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연해주 한·러 경제협력 산업단지 사업 본격 착수

 

[더테크 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연해주 한·러 경제협력 산업단지’ 개발사업을 이끌 ‘LH 러시아 법인’ 설립을 위한 경영심의회를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LH는 7월 내 러시아 법인을 설립하고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리는 제 9차 동방경제포럼과 연계해 기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정부가 신북방정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연해주 한·러 경제협력 산업단지' 개발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기업의 러시아 현지 진출 교두보가 마련되는 셈이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 2017년 9월 제3회 동방경제포럼에서 발표한 유라시아 국가 간 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정부의 대륙 전략이다. 블라디보스토크에 국내 중소기업이 진출할 50만㎡ 규모 산단을 조성하는 게 핵심이다.

 

약정에 따라 ‘LH 러시아법인’ 은 러시아 극동개발공사로부터 연해주 나데진스카야 선도개발구역내 국유지를 임차받아 단지를 조성하고, 입주 희망 기업에 제공한다.  러시아 극동개발공사는 전기, 상수, 가스 등 외부 기반시설 설치를 책임지게 된다.

 

나데진스카야 선도개발구역은 입지가 우수하고, 러시아 정부가 극동지역 투자유치를 위해 각종 세제 혜택을 마련해 기업들의 인기가 높다. 법인세를 20%→0-5%, 재산세 2.2%→0%, 사회보장세 30%→7.6% 수준으로 낮춰준다.

 

LH는 수요분석을 위해 4차례의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러시아 진출 희망 기업을 조사했다.

 

현재 우리 기업으로는 삼성, LG, 롯데(모스크바), 현대‧기아(상트페테르부르크)가 러시아에 진출한 상태로, LH 연해주 산업단지 개발이 완료되면 연해주 지역으로의 우리 기업 진출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LH 관계자는 “연해주 한ㆍ러 경제협력 산업단지”는 정부가 추진하는 신 북방정책의 핵심사업인 만큼 현지법인 설립 등 향후 일정을 신속히 추진해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블라디보스톡 총영사로 근무할 때부터 동 사업을 지원해 왔던 주 러시아 이석배 대사는 “연해주 산업단지가 한-러 정부간 협력사업의 첫 성공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국내 중소기업의 연해주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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