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테크 뉴스] 농산물값 하락에도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공산품 가격이 오르면서 11월 생산자물가지수가 보합세를 나타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1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보합세로 나타났다. 전년동월대비로는 0.3% 내려 9개월 연속하락했다.
생산자물가지수를 구성하는 농림수산품지수는 124.25로 전월 대비 1.6% 떨어졌다. 출하량 증가 등으로 농산물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다. 농림수산품지수는 1965년 1월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지난 9월(139.66) 이후 10월 들어 큰 폭으로 떨어진 126.22를 기록한 뒤 11월에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공산품 지수가 전월 대비 0.2% 오르면서 농림수산품 지수 하락폭을 만회했다. 11월 공산품 지수는 국제유가 상승과 전방산업 수요 회복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0.2% 오른 99.68을 기록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0.6%)과 '화학제품'(0.8%)이 오름세를 이끌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지수는 연료비 연동제에 따라 산업용 도시가스요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2% 감소했다.
서비스 지수는 107.07로 전월과 보합을 나타냈다. '금융 및 보험서비스'(0.9%) 등이 오르고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2%) 등은 내렸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농산물 가격 하락에도 국제유가가 전월대비 상승 전환하고 전방산업 수요 회복에 공산품 가격이 소폭 오르면서 전월대비로 보합을 나타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