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오하이오 주 벨프레(Belpre)에 위치한 크레이튼社 SBC 생산 공장. [사진=DL케미칼] ](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10939/art_16327915482331_82f67e.png)
[더테크 뉴스] DL케미칼이 DL그룹 출범 이후 글로벌 석유화학사로 도약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 인수에 나섰다.
DL케미칼이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고 미국 석유화학회사인 크레이튼의 지분 100%를 16억달러(약 1조8800억원)에 인수하기로 의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크레이튼은 폴리머와 케미칼 2개의 사업부로 구성돼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13개의 생산공장과 5개의 연구개발(R&D)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총 매출액은 15억6300만 달러, 조정 상각 전 영업이익은 2억6200만 달러 수준이다.
김상우 DL케미칼 부회장은 "DL케미칼은 크레이튼이 현재 개발하고 있는 혁신 제품들을 조기에 상업화하는 한편 DL케미칼의 공정운영 및 설비관리 역량을 접목해 크레이튼의 수익성을 한 단계 향상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폴리머 사업의 주력제품은 스타이렌블록코폴리머(SBC)다. 미국과 유럽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SBC는 위생용 접착제와 의료용품 소재, 자동차 내장재, 5G통신 케이블 등에 활용되는 첨단 기술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크레이튼 폴리머 사업의 주력제품은 SBC로 미국과 유럽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DL케미칼은 크레이튼이 운영하는 전 세계 생산 거점과 글로벌 판매망, 물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DL케미칼의 석유화학 사업 운영 능력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접목하여 최고의 시너지를 만들어 낸다는 전략이다.
또한, 크레이튼의 글로벌 R&D 센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친환경 소재 등 프리미엄 제품 개발에 집중하여 지속 가능한 수익성 창출을 담보할 예정이다.
김 부회장은 "이번 인수로 미국과 일본, 독일 등 소수의 기술선진국이 글로벌 공급망을 독점해온 핵심 기술의 국산화와 함께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아시아 시장에 대한 투자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