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조재호 기자] 카이스트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인간의 사고력 자체를 증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새로운 AI 상호작용 패러다임으로 스마트 교육, 인지훈련 등 인간의 추론 학습 분야에 적용이 기대된다. 카이스트는 이상완 뇌인지과학과 교수 연구팀이 인간의 추론 능력을 유도해 인과관계의 학습 효율을 향상할 수 있는 뇌 기반 AI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인간이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요소에 대한 인과관계를 학습하고 공부할 때 지식의 조각들을 조합해 통합적인 지식을 습득한다. 이러한 과정은 점진적으로 추론하는 베이시안 모델 또는 특정한 상황에서 한번의 경험으로부터 빠르게 결론을 도출하는 고속추론 또는 원샷 추론이 있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 인간의 원샷 추론 과정을 모델링하고 전두엽과 해마가 이러한 과정에 관여함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에서 해당 모델의 인간의 원샷 추론 과정을 특정한 상태로 유도하기 위해 알파고에 활용된 심층 강화학습을 접목했다. 연구팀은 126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한 인과관계 학습 및 추론 실험에서 해당 기술을 활용했을 때 단순 반복 학습 대비 최대 40%까지 학습 효율이 향상됨을 확인했다. 나아가 오랜 시간 걸쳐 신중하게
[더테크=조재호 기자] 대동이 대단지 농업경영체를 대상으로 정밀농업 작물 다양화와 고도화를 진행한다. 스마트 농기계 보급 속도를 높여 선진화를 앞당기고 미래농업 상품 및 서비스 개발을 위한 움직임이다. 대동은 한국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이하 들녘중앙회)와 ‘정밀농업 및 스마트 농기계 확산·보급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대동이 지향하는 정밀농업 작물 다양화 및 고도화, 농업 스마트화를 위한 국가 식량산업 발전을 위해 진행됐다. 들녘중앙회는 농지 50ha 이상을 경작하는 25인 이상의 농업경영체가 모인 단체로 지난 2009년 들녘경영체 육성사업 정책 일환으로 설립됐다. 대동은 33ha(약 10만평)규모의 쌀이나 콩 혹은 마늘이나 양파 등의 밭작물을 재배하는 3개 회원 경영체를 선정해 작물의 생육 전주기에 걸친 솔루션을 제공한다. 아울러 스마트 농기계를 통한 노동력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자율작업 트랙터, 콤바인, 이양기 임대 및 사용 교육을 진행한다. 향후 대동은 들녘중앙회 소속의 경영체를 대상으로 정밀농업 실증 농가의 수와 경지면적, 작물 종류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나영중 대동 AI플랫폼사업본부장은 “들녘중앙회와 정밀농
[더테크=조재호 기자]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공개했다. 다만 차익실현 움직임에 따라 두 기업의 주가 자체는 소폭 조정됐다. 인공지능(AI) 시장의 확장이 기대되는 만큼 향후 두 기업의 행보에 시선이 집중된다. MS는 30일(현지시각)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6% 늘어난 620억2000만달러(82조6044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611억2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순이익은 219억달러(29조1467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주당순이익(EPS)도 2.93달러를 기록했다. 모두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MS는 애저, SQL, 윈도우 서버 등이 속한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이 20% 급성장한 258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중에서 AI 서비스와 밀접한 애저와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의 매출이 30% 늘었다.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부문의 매출도 13% 증가한 192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부문은 MS365와 링크드인, 다이내믹스 등이 포함된 분야다. 윈도우와 빙의 실적을 확인할 수 있는 퍼스널 컴퓨팅 부문의 매출도 20%
<上편에 이어…> [더테크=조재호 기자] 40여년 가까이 로봇 한 분야에 계셨는데, 대표님에게 로봇이란 어떤 의미일까요. 짧게 이야기하자면 제 자체가 로봇입니다. 제 아바타 명도 ‘로봇다람쥐’거든요. 항상 로봇이라는 걸 붙여요. 석사 논문부터 로봇을 가지고 연구했고 첫 직장에서도 로봇, 학교로 가서도 학생들에게 로봇공학을 가르쳤죠. 그리고 정부 기관에서 연구도 해보고 지금도 로봇 사업을 하고 있고요. 다 로봇과 관련된 일이죠. 기억에 남는 일을 꼽아보자면 로봇산업진흥원장으로 있을 때 지능형 로봇 3차 기본 계획을 수립했는데 거기에 협동 로봇이 들어갔었어요. 그 과정 중에 지금 각광받는 협동 로봇이 들어가 있다는게 참 보람차죠. 국가 기관의 장으로서 해온 거니까. 그리고 의료로봇 관련해 국제표준화 활동을 하는데 한국 대표로 10년 이상 활동하면서 국제 표준도 만들었고요. 지금 대한의료로봇학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는 것도, 공학한림원 회원이라는 명예스러운 곳의 일원이라는 점도 있겠습니다. 이런저런 일들을 하면서 국가적으로 개인적으로 40년간 산학연을 두루 거쳐 기여도 하면서 저 자신이 하고 싶은 것도 하고 있고 재밌게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CEO
[더테크=조재호 기자] 카이스트가 퇴행성 질환을 유발하는 단백질의 움직임 등을 분자 수준에서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알츠하이머나 파킨슨병과 같은 퇴행성 질환의 발병 과정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카이스트는 육종민 신소재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 연구팀과 함께 그래핀을 이용해 알츠하이머 등을 유발한다고 알려진 아밀로이드 섬유 단백질의 실시간 거동을 관찰할 수 있는 새로운 단분자 관찰 기술(single-molecule technique)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단분자 관찰 기술은 단일 분자 수준에서 발생하는 현상을 관찰할 수 있는 기법을 말한다. 생체 과정에서 단백질 간의 상호작용, 접힘, 조립 과정을 이해하는데 핵심적인 기술이다. 현재까지 단분자 관찰 기술로는 특정 분자를 식별하거나 단백질을 냉동해 움직임을 고정해 구조를 해석하는 기법이 활용됐다. 최근 대안으로 물질을 얼리지 않고 상온 상태에서 관찰하는 액상 전자현미경 기술이 주목받았다. 다만 두꺼운 투과 막에 의한 분해능 저하와 전자빔에 의한 단백질 변성을 해결하진 못했다. 육종민 교수 연구팀은 차
[더테크=조재호 기자] 독일의 유력 일간지인 디 벨트(Die Welt)로 잘 알려진 미디어 그룹 악셀 슈프링거 AG(Axel Springer AG)가 한국 인공지능(AI) 기업들을 집중 조명했다. 한국인공지능협회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와 ‘독일 미디어의 한국 AI 기업 방한 취재’를 공동 주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취재를 위해 악셀 슈프링거 계열의 일간지 디벨트의 게르만 부문장과 파스칼 로키 선임 IT 개발자 겸 프로젝트 매니저가 직접 방한했다. AI협회 관계자는 “독일 최대 미디어 그룹의 방한은 한국의 인공지능 기술과 그 활용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입증한다”며 “독일과 한국의 기술 및 문화적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이 같은 자리를 마련했는데, 앞으로도 우리 인공지능 기업의 해외 진출을 다방면에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악셀 슈프링거는 이번 취재에서 Askup과 LLM 솔라로 잘 알려진 ‘업스테이지’와 학습관리 솔루션 개발 기업 ‘클래스팅’, 엔터프라이즈용 LLM 개발사 ‘포티투마루’ 등 AI협회 회원사와 미팅 및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한국의 AI 기술 발전과 활용 사례를 탐구했다. 주된 취재 내용은 △AI가 정보 제공자에게 도움을 주는 방법
[더테크=조재호 기자] IBM과 한국퀀텀컴퓨팅이 왓슨x와 양자 컴퓨팅 인프라를 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인공지능(AI)과 양자 기술을 통합한 산업 활용 및 생태계 발전이 기대된다. IBM은 국내 기업 고객들에게 최첨단 AI 소프트웨어와 인프라, 양자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퀀텀컴퓨팅(이하 KQC)와 협력한다고 30일 밝표했다. KQC의 고객들은 왓슨x를 포함한 IBM의 AI 풀스택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다. KQC는 양자 컴퓨팅 분야에서도 IBM과 협업을 확대한다. 지난 2022년부터 IBM 퀀텀 이노베이션 센터 역할을 해온 KQC는 국내 고객들에게 IBM의 글로벌 유틸리티 스케일의 양자 시스템 자원을 클라우드를 통해 제공하면서 2028년까지 부산에 IBM 퀀텀 시승템 투를 설치할 계획이다. 다리오 길(Dario Gil) IBM 수석부사장 겸 리서치 총괄은 "한국 산업 전반의 혁신을 촉진할 AI 및 양자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KQC와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KQC 고객들은 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데 AI와 양자 기술을 통합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협력에는 생성형 AI 개발과 배포를 지
[더테크=조재호 기자] 삼성SDI가 2023년 사상 최대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 자동차 전지 사업은 전년 대비 매출 40%, 영업이익은 93% 증가했다. 삼성SDI는 30일 지난 2023년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22조7083억원, 영업이익은 1조633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2.8%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9.7% 감소했는데 원소재가 하락과 경기침체에 따른 재고 증가의 영향을 받았다. 삼성SDI는 2024년 1분기부터 중대형 전지 신규 제품 판매 확대를 시작으로 자동차용 고용량 프리미엄 배터리 P6 제품의 양산을 기점으로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SS 부문은 일체형 시스템인 SBB(삼성 배터리 박스)로 확장한다. 파우치형 전지도 신규 스마트폰 출시 효과로 매출이 증가할 전망이다. 아울러 2024년 연간 시장 전망과 함께 경영 방침을 발표했는데, 올해 자동차 전지 시장은 전년 대비 1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침체로 단기적인 성장세 둔화가 예상되지만, 하반기 성장세 회복을 기대했다. 또한 미국 IRA와 2025년 유럽의 CO₂ 규제 강화 등 친환경 정책 영향으로 중장기적으로는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
[더테크=조재호 기자] LG전자가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점찍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국내 스타트업 발굴에 나섰다. LG전자는 중소벤처기업부의 2024년 창업도약패키지에 참여한다고 30일 밝혔다. 창업도약패키지은 중기부 주도 하에 업력 3~7년의 도약기인 유망 스타트업에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고 성장을 돕는 프로그램으로 같은 날 모집을 시작했다. 만성질환 관리, 시니어 홈케어, 원격의료, 질환 모니터링 등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우수한 솔루션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최대 10개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스타트업은 체계적인 협업 프로그램을 비롯해 LG전자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파일럿 및 공동 사업화와 해외진출, 투자 유치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이삼수 LG전자 CSO는 “창업도약패키지 참여를 통해 우리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찾고 LG전자의 새로운 먹거리로 키워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해 7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미래 비전을 발표하면서 성장 모멘텀을 발굴해 나갈 미래 영역 중 하나로 디지털 헬스케어를 강조했다. 이를 위해 조직별로 다양한 신사업 프로그램을 운영
[더테크=조재호 기자] SK텔레콤이 6G 이동통신의 안정적인 서비스 구축요건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해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 회사는 6G 연구를 통해 글로벌 표준화에 기여하고 기술 생태계를 주도하겠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6G 주파수 특성을 고려한 최적의 망 구조를 설계하기 위해 학계와 함께 6G 후보 주파수 대역에 대한 실측 및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산학 공동 연구를 통해 6G 후보 주파수 대역에서 건물 구조와 사람의 위치에 따라 통신에 미치는 영향을 실측 데이터로 확보했다. 아울러 6G 망 구조를 직관적이고 효율적으로 설계하는 GUI 기반 시뮬레이터를 개발했다. SKT가 실측 및 시뮬레이션에 활용한 6G 후보 주파수 대역은 4㎓ 대역 일부와 7~15㎓ 대역 그리고 일부 고주파대역이다. 지난해 11월 세계전파통신회의(WRC-23)에서 제시한 지역기구 및 국가별 6G 후보 주파수 대역에는 정부가 제안한 4개 대역 중 △4.4~4.8㎓ △7.125~8.5㎓ △14.8~15.35㎓ 등 3개 대역이 최종 채택됐다. 이번 산학 공동 연구를 자세히 살펴보면 SKT는 경북대학교와 6G 후보 주파수 대역의 경로 손실(path loss)
[더테크=조재호 기자] HD현대중공업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힘센엔진(HiMSEN)’의 누계 생산 1만5천대를 달성했다. HD현대중공업은 29일 ‘힘센엔진 생산누계 1만5천대 달성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장은 한주석 엔진기계사업대표와 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사장, 선주 감독관, 해외 조선소 및 선급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한주석 엔진기계사업 대표는 “HD현대중공업의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기술 혁신의 성과물인 ‘힘센엔진’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엔진개발, 제품 품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HD현대중공업은 4320㎾급 힘센엔진을 생산하면서 누계 생산 1만5천대를 기록했다. 이 엔진은 중국 장수성 양쯔장조선에서 건조 중인 스위스 MSC사의 1만6천TEU급 컨테이너선에 탑재될 예정이다. 힘센엔진은 HD현대중공업이 지난 2000년 10여년간의 연구 끝에 독자 기술로 개발한 4행정 중형엔진이다. 지난 2021년 첫 생산을 시작해 매년 생산량이 늘어 10년 만인 2011년 2월 누계 5천대를 기록했고 2016년 3월 생산 누계 1만대를 돌파했다. 올해도 1천여대가 생산될 예정인데 수주 잔
[더테크=조재호 기자] KIST가 세계 최대 헬스케어 박람회 ‘아랍헬스 2024’에 참가한다. 과기부의 지원을 받은 방역로봇사업단은 로봇-ICT 융합연구를 통해 개발한 로봇 기반 비대면 신 방역체계를 세계 무대에서 선보인다. 한국과학기술원(KIST)은 1월29일부터 2월1일가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세계무역센터에서 열리는 ‘아랍헬스 2024’(Arab Health 2024)에 방역로봇사업단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아랍헬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헬스케어 박람회 중 하나로 올해는 180개 국가에서 3450여개 기업이 참여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혁신도전프로젝트 시범사업 지원을 받은 방역로봇사업단은 로봇-ICT 융합연구를 통해 방역 의료 체계에서 발생하는 의료진의 부담과 위험을 줄여 지속적이고 효율적인 로봇 기반 비대면 방역체계를 구축하고 세계적으로 K-방역시스템을 표준화하기 위해 KIST와 로봇융합연구원(KIRO), 카이스트 등 12개 기관이 모여 2020년 출범했다. 방역로봇사업단은 아랍헬스 2024에서 생활치료 시설과 일상방역 현장, 집중의료 현장에서 즉시 적용할 수 있는 5개의 공중보건 관리 및 감염병 예방 로봇 기술을 선보인다. 오상록 방역로봇사업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