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승수 기자] KAIST는 2021년 이후 창업제도에 대한 대대적으로 개선하고 창업 친화적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등 학내 및 대전 지역을 넘어 범국가 차원에서의 창업 활성화를 이끌어 오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제도 개선 측면에서는 교원 창업 심의, 총장 승인 절차 등의 단계를 폐지함으로써 창업 승인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였고, 학생 창업의 경우 창업 휴학 가능 기간을 기존 4학기에서 무기한으로 연장할 수 있도록 확대함으로써 학생들이 실질적인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을 개선했다. 대표적인 창업 프로그램으로는 패스트 프로토타이핑이 있다. 이 프로그램은 창업기업을 대신하여 창업기업의 시제품을 제작해 주고 외부 전문가를 매칭해 제작비를 지원함으로써 평균 2년 걸리던 시제품 제작 기간을 6개월로 단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23년 신설된 이후 현재까지 16개 기업을 선정하여 지원해 주고 있으며 앞으로도 확대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지역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지식산업센터를 유치하여 창업 공간을 확보하였으며 해당 센터는 2029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지역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해 2024년 7월 ‘KAIST 스타트업 글로
[더테크 이승수 기자] LG전자가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GM(General Motors Co.)으로부터 차량 내 고객경험 혁신을 선도하는 창의성과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LG전자는 최근 미국 애리조나주(州)에서 열린 GM의 ‘제33회 올해의 공급사 시상식’에서 ‘최우수 크리에이티비티 팀(Creativity Team Award)’으로 선정됐다. 혁신적인 전장부품 솔루션 공급을 통해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와 연결성을 새롭게 정의한 공로다. GM은 매년 구매·엔지니어링·품질·제조·물류 분야의 공급사 성과를 평가, GM의 사업 성과뿐 아니라 핵심 가치와 비전을 구현하는 데 기여한 회사를 ‘올해의 공급사’로 선정한다. LG전자는 2014년부터 올해까지 총 7회 ‘올해의 공급사’로 선정되며 전장부품 솔루션의 혁신성과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고객 관리 및 A/S 부품 공급과 관련해서도 2023년부터 3년 연속 ‘적시 공급상’을 받고 있다. LG전자는 GM 북미 지역에 공급되는 서비스 부품의 적시 공급률 99%를 달성해 지난 3월 골드 어워드를 받았다. 2023년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해에는 GM 코리아 및 브라질향 부품 적시 공급률 100%를 달성해 플래티넘 어워드에
[더테크 이승수 기자] BMW와 알리바바가 중국에서 전략적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한다. BMW와 알리바바 그룹은 지난 3월 27일,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를 발표하고, BMW의 지능형 개인 비서 시스템(IPA)에 양사가 공동 개발한 맞춤형 AI 엔진을 탑재한다고 11일 밝혔다. 알리바바의 지능형 콕핏 솔루션 자회사인 반마가 초거대 언어 모델 큐원을 기반으로 개발한 스마트 콕핏 솔루션 ‘Yan AI’를 바탕으로 하는 이 AI 엔진은 오는 2026년부터 중국에서 생산될 BMW의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 ‘노이에 클라쎄’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BMW와 알리바바는 더욱 직관적이고 감성적인 인간-차량 상호작용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알리바바가 AI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BMW와 같은 글로벌 선도 기업에 큐원의 고도화된 AI 역량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BMW 역시 최근 발표한 중국 내 AI 전략에 따라 R&D와 제품 개발 전반에 걸쳐 AI 기술을 본격적으로 도입해 나가고 있다. 숀 그린 BMW 그룹 중국지역 CEO는 “알리바바 그룹과의 오랜 파트너십은 공동 창작(co-crea
[더테크 이승수 기자]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전력케이블연구센터의 조전욱 박사가 ‘세계 초전도 산업 정상 회의(ISIS)’의 차기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11일 밝혔다. 1992년 결성된 ISIS는 초전도 분야를 선도하는 전 세계 각국의 대표들이 매년 모여 기술 교류 및 R&D 방향을 설정하는 권위 있는 글로벌 협의체로 국내에서는 최초로 선출된 사례다. 설립 초기에는 미국, 유럽, 일본이 중심이 되었고, 우리나라는 2003년 참관인 자격부터 시작해 2010년부터 정식 회원국이 되었다. 이후 한국도 2011년(제20차)과 2023년(제30차)에 각각 ISIS를 개최하며 높은 초전도 기술 수준을 대외적으로 알렸고, 국제적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었다. 조전욱 박사는 1990년 KERI에 입사해 지난 35년간 국내 초전도 케이블 기술 수준을 크게 높인 권위자로 손꼽힌다. 초전도 케이블은 낮은 전압으로도 대용량의 전기를 높은 효율로 송전할 수 있는 차세대 친환경 송전 시스템이다. 조 박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대용량 초전도 케이블 개발 및 국제 표준을 선도한 공로로 ‘KERI 대상’ 및 ‘제21회 다산 기술상 대상’(2012년), 한국공학한림원 ‘대한민국 산업
[더테크 이승수 기자] 휴머노이드 개발을 위한 빅테크들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2030년 글로벌 최강국을 목표로 K-휴머노이드 대한민국 드림팀이 뭉쳤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안덕근 장관, 유홍림 서울대 총장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K-휴머노이드 연합' 출범식을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국내 최고의 기업, 대학 등 약 40개 단체가 협력을 위한 협약서에 서명했으며, 이를 통해 ’30년까지 1조원 이상의 투자가 기대된다. 최근 AI 전문가들은 생성형 AI에 이어 physical AI의 시대가 곧 도래할 것이며, 빅테크들의 차기 AI 전쟁터로 휴머노이드를 일제히 지목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의 테슬라, 피규어 AI, 아마존, MS, 엔비디아 등의 빅테크들은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관련 투자를 늘리고 있으며, 유니트리, 유비테크 등 중국의 신생 기업들도 정부의 지원하에 급성장하고 있다. 산업계와 전문가들은 이 같은 상황에서 빅테크들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생태계 차원의 역량 결집이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산업부는 연합 출범을 계기로 정부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산·학·연이 가진 장점과 역량들을 모아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세계 최초로 고압수소 충전 중 충전탱크 온도 상승 방지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충전 속도를 단축시키고, 충전 인프라 구축 및 운용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수소충전 인프라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켜 수소 모빌리티 및 충전 인프라 보급이 확산되며 글로벌 수소경제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기계연구원 부산기계기술연구센터 원전기기검증연구실 김대환 책임연구원 연구팀은 비압축성 유체를 활용한 고압 수소 충전 시 온도 상승 방지 기술을 개발하고 350 bar급 수소 충전 모사 시험을 통해 실증을 마쳤다. 수소 충전 시 탱크 내부 온도상승을 5℃ 이내로 억제할 수 있으며, 수소 냉각 없이 충전할 수 있다. 기존의 수소 충전 방식은 충전 중 온도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냉각된(-40℃) 수소를 주입하는 방식을 사용해 왔다. 그러나 이 방식은 충전 시간이 길고 추가 냉각 장치가 필요하여 인프라 구축 및 운용 비용이 증가하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본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비압축성 유체를 활용하여 충전 과정에서 온도 상승 자체를 원천적으로 방지함으로써 냉각 시스템 없이도 안정적인 충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별성
[더테크 이승수 기자]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를 처음 달성했다. 9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2025년 1분기 메모리 보고서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매출액 기준 36%의 점유율로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전세계 D램 시장에서 매출 1위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는 HBM 부문에서 70%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하며 압도적인 성과를 보이며, 적어도 다음 분기까지는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점유율 확대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카운터포인트 최정구 책임연구원은 “이번 성과는 SK하이닉스가 HBM 메모리에 대한 수요가 끊이지 않는 시장에서 D램을 성공적으로 공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라며 “특화된 HBM D램 칩의 제조는 매우 까다로운 과정이었지만, 이를 초기부터 성공적으로 생산해온 기업들이 이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2분기에도 D램 시장의 성장 및 업체 점유율 양상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황민성 카운터포인트 연구위원은 “전세계가 관세의 영향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에서 관건은 ‘HBM D램이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라는 점이다.”라며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AI 수
[더테크 이승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데이터·AI 기반 소재 연구개발 혁신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8일 양 부처는 산업부가 구축한 약 300만건의 소재 분야 공공데이터를 과기정통부의 데이터안심구역을 통해 개방하기로 하고,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소재 개발은 평균 10년 이상의 연구 기간과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고난도 산업 분야다. 한 번 채택된 소재는 쉽게 대체되지 않아 ‘선도자 이익’이 큰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장기간의 소재 연구개발의 결과물인 소재 데이터는 부가가치의 원천으로서, 소재 데이터만 확보할 수 있다면 고비용 투자가 어려운 중소기업도 도전적인 소재 개발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산업부는 2020년부터 국내 소재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전략 소재 선점을 지원하기 위해 화학, 금속, 세라믹, 섬유 등 4개 소재 분야 공공 데이터를 축적해왔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약 300만건의 소재 데이터를 국민 누구나 접근 가능하도록 개방하게 된다. 원료, 조성, 공정에 따른 다양한 소재 특성을 담은 실험 데이터를 통해 국내 소재 기업들의 R&D 성공률을 제고하고 데이터 기반 창업도 촉진할 전망이다. 개방된 데
[더테크 이승수 기자]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8일 온라인으로 열린 ‘스프링 론치 2025(Spring Launch 2025)’에서 글로벌 고객을 위한 신규 AI 모델, 개발 플랫폼, 인프라 업그레이드를 대거 발표하며, 전 세계 AI 혁신을 가속화하겠다고 9일 밝혔다. 셀리나 위안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글로벌 사업 부문 회장은 “전 세계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일련의 PaaS 서비스와 AI 기술 업데이트를 발표했다”며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더욱 안전한 고성능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업이 AI 중심의 세상에서 보다 빠르게 혁신과 확장을 해나가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클라우드와 AI가 글로벌 성장의 핵심 기반이 되는 추세에 따라 고객의 진화하는 필요에 부응해 핵심 제품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온라인 이벤트에서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자사의 기초 모델 접근성을 확대하고 인프라 제품을 업그레이드함으로써 글로벌 고객을 위한 새로운 서비스를 발표했다. 해당 모델들은 싱가포르 지역의 가용 영역을 통해 제공되며,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독자적인 초거대 언어 모델(LLM) 시리즈 ‘Qwen’의 최신 모델들을 포함한다. 대
[더테크 이승수 기자] LG전자 정광우 리빙솔루션마케팅담당 “AI 코어테크를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며 “고객들이 LG전자 AI 가전의 편리함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 LG전자가 ‘금성전파사에 있는 AI 세탁∙건조 체험존 '트롬하우스'를 AI 코어테크 경험 공간으로 업그레이드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 내에 위치한 금성전파사는 1958년 금성사 설립 이후 최초로 선보인 흑백 TV, 냉장고, 세탁기 등을 전시한 이색 공간으로, 레트로 콘셉트로 꾸며져 20~30대 고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LG전자는 트롬하우스를 방문한 고객들에게 모터∙컴프레서 등 수십 년간 쌓아온 핵심 부품 기술력에 AI를 적용한 AI 코어테크를 소개한다. 트롬하우스 안으로 들어서면 세탁조∙건조통)과 모터를 직결한 AI DD모터가 섬세하게 움직이며 맞춤 세탁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보여준다. LG전자 세탁기와 건조기의 AI DD모터는 세탁물의 무게와 재질을 감지해 가장 깨끗하면서도 옷감 손상이 덜하도록 맞춤 세탁, 건조한다. 더욱 정교해진 AI를 적용해 한 층 편리해진 ‘LG 트롬 AI 워시타워’도 체험해 볼 수 있게 했다. ‘AI 타임센싱’ 기능은
[더테크 이승수 기자] 정부가 올해를 K-하이퍼튜브의 원년으로 삼고, 철로 위 비행기, 하이퍼튜브 열차의 핵심기술 연구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차세대 초고속 육상 교통수단, 하이퍼튜브 핵심기술인 자기부상 추진 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 한다고 9일 밝혔다. ‘하이퍼튜브’는 진공에 가까운 아진공(0.001~0.01 기압) 튜브 속에서 자기 부상 기술로 열차를 띄워, 열차와 선로 간의 전자기력을 이용해 열차를 강하게 밀어 초고속으로 이동시키는 미래형 교통 시스템이다. 하이퍼튜브는 비행기보다 빠르고, 친환경적이며, 기상 영향을 적게 받는 교통수단으로 꼽힌다. 특히, 1,200km/h 가까이 주행 가능한 철도로서, KTX(시속 300km/h)는 서울역에서 부산역까지 1시간 52분(무정차 운행 기준)이 소요되는 것에 반해, 같은 거리를 20분 이내에 주파할 수 있어 지역 간 연결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꿈의 교통 시스템이다. 하이퍼튜브의 초격차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차량을 고속 주행시키는 자기부상·추진 기술, 극한의 아진공 환경(0.001~0.01 기압)을 유지하는 주행 통로인 아진공 튜브 설계·시공 기술, 아진공으로부터 객실 기밀을 유지하며 안
[더테크 이승수 기자] 윤석열 정부 들어 임명된 공공기관장의 47.3%가 지난해 4·15 총선 이후 선임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약 31.5%는 정부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인물로 나타났다. 특히 12·3 계엄 이후에도 34명이 새로 공공기관에 부임했는데, 상당수가 공석이던 자리에 채워졌고 일부는 전임자 임기가 끝나기도 전에 들어갔다. 8일 리더스인덱스가 2025년 3월 말 기준으로 공공기관 331곳의 기관장 304명과 상임감사 96명 등 총 400명의 임기 현황을 분석한 결과 공공기관 인사에서 ‘알박기’와 ‘보은성’ 인사 관행이 여전히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는 최근 3년간 공공기관장과 상임감사의 임명 및 재임 현황을 윤석열 정부 출범 전(2022년 5월 10일 이전) 출범 이후 총선 전(2022년 5월~2024년 4월 14일) △총선 이후(2024년 4월 16일~ 현재)로 구분해 분석했다. 그 결과 전임 정부에서 임명돼 윤석열 정부 시절에도 직을 유지한 인사가 57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50명은 현재 임기가 종료된 상태였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새롭게 임명된 공공기관 인사는 총 344명인데, 이 중 149명(43.3%)이 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