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조재호 기자] 카이스트가 단백질-분자 상호작용 패턴에서 착안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개발했다. 기존 모델의 데이터 의존성 문제를 극복한 모델로 약물 분자뿐 아니라 생체 분자를 다루는 바이오 분야의 활용이 기대된다. 카이스트는 18일 김우연 화학과 교수 연구팀이 단백질-분자 사이의 상호작용을 고려해 활성 데이터 없이도 타겟 단백질에 적합한 약물 설계 생성형 AI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신규 약물을 발굴하기 위해서는 질병의 원인이 되는 타겟 단백질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분자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기존의 약물 설계 생성형 AI는 이미 알려진 활성 데이터를 학습에 활용해 기존 약물과 유사한 약물을 설계하려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신규성이 중요한 신약 개발 분야에서 약점으로 지적됐다. 또한 사업성이 높은 계열 내 최초 타겟 단백질에 대해서는 실험 데이터가 적은 편으로 기존 방식의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연구팀은 이런 데이터 의존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단백질 구조 정보만으로 분자를 설계하는 기술 개발에 주목했다. 타겟 단백질의 약물 결합 부위에 대한 3차원 구조 정보를 주형처럼 활용해 해당 결합 부위에 꼭 맞는 분자를 주조하듯 설계하는 것이다. 마치 자물쇠에서 열쇠를 설계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기존 단백질 구조 기반 3차원 생성형 AI 모델들의 낮은 일반화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연구팀은 신규 단백질에 대해서도 안정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분자를 설계할 수 있도록 단백질-분자 간 상호작용 패턴이 핵심 역할을 하는 것에 착안한 기술을 개발했다. 그 결과 기존 10만~1,000만 개의 가상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에서 단백질-분자 상호작용 패턴을 사전 지식의 형태로 학습에 활용함으로써 수천 개의 실제 실험 구조만을 학습해도 월등히 높은 성능을 발휘하는 AI를 개발했다. 연구진은 생성형 AI를 통해 돌연변이가 일어난 아미노산에 특이적인 상호작용을 유도해 분자를 설계했는데 생성된 분자의 23%가 이론상으로 100배 이상의 선택성을 가지는 것으로 예측됐다. 이와 같은 상호작용 패턴에 기반한 생성형 AI는 인산화효소 저해제 등과 같이 약물 설계에 있어 선택성이 중요한 상황에서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 논문에 제 1저자로 참여한 정원호 카이스트 화학과 박사과정은 “사전 지식을 인공지능 모델에 사용하는 전략은 상대적으로 데이터가 적은 과학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사용되어 왔다”며 “이번 연구에서 사용한 분자 간 상호작용 정보는 약물 분자뿐 아니라 다양한 생체 분자를 다루는 바이오 분야의 문제에도 유용하게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2024년 3월 15호에 게재됐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한글과컴퓨터가 문서의 AI 데이터화를 위한 전처리 기술을 모듈화한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출시했다. 대규모 언어모델의 단점인 환각 현상을 최소화할 대안으로 검색 증강 생성 기술이 떠오르고 있는 시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한글과컴퓨터는 18일 PDF와 오피스 문서에서 AI 데이터를 추출하는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인 ‘한컴 데이터 로더’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B2B 세일즈에 나섰다. 최근 AI 업계에서 LLM(대규모 언어모델)의 단점인 환각 현상을 최소화할 해결책으로 ‘검색 증강 생성(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RAG)’이 떠오르고 있다. RAG는 특정 데이터베이스나 문서 집합으로부터 관련 정보를 검색하고 LLM에 적용해 적절한 답변으로 텍스트를 생성해 실시간으로 정보가 업데이트되며 정확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다만 구조화되지 않은 문서에서는 데이터 추출이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기업들의 문서를 AI가 학습하기 좋은 형태로 데이터화하는 전처리 기술이 중요해졌다. 한컴은 지난 35년간 축적한 문서 기술을 바탕으로 문서의 AI 데이터화를 위한 전처리 기술을 모듈화해 ‘한컴 데이터 로더’를 출시했다. 대표적인 전자문서 형식인 PDF에서 텍스트를 추출해 AI가 학습하기 쉬운 포맷(JSON·CSV·TXT·XML 등)으로 변환해주는 도구다. PDF를 비롯해 오피스 문서에서도 텍스트 외 다양한 객체를 AI 학습용 데이터로 추출할 수 있다. 한컴 데이터 로더는 국내 대기업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마쳤다. 오는 5월부터 국내를 비롯해 스페인 AI 보안 솔루션 기업 ‘페이스피’와 연계해 유럽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한컴은 최근 자사의 AI 기술과 SDK를 소개하는 글로벌 사이트를 열고 글로벌 진출을 알렸다. 한컴은 AI 사업을 한컴독스 AI, 한컴 어시스턴트, 한컴 도큐먼트 QA와 같이 AI를 활용한 서비스 분야와 한컴 데이터 로더나 한컴 OCR 등 AI에 필요한 데이터 추출 분야로 나눠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올해를 글로벌 빅테크 기업으로 나아가는 원년으로 삼고 인수·투자·협력을 여러 방면으로 진행해 AI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한컴 데이터 로더로 글로벌 AI 시장에 빠르게 침투해 AI 기업으로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테크=이지영 기자] LS머트리얼즈가 오스트리아 하이(HAI)사와 협력해 고강도 경량 알루미늄 부품을 생산한다. EV 경량화로 알루미늄 부품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시점에서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LS머트리얼즈는 자회사 하이엠케이가 17일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에서 전기차용 알루뮤니뮤 부품 공장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장은 약 750억원을 투입해 60,956㎡(18,471평) 부지에 연면적 16,305㎡(4,940평) 규모로 지어진다. 공장은 내년 1분기부터 EV 약 30만대에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케이스 부품 등을 양산한다 .강철 소재의 보강 없이 배터리를 외부 충격에서 보호하는 고강도 알루미늄 부품이다.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는 “양산 제품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완성차 업체의 품질 기준을 만족시하는 제품”이라며 “2027년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하이엠케이는 LS머트리얼즈와 EV용 알루미늄 부품 글로벌 1위인 오스트리아의 하이(HAI)사가 지난해 설립한 합작사다. HAI는 다임러와 BMW 등 유럽 EV 차량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회사측은 “EV에 경량화를 위하 알루미늄 부품 비중이 늘고 있다”며 “배터리 케이스 부품을 시작으로 적용 분야를 확대하고 관련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LS에코에너지가 덴마크에 초고압 케이블을 연이어 공급한다. LS에코에너지는 17일 덴마크 에너지 공기업 에네르기넷에 3년간 3051만달러(약426억원) 규모의 초고압 케이블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앞서 회사는 이달 초에도 덴마크에 1300만달러 규모의 초고압 케이블을 공급한 바있다. LS에코에너지는 “덴마크 해상풍력단지 건설과 가공 송전선의 지중화로 초고압 케이블 수요가 유럽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많다”며 “그동안 1000km가 넘는 케이블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고객의 신뢰를 쌓았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LS전선과 함께 지난 8년간 에네르기넷과 장기공급계약을 통해 덴마크에서 170kV 이하와 220kV 이상 케이블 부분에서 각각 1위 공급자로 자리잡았다. LS에코에너지는 LS전선과의 ‘교차판매(Cross-selling)’ 전략이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회사인 LS전선이 LS에코에너지를 비롯한 10여 개 해외 생산법인과 각자의 영업망을 활용, 서로의 주력 제품을 판매해 주는 전략이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유럽은 ‘에너지 안보’ 정책으로 인한 해상풍력단지 건설과 기존 가공선의 지중화 등으로 케이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LS전선과 협력해 고부가 초고압 케이블 시장을 적극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국내 생성형 AI 전문기업 딥브레인AI가 영상합성 플랫폼 AI 스튜디오스(Video GPT by AI Studios)를 GPT 스토어에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오픈AI가 지난 1월 선보인 GPT 스토어는 AI LLM인 GPT를 기반으로 개발한 맞춤형 애플리케이션을 자유롭게 공유,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오픈AI 유료회원 등급인 ‘GPT플러스’ 이상의 경우 사용이 가능하다. AI 스튜디오스는 텍스트 투 비디오(Text-to-Video) 기술을 기반으로 가상인간을 활용, 영상 제작·편집을 지원하는 생성형 비디오 솔루션이다. 사용자가 프롬프트(명령어)를 입력하면 메시지와 적합한 가상인간, 배경, 음악 등 영상 요소들을 자동으로 구성해 맞춤형 영상을 제공한다. 프롬프트는 △주제(Topic) △기사(Article) △링크(URL) △문서(Docs) 등 다양한 소스를 지원한다. 특히 챗GPT와 연계해 별도의 스크립트 없이 키워드, 링크를 입력하거나 파일을 업로드 하는 등 간단한 방식으로 영상을 빠르게 제작할 수 있다. 영상 편집 기능도 지원해 완성도 높은 맞춤형 영상 제작도 가능하다. 영상 제작 전 비즈니스, 교육, 유튜브 등 영상의 목적과 분량을 설정할 수 있으며 영상 제작 후에는 배경 템플릿, 이미지 소스, 자막, 가상인간과 제스처 등 다양한 구성요소를 간단하게 수정할 수 있다. 완성된 영상은 MP4 형식으로 제공되며 내보내기 기능을 통해 쉽게 공유 가능하다. △제품과 기업 홍보 영상 △프레젠테이션 △교육자료 △유튜브 콘텐츠 등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활용할 수 있다. AI 스튜디오스는 GPT 스토어에 접속 후 딥브레인AI를 검색하면 사용 가능하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한국기계연구원(이하 기계연)이 건설·농기계, 국방 무인차량(UGV) 등으로 오프로드 자율주행 시 먼지, 진흙, 눈, 비 등과 같은 이물질을 인식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제거할 수 있는 오프로드 환경 인식 기술을 선보였다. 기계연 가상공학플랫폼연구본부 산업기계DX연구실 이한민 실장 연구팀은 산악 지형, 물가, 눈길 등 오프로드 무인 차량에 적용되는 센서 보호모듈과 센서 신호 보정 기술, 주행 가능 영역 인식·주행 제어 기술 등 오프로드 환경인식 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기술을 유관 기업에 이전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기술은 향후 굴착기, 덤프트럭, 수색 차량 등 산업기계, 국방 분야 자율주행 차량에 적용돼 사람이 운영하기 힘든 환경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프로드 환경인식 기술 중 센서 보호·세정 모듈 기술은 오프로드 자율주행 시 센서 표면에 튈 수 있는 흙탕물, 진흙 등에 세척액을 분사하고 실시간 와이퍼로 닦아내 오염 발생 전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다. 또 주행할 때 발생하기 쉬운 먼지, 눈, 비 등 입자 크기가 작은 신호를 제거하는 센서 신호 보정 기술을 통해 기상 악화 등의 비구조화된 오프로드 자율주행을 더 안정되게 유지할 수 있다. 기계연이 개발한 주행가능영역 추정 기술과 주행제어 기술은 장애물, 급경사, 구덩이 등 울퉁불퉁한 길에서 주행이 가능한 영역만 찾아내 자동으로 장애물을 피하고 실시간 차량의 주행을 조절할 수 있어 작업 중 갑자기 나타나는 사람, 동물과 충돌하는 사고를 피할 수 있다. 기존에는 오프로드 환경에서 진흙, 흙탕물 등과 같은 이물질로부터 센서를 보호할 수 있는 기술이 부족했다. 라이다(LiDAR) 센서가 먼지, 비, 눈 등을 잘못 인식해 일부 장애물을 감지하지 못하고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었다. 또한 나무, 바위 같은 돌출된 장애물뿐만 아니라 낭떠러지, 구덩이 등 높낮이가 있는 지형을 실시간 인식하는 기술이 없어 오프로드 환경에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이번에 개발된 오프로드 환경인식 기술은 센서 오염 회복률, 센서 노이즈 제거 정확도, 야지 주행가능영역 추정 정확도 등 주요 성능 지표의 속도와 정확도를 기존 대비 1.5배 이상 향상시켜 오프로드 자율주행 제어에 안정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테크=이지영 기자] 글로벌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기업 앤시스코리아(이하 앤시스)가 다국어 AI 가상 어시스턴트 앤시스GPT(AnsysGPT™, 이하 앤시스GPT)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앤시스GPT는 챗GPT 기반으로 구축돼 앤시스 엔지니어의 전문 지식, AI를 융합했다. 이에 연중무휴로 언제나 사용자를 지원하는 범용 도구다. 이 가상 어시스턴트는 앤시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훈련돼 사용자의 가장 시급한 엔지니어링 관련 질문에 유용한 답변을 즉각 제공할 전망이다. 앤시스GPT는 사용자가 앤시스 제품, 관련 물리학·기타 복잡한 엔지니어링 질문을 할 수 있도록 연중무휴로 가상 어시스턴트에 대한 접근성을 제공한다. 안전하고 사용하기 쉬운 인터페이스를 통해 설계자와 엔지니어가 다양한 공통 언어로 실시간 응답을 받아 시뮬레이션 설정 간소화, 관련 학습 기회 탐색 등을 지원한다. 최신 버전의 앤시스GPT는 응답 정확성, 성능·데이터 규정 준수에 대한 엄격한 테스트를 거쳐 개발됐다. 앤시스GPT는 제품 설명서, 제품·엔지니어링 관련 교육 자료, 자주 묻는 질문(FAQ), 기술 마케팅 자료, 앤시스 학습 포럼 등을 포함한 새로운 퍼블릭 소스로부터 지식을 습득한다. 또 강화된 인프라는 수천 명의 사용자를 수용할 수 있도록 향상된 보안, 확장성을 제공할 전망이다. 유겐 딘카(Eugen Dinca) 콘티넨탈 오토모티브 루마니아(Continental Automotive Romania) 열 시뮬레이션 수석 엔지니어는 “복잡한 시뮬레이션은 초보자와 숙련된 엔지니어 모두에게 설정하기 어려울 수 있기에 앤시스GPT의 유용성은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며 “앤시스GPT는 사용하기 쉽고 정확한 정보가 빠르게 표시된다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내가 질문하면 필요한 모든 정보와 관련 문서로의 링크가 포함된 답변을 받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앤소니 더슨(Anthony Dawson) 앤시스 고객 우수성 부문 부사장은 “앤시스GPT의 출시는 앤시스 고객을 위한 AI 기반 기술 지원 수단의 가용성을 나타낼 것”이라며 “앤시스GPT는 복잡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돕는 보조 도구다. 이번에 출시된 버전은 사용자를 위한 가장 중요한 엔지니어링 질문에 정확하고 신속한 답변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HD현대중공업이 대한민국 중남미 방산 수출 사상 최대 규모의 함정 수주에 성공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페루 국영 시마(SIMA)조선소와 총 6406억원 규모, 함정 4척에 대한 현지 건조 공동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달 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약 3주 만이다. 페루 함정사업은 3400톤급 호위함 1척, 2200톤급 원해경비함 1척과 1400톤급 상륙함 2척을 현지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방식이다. HD현대중공업은 시마조선소와 협력해 오는 2030년까지 이들 함정을 순차 페루 해군에 인도한다. HD현대중공업이 함정의 설계 기자재 공급·기술 지원을 수행하고 시마조선소가 최종 건조를 맡게 된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통해 앞으로 15년간 페루 정부·해군과 전략적 파트너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이에 따라 향후 페루 해군이 발주할 예정인 호위함 5척, 원해경비함 3척, 상륙함 2척 등 후속 함정 사업에 대해서도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하게 돼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이번 HD현대중공업의 수주는 국방부, 대한민국 해군, 방위사업청, 해양검찰청, 산업통상자원부, 주페루 한국대사관, 코트라(KOTRA) 등 정부 기관과 기업이 ‘팀 코리아’가 돼 거둔 성과로 이번 성공을 바탕으로 향후 K-방산 수출 확대를 위해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갈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987년 뉴질랜드에 8400톤급 군수지원함을 인도한 것을 시작으로 2022년에는 필리핀으로부터 수출용으로 개발한 2200톤급 원해경비함 6척을 수주하는 등 현재까지 총 18척의 해외 함정을 수주했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카카오가 개개인의 일상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AI 서비스들을 소개한다. 카카오,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브레인, 카카오헬스케어 등 주요 계열사는 ‘카카오가 만드는 일상 속 AI’라는 주제로 월드 IT쇼(WIS) 2024에 참가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행사로 17일부터 3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된다. 카카오,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브레인, 카카오헬스케어 등 총 5개 사는 AI의 유용함이 일상에 바로 연결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들을 소개한다. 각 사별 서비스 소개뿐 아니라 시연, 서비스 체험도 제공된다. 우선 카카오는 이용자가 더 편리하게 카카오톡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난해 새롭게 선보인 대화 요약하기, 말투 변경하기 기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마련했다. 대화 요약하기는 읽지 않은 메시지를 AI가 요약해주는 기능이며 말투 변경하기는 작성한 카톡 메시지를 정중체, 로봇체 등 여러 말투로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이다. 해당 기능들은 오픈 후 한 달여간 약 150만명의 카카오톡 이용자가 사용해본 것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AI 로봇 기반 이동 서비스인 ‘브링(BRING)’을 선보인다. 브링은 배차 로직, 주문 관리, 비즈니스 로직 등과 같은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로봇 기반 이동 서비스로 다양한 로봇 하드웨어와 이용자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범용성을 갖췄다. 호텔, 사무실, 주거공간 등 일상 공간에서 불필요한 이동을 최소화하고 더 가치 있고 자유로운 일상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참관객들이 직접 체험하고 상담할 수 있는 카카오클라우드 부스를 준비했다. 카카오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제공하는 이미지 생성형 AI를 활용해 사용자가 원하는 풍경, 계절, 화풍 등을 직접 선택하고 그림을 그리는 체험이 가능하다. 카카오클라우드에서 동작하는 AI 서비스를 통해 고성능 컴퓨팅을 체감해볼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현재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고성능·고집적 카카오클라우드로 AI, 게임, 의료·바이오, 블록체인 등 고성능 컴퓨팅 자원(HPC)이 핵심인 산업군을 적극 공략 중이다. 카카오브레인은 텍스트 기반 이미지 생성모델 칼로(Karlo)와 새롭게 공개한 AI 오디오북, 기술을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을 부스 내 마련했다. 지난 2022년 10월 공개된 카카오브레인의 칼로는 초거대 AI 이미지 생성 모델을 발전시켜 하나의 페르소나로 재탄생한 카카오브레인의 AI 아티스트다. 텍스트를 기반으로 고품질의 이미지를 생성하며 사용자의 얼굴 기반의 이미지 생성, AI 이미지 편집, 언어 모델 기반 프롬프트 자동 생성 등 다양한 응용 기술을 포함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응용이 이어지고 있다. 이 밖에도 생성형 AI와 음성합성 기술을 통해 생생한 오디오북을 경험할 수 있는 AI 오디오북 기술을 이번 부스에서 처음 공개했다. AI 오디오북 기술은 원하는 책의 내용을 입력하면 생성형 AI가 문맥을 이해하고 분석한 뒤 오디오북 제작에 필요한 대본을 작성한다. 특히 다화자 Expressive TTS 기술이 적용돼 실제 성우와 같은 다양한 화자의 목소리를 생성하고 상황에 맞는 배경음악, 효과음을 함께 생성해 높은 몰입감, 생동감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카카오헬스케어는 연속혈당측정기(CGM)와 연동한 초개인화 혈당관리 서비스 파스타를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부스를 찾은 이용자는 파스타로 실시간 혈당 수치와 기록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혈당 데이터를 분석한 맞춤형 리포트까지 확인할 수 있다. 또 가족·지인들에게 혈당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경험을 나눌 수 있어 스마트한 혈당 관리 체험도 가능하다. 카카오브레인에서는 카카오브레인의 생성형 초거대 의료 AI를 설명하는 세션도 진행된다. 배웅 카카오브레인 최고헬스케어책임자(CHO)는 카카오브레인에서 진행하고 있는 헬스케어 연구·사업에 대한 소개와 생성형 초거대 의료 AI의 발전방향을 소개할 예정이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KT그룹 금융보안 전문기업 이니텍이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인공지능 벤처기업 인텔리시스와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니텍은 보안솔루션을 탑재한 생성형 AI 서비스 시큐어(Secure) AI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인텔리시스와 이번 협업은 이니텍이 ‘고객이 보다 안전한 미래를 만드는 AI 보안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니텍은 시큐어 AI 서비스를 시작으로 사업 구조 혁신을 가속화하고 AI 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할 계획이다. 시큐어 AI는 생성형 AI에 사용자 인증부터 권한관리, 구간 보안, 데이터 보안 등 이니텍의 특화된 AI 보안 솔루션이 접목된 보안 융합 AI 서비스다. 정보에 대한 권한 관리를 통해 내부 정보에 사용자 접근을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돼 기존에 출시된 생성형 AI LLM 서비스보다 한층 높은 보안성을 도입 기업에 제공한다. 특히 △정보 검색 △보고서 작성 △데이터 분석 △인사이트 도출 △반복 업무 자동화 등 업무 효율화 기능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맞춤형 상품 큐레이션 서비스 △디스플레이 자동화 △고객 상담 어시스턴트 등 사내 업무 외 영역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전문 기술도 제공된다. 시큐어 AI에는 이니텍의 고유 기술인 RBAC(Role-Based Access Control) 기능이 접목돼 보안을 강화하고 권한 관리를 단순화해 보안 관리의 복잡성을 줄였다. PBAC는 정보시스템에서 사용자에게 특정 역할을 할당하고 이에 따라 사용자에게 권한을 부여하는 역할 기반 접근 제어 모델이다. 이미 PBAC 기능이 포함된 자사 통합 계정관리 솔루션 INSAFE Nexess는 현재까지 209개 고객사에 선택을 받았고 1038건의 프로젝트에 사용되며 업계 최고의 노하우, 전문성의 우수성을 검증받았다. 또 시큐어 AI에는 기업 전용 서버 구축, 기업 데이터 내재화, 구간별 보안 모듈이 적용돼 도입 기업 보안 환경에 맞춰 최적화를 할 수 있다. 사내 정보기술 시스템에서 사용자·직급별로 구분된 권한과 역할에 맞춰 생성형 AI로부터 답변을 받을 수도 있다. 인텔리시스는 금융·쇼핑 분야의 질의응답 데이터로 파인 튜닝한 sLLM(소형언어모델) iLLuM을 보유하고 있는 AI 벤처기업이다. 기업 내부 지식자원을 통해 정확도·신뢰성을 높이는 검색증강생성(RAG) AI 서비스를 실현하는 체인 기술 등 LLM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을 활용해 금융과 커머스에 대화형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삼성SDS가 공공분야 하이퍼오토메이션 혁신 전략을 위한 세미나를 진행했다. 삼성SDS는 지난 16일 서울 잠실 스카이31 컨벤션에서 생성형 AI 도입과 클라우드 전환을 준비하는 공공기관을 위해 ‘Gen AI Day’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세미나에서 삼성SDS는 자사의 클라우드 기반 생성형 AI 기술 동향과 실제 도입사례를 소개하고 관련 노하우를 공유했다. 현장에는 수도권 지자체와 행정기관 담당자들이 참석해 공공분야 하이퍼오토메이션 혁신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삼성SDS는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 패브릭스(FabriX) △메일, 미팅, 메신저 등 업무 협업 솔루션에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 △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브라이틱스 AI(Brightics AI) 등을 활용한 공공분야 하이퍼오토메이션 혁신 전략을 소개했다. 공공분야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공공 행정 용어에 대한 이해와 답변의 신뢰도가 중요하다. 패브릭스는 언어모델의 학습·배포가 용이하고 환각현상도 최소화하는 등 공공분야에서 큰 강점을 가진다고 삼성SDS는 설명했다. 이어진 발표에서 삼성SDS는 ‘디지털플랫폼정부를 위한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을 주제로 효과적인 공공 클라우드 전환 전략과 실제 공공기관 클라우드 도입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은 높은 수준의 보안이 필요한 공공기관과 기업 고객의 니즈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SDS는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이 최근 주목받고 있는 생성형 AI와 데이터 플랫폼을 사용하기 위한 최적의 클라우드”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SDS는 공공·국방, 리테일·유통, 금융, 제조 등 다양한 업종별 고객 세미나 ‘Gen AI Day’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클라우드와 생성형 AI를 활용한 고객의 업무 생산성 혁신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정헌 삼성SDS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Gen AI Day는 클라우드와 생성형 AI 활용에 대해 직접 만나 소통하고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성공적인 하이퍼오토메이션 혁신에 대한 해결책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더테크=이지영 기자] 트위니가 물류센터 시장을 중심으로 고객사 확대에 나선다. 트위니는 17일 오는 23일부터 나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제14회 국제물류산업대전(KOREA MAT 2024)‘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전시회에서 트위니는 물류센터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나르고 오더피킹‘을 중심으로 전시 부스를 운영한다. 자율주행 물류 로봇을 통해 기존 물류센터 운영 방식과 비교해 근로자 편의성을 강화하고 작업 시간을 단축하는 트위니의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부스는 물류화주사와 대행사 관계자가 나르고 오더피킹을 활용한 피킹 업무를 직접 경험해볼 수 있도록 구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더피킹 후 배송처별로 분류하는 공정을 생략하고 다품종 소량 주문 처리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멀티 오더피킹 솔루션도 선보인다. 이외에도 나르고 오더피킹을 투입해 생산성을 제고하고 물류센터 근로자의 업무 질을 높인 실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트위니 관계자는 “부스에서 로봇 시연과 함께 피킹 업무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구성해 관계자들의 반응을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5월 나르고 오더피킹을 출시한 트위니는 국내 물류센터 7곳에서 약 70대의 수주계약을 체결하고 제품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