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0.6% 두 달째 '0%대'…집세는 급등

2개월 연속 0%대

 

[더테크 뉴스] 통계청은 2일 11월 소비자물가동향을 통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 0.6% 상승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면서 저물가 흐름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공업제품 물가가 하락한 가운데 농축수산물 가격은 오른 결과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5.50(2015년 100 기준)로 지난해 11월(104.87) 대비 0.6% 올랐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전기·수도·가스, 공업제품이 하락했으나 농축수산물, 서비스가 상승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1.5%)부터 3개월 연속 1%대를 유지하다가 지난 4월(0.1%) 0%대로 내려앉더니 5월(-0.3%)에는 마이너스 물가를 기록했다. 6월(0.0%) 보합을 보인 후 7월(0.3%)부터는 5개월째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 9월(1.0%) 1%대 상승률을 보였으나 10월(0.1%)부터 다시 0%대로 주저앉았다.

구입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1개 품목을 중심으로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0.1% 하락했다. 지난 10월(-0.7%)에 이어 2달 연속 내림세에 머물렀다.

생선, 해산물, 채소, 과일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0개 품목의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1% 상승했다. 8월(15.8%), 9월(21.5%), 10월(19.9%)에 이어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계절적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에 의한 물가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하는 농산물 및 석유류제외지수(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1.0% 상승했다.  지난해 7월(1.0%) 이후 1년4개월 만에 1%대를 회복한 셈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보다 0.6% 오르는 데 그쳤다.

 

김수민기자   ksm@the-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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