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뉴스]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원자재 조달 어려움과 가격 상승으로 올해 2분기보다 3분기 제조업 성장세가 주춤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연구원과 대한상공회의소 베이징사무소, 중국한국상회는 한국 기업 210 곳을 대상으로 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를 18일 내놨다.
이들 기업들의 2분기 현황 BSI는 시황 94, 매출 100을 기록했다. 이는 분기 기준 2018년 3분기 이후 최고치다. BSI 수치는 0~200의 범위에서 산출되는데, '변화 없음'을 100으로 기준 삼았을 때 200에 가까울수록 전 분기 대비 개선, 0에 가까울수록 악화를 의미한다.

설비투자(109)는 4분기 연속 100을 상회했고 현지판매(96)는 100을 밑돌았으나 전 분기보다 상승했다. 영업환경(77)은 전 분기와 동일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101)이 3년여 만에 100을 넘겼다. 전기전자(113)와 금속기계(123) 등이 100을 웃돌았으며 섬유의류(71)는 하회했다.
종사자규모별로는 대기업(120)에서 4분기 연속 100을 웃돌아 매출 증가 지속을 시사하고, 중소기업(97)도 100을 밑돌지만 상승 전환했다.


경영애로사항으로는 현지수요 부진(21.4%)과 수출 부진(14.8%), 인력 및 인건비 문제(10.5%)가 감소한 반면, 원자재 문제(19.5%) 응답이 증가했다.
3분기 전망 BSI는 시황·매출 100 상회 유지,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
전체 기업들의 2021년 3분기 전망 BSI는 시황(108)과 매출(116)이 모두 100을 여전히 웃돌지만, 전분기와 달리 하락 전환했다.
제조업 부문 경영 애로 사항에는 현지 수요 부진(21.4%), 원자재 조달난·가격 상승(19.5%), 수출 부진(14.8%), 인력난·인건비 상승(10.5%) 등이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