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업황 개선 6개월째 연속 둔화...반도체·디스플레이 '흐림'

 

[더테크 뉴스]  제조업 업황의 개선 흐름이 6개월 연속 둔화됐다는 분석과 10월 업황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전문가 전망이 제기됐다. 세부 업종별로는 반도체 등 ICT 다수 업종에서 부정적일 것으로 예측됐다.

산업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산업 경기 전문가 서베이 조사(Professional Survey Index, PSI)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산업연구원은 국내 주요 업종별 전문가 210명을 대상으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를 조사한 결과, 10월 제조업 전망 PSI가 111로 집계돼 전월(114)보다 하락했다고 28일 밝혔다.

 

PSI는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 대비 경기가 개선됨을, 반대로 0에 근접할수록 악화한다는 의견이 많다는 의미다.

 


10월 제조업황 PSI는 111로 100을 웃돌며 긍정적 기대감이 우세했지만, 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2개월 만에 지수가 하락했다. 특히 내수(116)와 수출(120)이 전월과 달리 동반 하락하면서 생산(117)도 다시 하락하고, 투자액(117)은 전분기 수준에서 보합일 것으로 예측된다.

주요 부문별 업황으로는 ICT부문(101)에서 전월 대비(123) 하락 전환하고, 기계부문(109)도 추가 하락한 반면에, 소재부문(129)은 상승세가 강화됐다.

ICT부문은 전월과 달리 하락했고, 기계부문도 7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했다. 두 부문 모두 지난해 6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반면, 소재부문(129)은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부업종별로는 휴대폰을 비롯해서 화학, 철강 등 소재 및 기계 업종에서 100을 웃돌지만,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ICT 업종들은 100을 넘지 못하고 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ICT와 기계의 다수 업종에서 두 자릿수 하락을 보였다. 소재 업종들은 두 자릿수 상승으로 내다봤다.

 

9월 업황 현황 PSI는 디스플레이와 가전 등 ICT 업종에서 100을 넘지 못한 반면에, 화학과 섬유 등 소재 업종을 중심으로 100을 다시 넘어서고, 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휴대폰을 제외한 ICT 다수 업종에서 두 자릿수 하락한 반면에, 소재 업종들은 두 자릿수 상승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0~16일 진행됐으며 184명의 전문가로부터 254개 업종에 대해 응답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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