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뉴스] 현대차가 8일 공시를 통해 애플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애플과 전기차 공동 개발을 위한 협상이 중단됐음을 공식 인정한 것이다.
현대차는 이날 “당사는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 요청을 받고 있으나, 초기단계로 결정된 바 없습니다. 당사는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날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며 협상 중단 내용을 공식화하자 기아차 주식이 장중 15% 가까이 하락하는 등 현대기아차 관련 주식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애플과의 협업 소식에 급등했던 기아차ㆍ현대차의 주가가 조정 받을 것을 우려한 주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9일 애플과 전기차 공동 개발 협상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고 주가가 급등하자 "당사는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 요청을 받고 있으나, 초기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는 공시를 한 바 있다.
앞서 블룸버그는 5일(현지 시각) 애플이 비밀유지를 근거로 현대차그룹과 협상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상황속에서 현대차 임원 다수가 지난달 6일부터 이날까지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를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도 규모는 약 8억 6122만 수준으로 평균 매도 단가는 우선주을 제외하고 약 24만7200 원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김철 상무는 보통주 585주를 26만3000 원(1억5385만5000 원)매도 했고, 석동빈 상무는 보통주 500주를 26만1500 원(1억3075만 원)에 장내 매도 했다. 최서호 상무는 보통주 410주, 25만2500 원(1억352만5000 원)에 매도했고 윤일헌 상무는 지난 1일 408주, 25만7000 원(1억485만6000 원) 그외에도 임원들이 작게는 30주 많게는 500주까지 자사주를 장내 매도 했다.
기관투자자도 매도세도 있었다. 국민연금공단도 올해 들어 현대차 주식을 92만522주를 장내매도하면서 종래 보유비율 10.47%에서 9.29%로 하락했다.
한편 이날 기아도 현대차와 같은 똑같은 내용의 공시를 했다. 두 회사 모두 애플과 미래전기자 공동 개발을 위한 협상이 중단됐음을 공식으로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