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조재호 기자] 요즘 기업이 직급과 관련해서 쓰는 표현 중에는 'C레벨'이라는 말이있다. '우두머리' 혹은 '책임자'를 뜻하는 영어 단어 'Chief'를 의미한다. 흔히 대표이사를 칭하는 CEO(Chief Executive Officer, 최고 경영자)를 시작으로 2000년대 '닷컴 시대'부터는 IT기업에서 CTO(Chief Technology Officer,. 최고 기술 책임자)라는 직급이 본격적으로 쓰였다. 사업전략과 기술전략을 통합하는 것이 이들의 업무. 이제 IT기업이라면 CTO가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인공지능(AI)의 시대가 열리면서 CAIO(최고 인공지능 책임자)라는 직급이 등장했다. AI가 'IT기술의 총아'로 떠오르면서 이를 담당하는 직함이 별도로 만들어진 셈이다. 그런데 CTO라는 직함이 따로 있음에도 굳이 AI를 담당하는 최고책임자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위해 기업용 AI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올거나이즈의 신기빈 CAIO를 만났다. 이와 함께, 현재 진행중인 AI의 흐름에 대한 그의 생각도 들어볼 수 있었다. 올거나이즈라는 기업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올거나이즈는 AI 기술을 활용해 사
[더테크=조재호 기자] KT가 견고한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균형 잡힌 성장과 사업 개선으로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경비 증가와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수익성 개선을 이뤄낸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KT는 2023년 2분기 매출이 연결 기준 6조5475억원, 서비스 매출은 별도 기준 4조186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연결기준 5761억원, 별도 기준 4075억원을 달성했다. B2B·B2C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과 금융과 콘텐츠, DX 등 핵심 포트폴리오 중심의 그룹 성장으로 지난해 대비 각각 3.7%, 25.5% 상승한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상반기 영업이익은 2년 연속 1조원을 넘어섰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B2B 고객 대상 통신사업(Telco B2B)은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이 7.6% 성장한 5469억원을 기록했다. CCTV용 전용회선 수요 증가와 중소 CP사 발굴, 알뜰폰 시장 확대에 따라 유통 및 고객서비스 차별화를 추진한 성과다. 유·무선 사업(Telco B2C)은 2조390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무선·인터넷 프리미엄 가입자 중심의 견
[더테크=조재호 기자] 카카오브레인이 전방위적으로 국내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행보에 나섰다. 국내 스타트업과 함께 AI 얼라이언스 계획을 발표한 것. 기존 지원사업에서 기업의 전방위적인 AI 역량을 더해 확대한 만큼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브레인은 지난 3월 출범한 ‘칼로(Karlo) 100X 프로그램’에 한국어 특화 AI 언어모델 지원 혜택을 더해 ‘브레인 100X 프로그램’으로 확대한다고 7일 밝혔다. 카카오브레인의 KoGPT와 Karlo를 포함한 기업의 전방위적인 AI 역량을 활용해 국내의 다양한 파트너들과 생성형 AI 얼라이언스를 구축해 새로운 AI 경험을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브레인은 우선 선정된 스타트업과 협업을 통해 자사의 이미지 생성 AI 기술 ‘칼로’를 활용해 차별화된 AI 경험을 제공하도록 돕는다. 지난 3월부터 회사는 ‘칼로 100X 프로그램’을 통해 △최신 이미지 생성 AI 기술 △인프라 △전략적 투자 혜택을 제공해왔다. 우선 선정 기업으로는 크리에이터를 콘텐츠 수익창출 플랫폼 빌더 ‘미디어 스피어’, 생성형 AI 포털 ‘뤼튼’, 미디어아트 공간 플랫폼 메타그라운드의 운영사 ‘메타팩토리’, 카메라 필터 플랫폼 ‘패러닷’
‘주간 Tech Point’는 금주의 소식을 톺아보고 정리한 뉴스 큐레이션 콘텐츠 입니다. 한 주를 돌아보며 독자여러분께 한번 더 알려드리고 싶은 소식과 그 외 이슈들을 함께 모아봤습니다. [더테크=조재호기자] 8월 첫 소식은 삼성전자 이야기입니다. 지난주 언팩 행사에 이어 진행된 사전 판매에서도 좋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폴더블 최초로 사전판매량 100만대 이상을 넘겨 전작 이상의 흥행이 예상됩니다. Z4 시리즈는 사전판매량 97만대를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일 0시부터 2시간가량 진행된 라이브 커머스에서 폴더블 역대 최다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지난해 Z4 시리즈의 약 2배 수준이라고 합니다. 이통3사도 Z5 시리즈의 흥행 조짐을 전했습니다. 사전 예약자 중 70%가 플립5를 선택했다고 전했는데, 이는 폴드5 대비 외부 화면이 커지면서 눈에 띄는 개선이 진행된 플립5의 인기를 방증합니다. (관련기사: ‘Z플립5, 커버가 전부 디스플레이네’) 상온·상압 초전도체를 우리나라 연구진이 개발했다는 내용의 논문을 둘러싸고 국내외 파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기관에서 검증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진위 여부를 떠나 가능성 그
[더테크=조재호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반도체의 전설' 짐 켈러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에 나섰다.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필요한 고성능 반도체를 확보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현대차그룹은 AI 반도체 스타트업 텐스토렌트(Tenstorrent)에 5000만달러(642억원)를 투자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텐스토렌트가 모집한 투자금 총액의 50%에 해당하는 액수로 현대차가 3000만달러(385억원), 기아가 2000만달러(257억원)를 투자했다. 이번 투자는 현대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최적화된 반도체 역량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들어 반도체개발실을 신설하고 외부 업체와 전략적 협업을 통해 반도체 역량을 강화했다. 반도체 설계(팹리스) 스타트업인 텐스토렌트는 2016년 설립 이후 자체 개발한 AI 관련 지적재산권(IP)을 다수 보유했다. 이번 투자금은 중앙처리장치(CPU)와 신경망처리장치(NPU, AI용 반도체) 설계 능력을 활용해 미래 모빌리티에 쓰일 맞춤형 반도체를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자율주행 기술 구현에 NPU 기반 AI 반도체는 필수적이다. 도로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상황을 자동차가 스스로 해석하고 판단해야
[더테크=조재호 기자] 카카오가 사상 처음으로 분기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SM엔터테인먼트 연결 편입 효과가 반영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광고 시장 침체와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비용이 늘어나면서 수익성은 다소 저조했다. 카카오는 올해 2분기에 2조42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직전 분기 대비 17%, 지난해 동기 대비 12% 늘어난 수치로 분기 매출이 2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135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60%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34% 줄었다. 영업이익률도 5.6%로 전년 동기 대비 3.8% 포인트 하락했다. 영업비용이 전년·전분기 대비 약 17% 늘어난 1조9290억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는 AI와 데이터센터 투자, SM엔터테인먼트 편입 등에 사용됐다. 카카오톡과 포털사이트 다음으로 대표되는 플랫폼 부문의 매출액은 9887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 대비 2%, 지난해 동기 대비 6% 가량 소폭 증가했다. ‘톡비즈(카카오톡 관련 사업)’의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11% 증가한 5030억을 기록했다. 비즈니스 메시지, 선물하기 및 직매입 상품이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거래형 매출의
‘더테크 View’는 더테크 기자들의 시각이 반영된 칼럼입니다. 각종 테크 이슈, 그리고 취재과정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과 생각들을 '색깔있는 관점'으로 풀어냅니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액티비전 블리자드(이하 ABK) 인수에 마지막 한 걸음만을 남겨뒀다. 687억달러(88조)에 달하는 세기의 M&A(인수합병)가 조만간 마무리될 예정이다. MS는 왜 천문학적인 금액과 지루한 협상 기간을 소비하며 ABK을 인수하려는 것일까? 콘텐츠 역량 강화라는 이유만으로 물음표를 지우기엔 다소 부족해 보인다. 지난 31일(현지시각) MS는 영국 시장경쟁국(CMA)에 액티비전 인수 승인을 위한 보고서를 제출했다. 앞선 12일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이번 인수에 대한 소송을 중단하면서 인수를 막는 규제 기관은 CMA만이 남았다. 그러나 FTC 소송 중단 이후 MS는 합의를 제안했고 CMA가 수락하면서 인수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진 상황이다. ABK 인수 과정에서 대부분의 이슈는 ‘A’ 액티비전의 간판 타이틀인 ‘콜 오브 듀티’라는 게임에 집중됐다. 하지만 MS가 이번 인수를 진행하는 목적에는 콘솔 시장 외에도 ‘모바일 강화’,
[더테크=조재호 기자] KG모빌리티(前 쌍용자동차)가 상반기 매출 2조원을 돌파해 역대 상반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7년만의 상반기 흑자달성이다.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올린 지난 1분기에 이에 2분기 연속 흑자 성적표를 받았다. KG모빌리티가 2일 발표한 올해 2분기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액 1조53억원, 영업이익 187억원을 올렸다. 상반기 실적을 종합하면 매출액2조904억원, 영업이익 282억원, 당기순이익 345억원이다. 차량 판매량도 6만5145대를 기록했다. 반기 매출 2조원 돌파는 회사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실적호조의 요인에는 토레스가 있었다. 해당 차종의 내수 판매가 증가했으며 유럽시장 선적을 시작하면서 내수와 수출 포함 2만8580대 판매고를 올리는 등 회사의 매출 상승세를 이끌었다. KG 모빌리티는 앞으로 판매 상승세를 이어나가기 위해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신흥 시장 개척과 함께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카카오뱅크가 2023년 상반기 1838억의 당기순이익을 거둬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중저신용대출 공급과 대출금리 경쟁력 등 포용금융 실천으로 고객 유입이 증가하면서 호실적을 견인했다. 카카오뱅크는 2일 상반기 영업이익 2482억, 당기순이익 1838억을 기록했다. 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전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52% 증가했다. 호실적에 카카오뱅크는 고객 친화적인 뱅킹 서비스에 중저신용대출 공급과 대출금리 경쟁력 등 포용금융 정책이 더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먼저 카카오뱅크의 2분기 평균 MAU(월간 활성 이용자)는 1735만명으로 직전 분기 1635만명에서 100만명 늘었다. 눈에 띄는 점은 증가 추세다. 2022년 1분기 1510만에서 2022년 4분기 1610만으로 100만명이 증가했는데 올해의 경우, 이 기간을 절반으로 줄였다. 고객 수의 경우엔 1분기 2118만명에서 2분기 2174만명으로 늘었다. 특히 중장년층인 40대 이상 고객이 활발이 유입됐다. 카카오뱅크가 발표한 자료에서 40대 침투율은 2022년 2분기 55%에서 64%로, 50대 침투율은 30%→40%, 60대 이상은 7%→10%로 늘었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이베코가 대형 전기트럭과 수소전기트럭의 생산 및 판매 계획을 1일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이베코그룹이 지난 6월 이베코와 니콜라의 합작법인인 ‘니콜라 이베코 유럽’의 소유권을 인수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베코는 대형 전기트럭(HD BEV)과 수소전기트럭(HD FCEV)에 이베코그룹 산하 파워트레인 전문 브랜드 ‘FPT 인더스트리얼’과 공동 제작한 전기 액슬(electric axle)을 장착했다. 아울러 ‘프로테라(Proterra)’의 배터리, ‘보쉬(Bosch)’의 연료전지 기술 및 핵심 부품을 탑재했다. 전동화 파워트레인 기반의 두 트럭은 이베코의 대형 트렉터 모델 ‘이베코 에스-웨이(S-WAY)’ 플랫폼을 토대로 한 모듈러 아키텍처를 채택, 연료전지와 배터리 추진 기술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다. 두 트럭 모두 독일 울름에서 생산된다. 국내 출시에 대해서 이베코 관계자는 더테크에 “대형 전기 및 수소전기트럭의 국내 출시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HD BEV는 1회 충전으로 500km를 주행할 수 있다. 아홉 개의 팩으로 구성된 738kWh 급 배터리를 탑재했고, 350kW의 충전 출력을 제공해 90분 내 배
[더테크=조재호 기자] 폭스콘이 인도에 부품 공장을 신설할 예정이다. 미·중 갈등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변화의 영향으로 보인다. 폭스콘의 핵심 고객사인 애플은 인도를 소비‧생산을 늘릴 ‘기회의 땅’으로 보고 접촉면을 늘려왔다. 블룸버그는 31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대만의 폭스콘이 생산 다각화를 위해 인도에 2개의 부품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 계획을 위해 폭스콘이 5억달러(64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폭스콘이 빠르면 이번 주 내로 인도 공장 신설에 대한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폭스콘이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 주(州)에 지을 공장 중 적어도 하나는 아이폰을 포함한 애플 부품을 생산할 것으로 보이며, 정확한 위치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소식통은 부연했다. 앞서 블룸버그는 폭스콘이 카르나타카의 주도 뱅갈루루에 위치한 공항 인근 300에이커 부지에 7억달러(9000억)을 투자해 새로운 공장을 건설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소식은 앞선 보도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이번 계획으로 공장 건설이 진행되면 10만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별개로 인도의 남부 타밀 나두 주(州) 정부는
[더테크=조재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가 씨에이에스와 와이즈스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등 3개 기관을 데이터 품질인증기관으로 지정했다. 데이터 품질인증제도는 ‘데이터 산업진흥 및 이용 촉진에 관한 기본법’을 기반으로 정형·비정형 데이터의 내용 및 구조와 데이터 구축·보안 등의 관리체계를 심사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본격적인 인증에 앞서 3사는 인증 절차를 협의 후 빠르면 9월부터 정형 데이터부터 관리체계 인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과기부와 인증 기관 3사는 품질인증제도가 시행되면 기업이나 기관의 데이터 품질 수준 진단이 가능하고 양질의 데이터가 축적·관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데이터 품질의 신뢰성을 바탕으로 데이터 유통·거래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종하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이하 TTA) AI융합시험연구소 데이터진흥단 수석은 더테크에 “이번 제도는 데이터를 생성하고 취급하는 기업의 역량을 평가하는 것으로 내용과 구조, 보안 등의 관리체계 전반을 심사할 예정”이라며 “데이터 유통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 수석은 “인증기관 3사가 8월 중 구체적인 서비스 절차를 협의해 9월부터 정형 데이터부터 인증을 진행할 예정”이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