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활용 증가로 GDP 최대 13% 상승"
[더테크 이지영 기자] 인공지능(AI)이 최근 들어 전 세계적으로 혁신 핵심동력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 중인 가운데 국내에서는 더욱 중요한 경제적 의미를 지닌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한, AI 도입에 따른 생산성 증대 효과는 모든 기업에 보편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대기업과 업력이 긴 기업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예상했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AI와 한국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모형 시뮬레이션 결과, AI 도입은 한국경제의 생산성을 1.1~3.2%, GDP를 4.2~12.6% 높일 수 있는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이는 고령화와 노동공급 감소로 인한 성장 둔화를 상당 부분 상쇄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보았다. 한은은 국내 일자리 중 절반 이상(51%)이 AI 도입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체 근로자의 24%가 AI로 인해 생산성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높은 노출도, 높은 보완도” 그룹에 속하며, 27%가 AI에 의해 대체되거나 소득이 감소할 가능성이 큰 “높은 노출도, 낮은 보완도” 그룹으로 분석했다. 또한,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노동시장의 경직성과 이중구조는 근로자의 원활한 일자리 전환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