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엔진 검수 모습.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10521/art_16219107228712_ec8849.jpg)
[더테크 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세계적인 항공기 엔진제조사인 미국 GE로부터 약 3억2000만달러(약 3600억원) 규모의 항공기 엔진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미국 GE사는 1917년 설립된 미국의 항공기 엔진 제작사로, 미국의 P&W, 영국의 롤스로이스(R&R)과 함께 세계 3대 항공기 엔진 제작사로 꼽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GE의 주력 엔진인 GEnx을 포함 GE90, LM2500 등 다양한 민수·군수용 엔진부품 72종을 2023년부터 2026년까지 공급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40여년간 항공 엔진부품 전문 제조사로서 쌓아온 기술력과 품질은 물론 GE의 전략적 파트너 지위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15년 미국 P&W사와의 국제공동개발사업(RSP) 파트너로 지위가 격상되며 세계 3대 엔진 제조사로부터 연이은 대형 수주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 2019년 P&W와 약 17억달러(약 1조9000억원 상당) 규모의 최첨단 GTF엔진 장기 부품 공급권을 획득한 데 이어 영국의 롤스로이스 및 GE와 각각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 3억달러(약 3500억원) 수주에 잇달아 성공하는 등 항공엔진사업 수주잔고만 약 24조원이 넘는 든든한 미래 먹거리를 확보해 놓고 있다.
최근 영국 롤스로이스로부터 자체 양산 승인권 획득에 이어, 미국 P&W사로부터 미국 법인이 최고의 파트너에게 주어지는 ‘골드(Gold) 등급’을 수여 받는 등 품질과 기술 경쟁력에서도 글로벌 ‘톱-티어(Top-Tier)’ 수준으로 도약해 가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 확대 보급에 따라 글로벌 항공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세계 3대 엔진 제조사들과 파트너십을 지속해서 강화해 항공 엔진 사업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