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직원들이 여수공장 탄소나노튜브(CNT) 2공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LG]](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10730/art_16273426524096_19b933.jpg)
[더테크 뉴스] LG화학이 세계 화학기업 순위에서 국내 기업 중 최초로 7위에 올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화학 산업 전문 매체인 'C&EN'이 발표한 올해 50대 화학 기업 순위에서 LG화학은 지난해(12위)보다 5계단 상승한 7위를 기록했다.
C&EN은 화학 기업의 매출과 영업이익, 증감률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서 화학 기업 순위를 발표한다. 코로나19로 전 세계 화학 기업의 매출과 수익성이 둔화한 가운데 10위 안에 든 기업 중 2019년보다 지난해의 실적이 상승한 기업은 LG화학이 유일하다.
C&EN에 따르면 LG화학의 지난해 매출은 255억달러(약 29조원)로, 2019년과 비교해 5.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C&EN은 LG화학이 올해 4월 SK이노베이션과 배터리 분쟁을 해결하고, 양극 도전재용 탄소나노튜브(CNT)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등 배터리 소재 분야 전략을 강화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LG화학은 ESG에 부합하면서 기존 사업의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3대 신성장 동력을 선정했다.
신학철 부회장은 “ESG 기반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과 고객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사업 포트폴리오의 전환은 필수적”이라며, “관련 기술과 고객을 보유한 외부 기업들과 협력하기 위해 현재 검토하고 있는 M&A, JV, 전략적 투자 등만 30건이 넘는다”고 밝혔다.
신 부회장은 “LG화학의 가치와 지속가능성을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 올릴 창사 이래 가장 혁신적인 변화가 이미 시작되었으며, 올 하반기부터 가시적인 성과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기업 중에서는 롯데케미칼(31위)과 한화솔루션(39위)이 50위 안에 들었다. 지난해 43위였던 SK이노베이션은 석유화학 사업 매출 둔화 영향으로 50대 기업에 들지 못했다.
올해 1위는 독일 바스프, 2위는 중국 시노펙, 3위는 미국 다우가 차지했다. 4위는 영국 이네오스, 5위는 사우디아라비아 사빅, 6위는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 8위는 일본 미츠비시케미칼, 9위는 영국 린드, 10위는 미국 리욘델바셀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