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브트레일러 내외부 이미지. [사진=한화솔루션] ](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10834/art_16298584733181_015de4.jpg)
[더테크 뉴스] 한화솔루션 첨단소재 자회사인 한화시마론이 3000억원 규모의 압축천연가스(CNG) 저장 탱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한화시마론이 지난해 말 한화그룹에 인수된 이후 첫 압축 천연가스(CNG) 저장 탱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약 3000억원 규모로, 미국 운송용 고압탱크 시장 본격 공략에 나서게 된다.
한화시마론은 미국 텍사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에너지 기업 선브리지(Sunbridge)에 10년 간 CNG 운송용 튜브트레일러를 공급하게된다. 한화시마론은 한화솔루션 첨단소재 부문이 글로벌 수소 탱크 사업 강화를 위해 지난해 12월 인수한 미국 현지 기업이다.
한화시마론의 이번 수주 총액은 2억6000만달러(3000억원)이다. 튜브트레일러는 수소, CNG 등을 저장∙운송하기 위해 고압탱크(튜브)와 운송용 트레일러를 하나로 합친 장비다.
이번에 공급하는 튜브트레일러는 1대가 가로 2.5m, 세로 14m 크기로, 한화시마론이 생산하는 '주피터 탱크' 18개가 들어간다.
주피터 탱크 1개당 저장 용량이 약 500kg인 점을 감안하면, 튜브트레일러 1대가 한번에 CNG 약 9톤을 운송할 수 있는 셈이다. 주피터 탱크는 탄소섬유 등 복합 소재로 제작된 타입4 제품으로, 300바(bar)의 높은 압력을 견딜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계약과 함께 미국 앨라배마주 오펠리카시에 1차로 약 5100만달러(600억원)를 투자해 고압탱크 생산 시설을 짓기로 결정했다.
내년 하반기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고압탱크 약 4천개를 생산할 수 있다.
또 수소 기반의 전기자동차, 도심항공교통(UAM), 우주 로켓용 저장 탱크 시장 진출을 위해 2025년까지 추가 투자도 진행할 계획이다.
류두형 한화솔루션 대표는 "북미에서의 CNG 탱크 공급을 계기로 고압탱크 연구·개발(R&D) 센터 설립을 검토 중이며, 빠르게 성장하는 수소의 저장·운송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