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10곳 중 7곳, '올해 1분기 매출·수출 모두 감소 전망'

 

[더테크 뉴스] 중소벤처기업 10곳 중 7곳은 올해 1분기에도 매출과 수출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6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 따르면 중소기업 606개사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경영현황과 자금수요 동향조사’ 결과와 정책적 시사점이 담긴 KOSME 이슈포커스를 발간했다.

 

조사 결과 71.1%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평균 매출 감소율은 14.5%였다.

 

지난해 4분기 조사 대비 ‘매출 감소’ 응답비율과 매출 평균 감소율은 각각 20.6%포인트 낮아졌고 수출과 고용은 각각 24.2%포인트, 48.5%포인트 줄어 기업들이 경기개선을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전망은 지역과 업종별로 차이가 있었다. 서울, 인천·경기 등 수도권의 평균 매출 감소율은 7.7%와 9.7%로 전국 평균인 14.5% 대비 양호했다. 반면 비수도권은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도 정보처리, 전기·전자 등 비대면 업종의 매출 감소율은 각각 3.4%, 4.6%로 전산업 평균인 14.5% 대비 양호했다. 반면 섬유, 식료, 금속 등 전통제조업은 각각 29.1%, 23.8%, 18.3%의 감소율을 보였다. 

 

 

조사 대상 기업의 62.4%는 코로나 19 피해가 1년 이상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기화에 따른 애로사항으로는 매출ㆍ수출 감소에 따른 고용유지 어려움(40.8%), 판매부진(30.5%), 계약파기 등으로 인한 유동성 악화(23.1%)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기업의 10곳 중 8곳 이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자금 사정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원인은 판매부진(47.8%), 외부자금 조달 곤란(19.8%) 순이다.

 

자금조달 방식으로는 중진공 정책자금(66.0%), 기·신보(12.3%), 시중은행 대출(11.3%), 非은행권금융기관(3.1%) 순으로 중진공 정책자금을 가장 선호했다. 

 

정책자금의 주요 사용처는 경영애로 해소 경비(55.0%), 연구개발투자(18.2%), 설비투자(15.1%), 수출소요 비용(5.5%) 등을 꼽았다. 응답기업의 23.8%는 은행 신규대출을 신청했지만, 그중 절반 이상(52.8%)은 전부 또는 일부 대출 거절을 경험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조사 결과 전년 동기 대비 경기가 점차 개선되고 있지만 지역과 산업별로 경기 개선 격차가 있어 업종별로 세분화 된 맞춤형 정책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취약 업종에는 경영 위기 극복과 고용 안정을 위한 자금을 신속하게 지원하고, 유망 업종에는 신규 투자와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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