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승수 기자] “격변하는 글로벌 정세 속에서 기정학(技政學)적 변화를 알아보고 앞으로 대한민국이 나아갈 전략을 토론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광형 KAIST 총장) KAIST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미(美) 대선 결과에 따른 과학기술 대응 전략에 대한 토론회를 7일 오전 국회에서 개최 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미(美) 대선 후 기정학(技政學)적 변화와 대한민국의 전략’을 주제로 이광형 KAIST 총장을 포함하여 각계각층의 전문가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기정학적 변화란 과학기술 패권 경쟁을 둘러싼 세계 질서의 변동을 의미한다. 실제로 세계는 미국 주도의 ‘칩(Chip) 4’ 동맹 등과 같이 기술을 중심으로 한 기정학적 동맹 체제로 급속히 변모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세계지역연구센터 북미유럽팀 김혁중 박사가 ‘2025년 이후 미국 신(新)행정부의 대(對)중국 전략 변화’를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 전략기술육성과 이주헌 과장이 ‘미(美) 대선 결과와 대한민국 과학기술 주권 도약 전략’을 KAIST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장 유회준 교수가 ‘글로벌 정세 변화 속 반도체 등 첨단기
[더테크 이승수 기자] 대동그룹이 농용 및 산업용 AI 로봇사업을 본격 추진할 로봇 전문 자회사를 설립했다. 이번에 설립한 자회사는 농업 로봇 우선 육성. 트랙터처럼 다목적용으로 로봇 개발, 농업 솔루션까지 제공 추진 예정이다. 대동그룹의 스마트모빌리티 기업 대동모빌리티가 국내 최고의 로봇전문연구기관인 ‘한국로봇융합연구원(원장 여준구, 이하 KIRO) ’와 손잡고 조인트 벤처(JV)로 지능형 자율 로봇(Intelligent Autonomous Robots) 회사인 대동로보틱스(Daedong Robotics)를 설립해 계열사로 추가하고, 그룹의 글로벌 지능형 로봇 전문 기업으로 육성한다고 4일 밝혔다. 로봇 사업은 그룹 차원의 육성을 위해 모회사인 대동이 지난해 키로와 로보틱스 센터를 개소하여 로봇 핵심 기술과 상품화를 위한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올해 상반기 플랫폼&솔루션 전문 기업 대동애그테크 산하에 AI 로봇 SW 전문 회사 대동에이이아랩을 신설했다. 여기서 더 나아가 로봇 사업 본격화를 위해 이번에 대동모빌리티 자회사로 대동로보틱스를 키로와 함께 설립한 것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인 프레시던스 리서치(Precendence Research)에
[더테크 이승수 기자] 지난 9월 반도체 생산 증가세가 14개월 만에 꺾인 것은 국내 경기 사이클의 잠재적 위험 신호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1일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 생산 감소세는 국내 경기 사이클의 또 다른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가뜩이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쇼크를 기록(전기 대비 0.1% 증가)했는데, 반도체 업황마저 모멘텀이 약화하면 4분기 성장률 역시 기대에 못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통계청이 전날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반도체 생산(원지수)은 전년 동월 대비 3.0% 감소하며 지난해 7월(-9.9%) 이후 14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박 연구원은 “반도체 생산 감소세는 국내 경기 사이클의 또 다른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며 “가뜩이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쇼크를 기록(전기 대비 0.1% 증가)했는데, 반도체 업황마저 모멘텀이 약화하면 4분기 성장률 역시 기대에 못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중화권 반도체 수출 비중이 추세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며 “현지 생산 등의 영향도 있겠지만, 최근 이슈가 되고
[더테크 이승수 기자]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법인이 지난 7월 합병 발표 이후 3개월여 동안 준비절차를 마치고 1일 공식 출범했다. 자산 105조원(올 상반기 기준) 규모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민간 최대 종합 에너지 회사가 닻을 올렸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SK E&S와의 합병과 함께 자회사인 SK온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과의 합병 절차를 마쳤다. 내년 2월 1일에는 SK온과 SK엔텀과의 합병도 끝낼 예정이다. 이로써 SK이노베이션은 석유에너지와 화학, LNG(액화천연가스), 전력, 배터리, 신재생에너지 등 현재 에너지와 미래 에너지를 모두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앞으로 각 사업과 역량을 통합해 다양한 에너지 수요에 대응하는 맞춤형 에너지 설루션을 제공하는 ‘토탈 에너지 & 설루션 컴퍼니’로 진화∙발전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새로 출범한 SK이노베이션 합병법인은 다른 초대형 글로벌 종합 에너지사와 비교해 현재부터 미래까지 모든 에너지 산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존 석유∙화학 사업의 경쟁력에 기존 SK E&S가 민간 최초로 통합∙완성한 LNG 밸류체인까지
[더테크 이승수 기자] 태양 에너지의 약 52%를 활용하지 못하는 문제점을 가진 기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가 한국 연구진에 의해 근적외선 광 포집 성능을 극대화하면서도 전력 변환 효율을 크게 향상하는 혁신기술로 개발됐다. KAIST는 31일 전기및전자공학부 이정용 교수 연구팀과 연세대학교 화학과 김우재 교수 공동 연구팀이 기존 가시광선 영역을 뛰어넘어 근적외선 광 포집을 극대화한 고효율·고안정성 유무기 하이브리드 태양전지 제작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가시광선 흡수에 한정된 페로브스카이트 소재를 보완하고, 근적외선까지 흡수 범위를 확장하는 유기 광반도체와의 하이브리드 차세대 소자 구조를 제시하고 고도화했다. 또한, 해당 구조에서 주로 발생하는 전자구조 문제를 밝히고 다이폴 층 을 도입해 이를 획기적으로 해결한 고성능 태양전지 소자를 발표했다. 기존 납 기반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850나노미터(nm) 이하 파장의 가시광선 영역에만 흡수 스펙트럼이 제한돼 전체 태양 에너지의 약 52%를 활용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팀은 유기 벌크 이종접합(BHJ)을 페로브스카이트와 결합한 하이브리드 소자를 설계, 근적외선 영역까지 흡수할
[더테크 이승수 기자] 삼선전자가 31일 올해 3분기 매출 79조987억원으로 확정 실적을 공시했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기존 최대는 2022년 1분기 77.78조원이다. MX는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3% 개선되었으며, DS부문은 하이엔드(High-end) 메모리의 판매 증가로 전분기 대비 3% 상승했다. 매출 총이익은 30조원으로, MX의 플래그십 중심 매출 확대로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DS부문의 인센티브 충당 등 일회성 비용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1.26조원 감소한 9.18조원을 기록했다. DS부문의 일회성 비용은 전사 영업이익과 시장 컨센서스의 차이보다 더 큰 규모였다. 삼성전자는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하며 분기 최대 8.87조원의 연구개발비를 기록했다. DS부문은 HBM 및 DDR5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 29.27조원, 영업이익 3.86조원을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시스템LSI는 매출 극대화 및 재고 최소화로 매출은 증가했으나 일회성 비용 증가로 실적은 하락했다. SoC(System on Chip
[더테크 이승수 기자] 삼성SDS가 클라우드 사업 매출 증가에 힘입어 3분기 매출 3조5697억원, 영업이익 2528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6.0%, 영업이익은 14.4% 증가한 수치다. IT서비스 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 증가한 1조 6,296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지속적인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5.3% 증가한 6,370억 원을 달성했다. 클라우드 사업 중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기반 CSP 사업은 고성능 컴퓨팅(HPC), 생성형 AI를 위한 구독형 GPU 서비스(GPUaaS) 확대로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MSP사업은 기업 고객을 위한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냈다. 금융·제조 업종의 클라우드 전환/구축, 클라우드 기반 ERP(전사적 자원관리) 및 SCM(공급망 관리) 등 구축 서비스도 확대되고 있다. SRM SaaS(AI기반 구매공급망관리 솔루션) 매출도 증가했다. 물류 사업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한 1조 9,401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능형 공급망 관리의 한 축으로 진화하고 있는 디지털 물류 플
[더테크 이승수 기자] 삼성SDI가 전기차 시장 케즘 여파로 3분기 실적이 크게 하락했다. 삼성SDI는 올해 3분기 매출 3조9천356억원, 영업이익 1천299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29.8%, 72.1%씩 감소했다. 삼성SDI는 편광필름 사업 양도 결정에 따라 3분기 실적부터 해당 손익을 중단영업손익으로 별도 분리했다. 편광필름 사업을 포함할 경우 매출은 4조 2,520억 원, 영업이익은 1,413억 원이다. 전지 부문 매출은 3조 6,7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전분기 대비 5%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63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전분기 대비 69% 줄었다. 각형 전지는 유럽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와 환율 영향 등으로 수익성이 감소했으나 미주 내 P6 배터리 공급 확대로 매출이 성장했으며, 에너지밀도와 안전성이 강화된 SBB 1.5 출시 등으로 ESS 전지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큰 폭으로 개선됐다. 원형 전지는 전분기 일회성 이익 반영에 따른 기저 효과와 전기차용 판매 감소에 따른 가동률 하락 등으로 실적이 하락했으나, 파우치형 전지는 신규 스마트폰 출시 효과로 매출과 영업이
[더테크 이승수 기자] 포스코그룹이 14억 인구의 성장시장 인도에 연산 5백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 건설을 추진한다. 지난 21일 포스코그룹은 인도 뭄바이에서 인도 1위 철강사인 JSW그룹과 철강, 이차전지소재, 재생에너지 분야 사업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장인화 회장은 “JSW그룹과 함께 한-인도 양국의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친환경 시대로의 전환을 선도해 나가길 기대한다”며 “경제 블록화를 극복하고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철강 상공정 중심의 해외 투자를 확대하는 등 그룹 차원의 미래 성장 투자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 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 협력은 장인화 회장 취임 이후 발표한 7대 미래혁신 과제 중 ‘철강경쟁력 재건’의 일환으로 인도와 북미 등 글로벌 상공정 중심의 고성장·고수익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발빠르게 양사간 협의에 착수한 결과이다. 양사는 이번 MOU 이후 최고경영층 수준의 정기 교류회를 신설해 사업진행 현황을 지속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그룹은 이차전지소재 분야에서는 JSW그룹과 함께 이차전지소재 밸류체인 상의 공동투자, 기술개발 등의 사업 협력을 적극 모색하고, 재생에너
[더테크 이승수 기자] 현대자동차는 11월 7일부터 8일일까지 열리는 국제 해킹·보안 컨퍼런스 ‘POC(Power of Community) 2024’에 최대 후원사로 참여한다고 29일 밝혔다. 현대차는 컨퍼런스 기간 중 채용 홍보 부스를 운영해 사이버 보안 조직 직원들이 참가자들과 직접 소통함으로써 현대자동차 사이버 보안 분야 채용을 적극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최대 후원사로 참여함에 따라 행사장 중앙에 채용 홍보 부스를 운영하고 포토월을 설치한다. 현대자동차의 이번 후원은 POC 2024 참여 회사 중 유일한 자동차 회사이자 글로벌 자동차 회사 최초의 POC 최대 후원사 참여라는 의의가 있다. 전세계적으로 사이버 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현대자동차는 POC 2024 참여를 통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의지와 역량을 강화하고 우수 인재를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 POC는 POC Security(피오씨시큐리티)가 우리나라 사이버 보안 역량을 높이기 위해 2006년부터 매년 주최하는 국제 해킹·보안 컨퍼런스로 국내외 사이버 보안 연구원과 기업이 해킹 보안 기술 및 연구 내용을 공유하는 자리다. 지난해 열린 POC 2023에서는 전세계 17개국에서
[더테크 이승수 기자] 대한전선이 미국과 싱가포르에서 대형 수주를 추가한 가운데 3분기 기록적인 성과를 올렸다. 대한전선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3분기 매출 8044억원, 영업이익 272억원을 잠정 집계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을 6300억원에서 28%, 영업이익은 174억원에서 56% 증가했다. 특히 3분기 영업이익은 2010년에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도입해 연결 분기 실적을 측정한 이래로 역대 최대다. 3분기 누적 매출은 2조4573억원, 영업이익 93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조883억원, 591억원에서 각각 18%, 58% 확대됐다. 누적 영업이익은 2023년 연간 영업이익인 798억원을 약 17% 이상 초과한 성과다. 매출도 2010년 이후로 13년 만에 가장 높다. 실적 상승의 주요 요인은 높은 수주 잔고를 기반으로 고수익 제품의 매출을 지속 실현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전선은 미국, 유럽, 중동 등에서 수주를 이어가며, 상반기 말 기준으로 역대 최대 수준인 2조55억원 규모의 수주 잔고를 확보한 바 있다. 대한전선은 하반기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이어지고 있어 실적 호조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더테크 이승수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영향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38% 줄었다. LG에너지솔루션이 28일 기업설명회를 열고 올해 3분기 매출 6조8778억 원, 영업이익 4483억 원을 달성했다고 28일 발표했다. 미국 IRA 세액 공제 금액은 4660억 원이다. 이를 제외한 3분기 영업이익은 177억 원이다. 3분기 매출은 북미 합작공장 판매에 더해 주요 유럽 고객사 출하량 확대하고 인도네시아 합작공장(JV) 실적 연결이 반영됐다. 전력망을 중심으로 한 ESS 매출의 성장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약 12% 증가했다. 손익의 경우 EV 및 ESS 배터리 출하량 증가에 따른 전사 가동률 개선됐다. 메탈가 하향 안정화로 단위당 원가 부담이 감소하면서 IRA Tax Credit 효과를 제외하고서도 전분기 대비 수익성을 상당히 개선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글로벌 Top OEM들과 새로운 폼팩터 및 조성(Chemistry) 제품들을 기반으로 약 160GWh에 달하는 대규모 공급 계약들을 체결하며 제품 및 고객 포트폴리오를 한층 다변화했다. 글로벌 대표 완성차 업체와 신규 원통형 폼팩터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이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