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테크 뉴스] 김범석 의장이 이끄는 전자상거래업체 쿠팡이 미국 뉴욕증시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쿠팡은 'CPNG'란 종목명으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첫날인 11일(현지시각) 공모가인 35달러에서 40.71% 급등한 49.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9천만주였다.
쿠팡의 공모가는 35달러였는데, 이날 오후 12시28분 거래가 시작되자마자 80% 폭등, 63.50달러로 시초가를 기록했고, 장중 69.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곧바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해 이날 4시 49.25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쿠팡 시총은 종가 기준 약 886억5000만달러(100조4000억원)로 집계됐다. 비상장 기업이었던 쿠팡이 뉴욕에 가자마자 한국 기업 중 SK하이닉스(99조7363억원:11일 종가 기준)를 제치고, 삼성전자(489조5222억원) 다음가는 2위 기업으로 상승했다.
쿠팡의 이번 IPO는 올해 뉴욕증시 최대 규모다. 또 시간을 과거로 확대하더라도 2019년 우버 이후 최대 규모라고 외신들이 전했다. 쿠팡은 이번 IPO를 통해 45억5천만달러(약 5조2천억원)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의 성공적 상장으로 소프트뱅크 측은 2015년과 2018년에 모두 30억달러를 투자해 기업공개 후 클래스A 기준 지분 37%를 보유한다.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은 로이터통신에 "우리는 인프라와 기술에 수십억달러를 더 투자하고 5만개의 추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쿠팡의 기업공개(IPO) 대상 주식은 1억3천만주로 NYSE에서 'CPNG'라는 종목 코드로 거래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