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자의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해주는 근력지원 웨어러블로봇 ‘스텝업’과 이를 개발한 에프알티 장재호 박사. [사진=한국샌산기술연구원] ](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10626/art_16250406110501_c3c713.jpg)
[더테크 뉴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로봇스타트업 ‘에프알티’와 근로자 근력을 현장작업 맞춤형으로 지원해주는 웨어러블로봇 ‘스텝업(Step-Up)’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로봇은 현장작업 분석을 토대로 근로자가 쉽게 착용할 수 있는 외골격 구조로 되어 있고 탑재된 고출력 구동기가 허리, 다리 등 특정 부위에 힘이 가해질 때마다 근력을 보조해 신체가 받는 하중을 분산시켜준다.
연구원은 로봇을 착용한 근로자는 중량물을 다룰 때 무리한 힘을 쓰지 않아도 돼 근골격계 질환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발쪽에 설치된 의도인식 센서가 착용자의 보행 의도를 정확하게 판단하고, ‘버추얼 토크’ 제어방식이 적용돼 있어 사람과 기계 간의 움직임 차이도 최소화해준다.
로봇을 착용한 근로자는 중량물을 다룰 때 무리한 힘을 쓰지 않게 되며, 반복 작업 시 느끼는 육체적 피로감도 덜어준다. 이로 인해 장기간 착용할 경우, 근골격계 질환이 발병하거나 더 악화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지난해 9월 제품 개발을 마치고 판매를 시작해 현재 한국타이어, 산림청, 요양원 등에 로봇 15대가 납품돼 시범운영 중에 있다.
로봇은 사양에 따라 1대당 500만∼700만 원 정도로 저렴하며, 근력 지원뿐만 아니라 온·습도 등 작업환경 데이터 측정, 원격 모니터링 등 사물인터넷(IoT) 기능도 추가됐다.
장재호 에프알티 대표는 "로봇의 효과를 정량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함께 근전도, 산소포화도 검사 등을 하고 있다"며 "검증이 완료되면 내달부터 한국타이어 대전·금산 공장의 품질 검사 등에 로봇을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