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디지털전환 등 표준협력방안 논의

 

[더테크 뉴스] 아시아 표준 강국인 한중일 3국은 미래 혁신성장 산업에서 디지털전환과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와 관련한 표준협력방안을 논의한다.

국가기술표준원은 한중일 3국 표준정책국장과 민간 표준전문가 등 40여 명이 참여하는 '제19차 동북아 표준협력포럼'을 22일부터 이틀간 비대면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표준협력포럼에서 한중일 정부는 국제표준화기구에서 민간전문가들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각 국가별로 관심분야를 제안하고 작업반을 구성해 3국의 민간전문가들이 협력 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우리나라는 클라우드 컴퓨팅,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보 접근성, 홈 네트워크 구성·응용 등 6개 작업반 회의를 개최하였으며, 인공지능, 블록체인, 뇌졸중 진단과 관련한 신규 작업반을 제안했다.

 

특히, 블록체인의 경우 우리나라가 국제표준화기구 기술위원회(ISO TC307)에서 참조구조 표준화 프로젝트 리더로 국제표준안 개발을 추진하는데 필요한 협력사항을 중국·일본과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은 자기부상 운송시스템, 일본은 연삭기계 등에 관한 신규 작업반을 제안하고, 스마트 제조 등 기존에 운영하던 2개 작업반회의를 개최한다.

 

또 민간 전문가 중심의 작업반 회의와 함께 3국은, 22일 각 국 표준정책국장이 참여하는 국장급 협의체 회의를 개최한다.

 

한국은 K-방역, 중국은 첨단제조, 일본은 자율주행을 각국이 중점으로 추진하고 있는 분야별 표준화 정책을 공유하고, 국제표준화기구(ISO, IEC 등)에서의 활동에 대한 상호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우리나라는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는 K-방역 국제표준안 17종을 소개하고, 현재 추진 중인 탄소중립 표준화 전략을 공유하면서, 국제표준 제정 과정에 대한 참여와 지지를 요청했다.

 

일본은 냉장·냉동 배달시스템, 홈 에너지 관리 시스템(HEMS), 재난 상황 시 전력 공급, 자율주행 등에 대한 참여를 요청하고,  중국은 첨단제조 및 산업건설 표준화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며, 이에 대한 국제표준화 참여를 요구했다. 

 

이상훈 국가기술표준원장은 “국제표준을 선점하기 위한 국가 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국제표준화를 주도해 나가려면 전략적인 국제협력과 표준외교가 필수적”이라면서, “동북아 표준협력포럼을 통해 민간 전문가들의 협력의 장을 지속 제공하고, 국제표준화 무대에서 정부차원의 협력체계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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