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건물. [사진=중소기업중앙회] ](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10936/art_16309110902385_87ca30.jpg)
[더테크 뉴스]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코로나19로 인해 올 추석 자금 사정이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6일 지난달 9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벌인 ‘2021년 중소기업 추석 자금 수요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중소기업 55.8%가 추석 자금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출액 규모가 작을수록 자금사정 '곤란' 응답비율이 높았다.
자금사정 곤란원인(복수응답)으로는 ▲판매·매출부진(78.5%) ▲원부자재 가격 상승(53.0%) ▲인건비 상승(25.7%) ▲판매대금 회수 지연(21.3%) 순으로 응답했다. 또 자금사정 곤란과 관련해 "코로나19가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이 96.4%에 달했다.
특히 중소기업들은 금융 자금조달에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이 '곤란'하다는 응답은 36.9%로 '원활'하다는 응답(17.0%)보다 2배 이상 높게 조사됐다.
금융기관 거래 시 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는 ▲매출액 등 재무제표 위주 대출(34.2%)이 가장 많았다. 이어진 ▲고금리(29.0%) 응답은 지난해(15.6%)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중소기업들은 부족한 추석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납품대금 조기회수(45.3%) ▲결제연기(40.4%) ▲금융기관 차입(30.2%)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뿐만 아니라 '대책없음' 응답도 16.4%를 차지했다.
올해 추석 상여금(현금) 지급계획은 '지급예정'이라는 응답이 34.2%로 가장 많았고 ▲연봉제 실시(연봉에 포함 등)로 미지급(31.3%) ▲아직 결정 못함(21.3%) ▲경영곤란으로 미지급(13.1%) 응답이 뒤를 이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추석을 앞두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이 없도록 자금 지원 원활화를 위한 정책기관과 금융권의 각별한 관심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