속가능발전 등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24개 스타트업의 기술을 소개한다. 카이스트는 이달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될 CES 2024에 참가한다고 2일 밝혔다. CES 2024는 세계 최대 규모의 ICT 박람회다. 카이스트는 ‘KAIST, 글로벌 가치창출’을 슬로건으로 정한 올해 전시에서 인간지능, 이동성 및 현실의 범위 확장과 인간 보안 및 지속 가능한 발전의 추구라는 두 가지 주제 아래 출품 기술을 선정했다. 아울러 AI, 모빌리티, 가상현실, 헬스케어 및 인간보안, 지속가능발전 등 각기 다른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24개의 창업기업 및 예비창업팀의 기술이 카이스트가 마련한 단독 부스에서 관람객을 맞을 예정이다. 최성율 카이스트 기술가치창출원 원장은 “이번 CES 2024에서 딥사이언스 및 딥데크에 기반한 창업기업을 통해 인류의 지능·모빌리티·공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인간 보안 및 지속가능발전의 문제를 해결하는 글로벌 가치 창출 선도대학의 비전을 실현하는 성과를 보여줄 계획이
[더테크=조재호 기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2일 “친환경 미래소재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혁신하고 리얼밸류 경영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가 되자는 포부를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장문의 신년사로 그룹의 사업별 중점 추진사항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포스코그룹은 차기 회장 인선 절차가 중인데 재연임 관측도 나오는 최회장의 적극적인 행보와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포스코그룹의 성과를 되돌아 본 최회장은 “새로운 성공 신화를 써 내려가는 벅찬 여정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신 임직원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올해 사업별 중점 추진사항은 철강, 친환경 미래소재, 인프라, R&D 등 크게 4분야로 나눠 설명했다. 철강사업의 경우 저탄소제품 공급 체제를 본격 구축하고 미래형 포트폴리오 전환과 함께 글로벌 성장시장을 선점해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의 지위를 공고히 해 나갈 방침이다. 친환경 미래소재는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력을 통해 리튬·니켈 및 양·음극재 사업 확대와 함께 공급망 경쟁력을 높이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고도해나간다. 아울러 친환경 인프라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에너지 밸류 체인을 활
[더테크=조재호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새해를 맞아 연구·경영 계획을 발표했다. 아울러 2023년도 연구원 대표성과 9개 기술을 발표했다. 연구원은 2일 갑진년 새해를 맞이하며 전략·원천 기술 확보를 통해 미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ESG 경영 추진을 통해 환경과 사회에 기여하는 ‘디지털 혁신으로 행복한 미래세상을 만드는 기술 선구자’로서 임무를 수행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연구원의 핵심 전략은 ‘임무중심 연구개발 혁신방안’이다. 이는 국가가 당면한 도전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체적 임무와 달성 시한을 설정해 관리하는 방안이다. 연구원은 지난해 5월 수립한 방안과 이를 연계한 톱 챌린지 프로젝트를 통해 중·대형 연구성과를 창출하고 국가전략기술의 전진기지로서의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신진연구자 육성 프로그램, 이음투자, 기술사업화 전력질주사업 등 연구성과의 파급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신설·확대하고 집중키로 했다. 연구원은 ‘연구성과확산통합전략체계(e-STAMP)’를 구축, R&D의 기획 및 수행단계부터 산업화를 고려해 ETRI 연구성과의 산업혁신 기여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연구원은 신년사와 함께 연구성과를 국민과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