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 경북 영주 본사. [사진=SK머티리얼즈]](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10937/art_16316087573267_d4b030.jpg)
[더테크 뉴스] SK머티리얼즈가 지분 75%를 보유하고 있는 배터리 소재 합작사 'SK머티리얼즈그룹14(가칭)'와 실리콘 음극재 합장공장을 설립한다.
SK머티리얼즈와 SK머티리얼즈 그룹14는 경상북도·상주시와 ‘투자협정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총 8500억원 규모로 실리콘 음극재 및 원재료 생산 공장 설립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SK머티리얼즈는 지난 7월 실리콘 음극재 사업 합작사 SK머티리얼즈 그룹14(가칭)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합작사 지분율은 SK머티리얼즈 75%, 그룹14 25%이며, 이달 중 공식 출범한다.
이번 협약으로 상주 청리 일반산업단지 부지에 실리콘 음극재 배터리 소재 생산공장이 설립될 예정이다. 다음달 제1공장부터 착공해 내년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한다. 이어 추가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확장할 계획이다.
내달 제1공장 착공에 들어가 내년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하고, 추가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확장할 계획이다. 실리콘 음극재 합작공장 투자 규모는 총 5천500억원으로 예상된다.
또한 SK머티리얼즈는 합작회사 증설에 맞춰 총 3천억원을 투자해 실리콘 음극재 주원료 '실란(SiH4)' 생산 공장도 인근에 건설할 계획이다.
실리콘 음극재는 전기 자동차에 주로 사용되는 흑연 음극재보다 주행 거리를 향상하고 충전 시간은 단축한 차세대 배터리 소재다.
가볍고 부피가 작아 배터리를 만드는 데 유리해 모바일과 태블릿 등 정보기술(IT) 기기나 드론 같은 소형 항공기에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SK머티리얼즈는 신소재 배터리 개발로 탄소중립 실현, K배터리 개발에 따른 국가경쟁력 강화, 대기업 입주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북도와 상주시는 SK그룹14와 SK머티리얼즈가 계획한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행정과 재정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이날 "이번 SK 유치로 10만 상주 시민이 다시 힘을 내 밝은 미래로 나아가는 하나의 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지역과 상생하며 크게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업 친화적인 정책을 보다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밝혔다.
SK머티리얼즈 이용욱 사장은 "합작회사와 SK머티리얼즈는 적극적인 투자와 기술개발을 바탕으로 실리콘 음극재뿐만 아니라 다양한 배터리 소재로 사업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 'K배터리' 소재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