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뉴스] 삼성전기는 자율주행차의 필수 안전운행 시스템인 ADAS(Advanced Drive Assist System: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에 탑재되는 전장용 MLCC 2종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용 MLCC. [사진=삼성전기]](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10832/art_16287328938425_03f401.jpg)
ADAS는 자율주행 도중에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상황들을 차량이 스스로 인지하고 판단해 기계장치를 제어하는 기술을 말한다. 대표적인 게 차선이탈방지(LKAS), 서라운드모니터(SVM), 스마트크루즈컨트롤(SCC) 등이다.
자동차 기능 고도화로 차량 내부에 탑재되는 고성능 반도체와 부품 수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차는 다양한 반도체들이 빠르게 신호를 전달받기 위해 안정적인 에너지(전원) 공급, 신호잡음(노이즈) 제거가 필수적이다.
부품 수 증가에 따른 내부 탑재공간 부족으로 소형 크기, 높은 용량의 MLCC가 요구된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용 MLCC. [사진=삼성전기]](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10832/art_16287328942545_dbf3f8.jpg)
이번에 삼성전기가 개발한 MLCC는 0603크기(가로 0.6mm, 세로 0.3mm)에 100nF(나노패럿) 용량을 가진 소형 제품과 3216(가로 3.2mm, 세로 1.6mm)크기에 47μF(마이크로패럿)의 초고용량 특성을 갖췄다.
이 중에서 0603 제품은 기존 '1005'와 비교해 제품 대비 면적은 64% 줄이면서도 전기 용량은 동일하게 구현한 것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자동차 전자제어장치(ECU) 내 신호단에 탑재, 주변의 잡음을 제거하여 정확한 신호를 전달해준다"고 설명했다.
또 3216 제품은 종전 22마이크로패럿 용량과 비교해 용량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차량 내에 반도체에 안정적으로 전원을 공급해준다.
삼성전기는 MLCC 핵심재료인 유전체 세라믹 파우더를 나노 수준으로 미세화하고 초정밀 적층 공법을 적용해 동일 크기의 제품 중에서 업계 최고 용량을 구현했다.
또한, 47μF의 초고용량을 유지하며 정격전압(전압에 의해 손상되지 않고 견딜 수 있는 최고 전압)도 기존 제품 대비 1.5배(4V → 6.3V) 올려 내구성을 높였다.
삼성전기 컴포넌트사업부장 김두영 부사장은 “자동차의 전장화로 소형 · 고성능 · 고신뢰성 MLCC 수요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 며 “삼성전기는 MLCC의 핵심 원자재를 자체 개발·제조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설비 내재화와 생산능력 강화로 전장용 MLCC에서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