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조재호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스코틀랜드 경제개발기구들과 손잡고 유럽 해상풍력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스코틀랜드 엔터프라이즈(SE), 하이랜드&아일랜드 엔터프라이즈(HIE)와 스코틀랜드 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HD현대중공업과 참여기관들은 스코틀랜드 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은 부유식 해상 구조물 설계 및 제작 노하우를 공유하고 공급망 최적화 방안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SE와 HIE는 스코틀랜드 내 재정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잠재적 공급 기업 및 제조 시설, 투자자 등 인적·물적 네트워크 확보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해상풍력 구조물은 해양 환경을 고려한 설계·제작이 필요하다. 따라서 해양플랜트 제작 경험을 보유한 조선사들이 강점을 보이는 분야다. 아울러 조선소 내 특별한 구조 변경이나 설비 투자 없이도 대형 구조물을 제작할 수 있어 해상풍력 시장은 조선업계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세계풍력에너지협의회(GWEC)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해상풍력 누적 설치 용량은 2022년 63.3GW에서 2032년에는 477GW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 중 영국은 해상풍력에 가장 적극적인 국가로 세계 최초의 부유식 단지인 하이윈드 스코틀랜드를 건설한 바 있다. 영국 정부는 2021년 11GW였던 해상풍력 발전 규모를 2030년까지 50GW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재 해상풍력 시장 개척을 위해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제작 공급 인프라 구축 등 협력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부유식 구조물 설계 및 제작에 대한 노하우를 살려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삼성전자가 16일(현지시간)부터 21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밀라노 디자인위크(Milan Design Week) 2024’에서 자사 디자인 철학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62회를 맞은 밀라노 디자인위크는 180여 개국에서 37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디자인·가구 관련 박람회다. 삼성전자는 밀라노 시내 각지에서 펼쳐지는 장외 전시인 푸오리살로네에 참가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밀라노 레오나르도 다빈치 국립과학기술박물관 부지에 위치한 레카발레리제에서 공존의 미래(Newfound Equilibrium) 전시회를 열어 자사 디자인 지향점을 표현한 몰입형 미디어 아트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사용자에서 출발해 내일을 담아내는 디자인이라는 고유의 디자인 철학을 새로운 시대 감성을 담아 재해석하고 그 의미를 이번 전시에 담았다. 삼성전자의 디자인 아이덴티티인 DI 5.0(2023~2030)은 Essential Innovative Harmonious다. 삼성전자가 2030년까지 추구할 디자인 지향점인 DI는 △본질에 충실 △혁신에 도전 △삶과 조화를 이루는 제품을 디자인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시각, 청각, 후각 등 다채로운 감각을 일깨우는 미디어 아트를 통해 공존이라는 화두를 제시하고 사람, 기술의 이상적 균형이 중요하다는 의미를 강조했다. 전시는 총 5개 공간에서 디스플레이, 센서, 빛을 활용해 관람객과 소통하도록 구성됐다. 관람객은 △근본 가치를 암시하는 본질 △새롭게 다가올 미래와의 교감을 형상화하는 혁신 △가상과 현실 세계의 결합을 느끼도록 하는 조화 △삼성전자가 꿈꾸는 미래를 제시하는 무한한 가능성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한 삼성 제품을 보여주는 또 다른 미래관을 차례로 체험할 수 있다. 스크린 앞으로 다가서면 희미했던 형상들이 구체적인 형태, 질감을 갖춘 요소로 변화하고 스크린 너머의 형상들이 관람객을 향해 다가오는 것처럼 표현하는 등 관람객들이 꿈꾸는 미래가 가까워지는 느낌을 받으면서 사람과 기술이 공존하는 미래 세계 속으로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번 전시를 위해 이탈리아 장인들과 협업한 비스포크 제품들은 예술 가치와 현대 기술을 조화시킴으로써 공존의 메시지를 표현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이탈리아의 프리미엄 소재 브랜드인 무티나, 알피의 장인들이 참여해 공예 음양각 패턴이 돋보이는 세라믹과 섬세한 질감을 살린 목재를 비스포크 냉장고, 에어드레서 패널에 적용했다.
[더테크=더테크] 국내 연구진이 혁신적인 촉각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16일 광열 탄성가변 필름 기반의 입체화 촉감을 생성하는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촉각 디스플레이 기술은 적외선 발광다이오드(LED)에서 빛의 세기를 조절해 매끄러운 필름 표면에 수 밀리미터 크기의 소자 높낮이와 탄성을 자유자재로 변화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점자와 문자는 물론 다양한 입체적 형상을 직접 표현할 수 있다. 또한 부분별로 탄성과 온도를 정교하게 제어하는 방법으로 다양한 높이와 질감을 재현하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사용자가 직접 만질 수 있는 입체적인 형상과 다양한 질감을 물리적으로 구현할 수 있어 시각장애인용 정보전달 기기나 차량 인터페이스, 메타버스, 교육용 스마트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기술의 핵심은 머리카락 두게를 지닌 얇은 두 개의 층으로 구성된 가능성 고분자 필름 구조에 있다. LED에 마주한 하부 광열층은 빛을 흡수해 열을 발생시킨다. 상부 가변탄성층은 상온에서는 단단하지만, 광열층의 열이 전달되면 유리-고무 전이를 일으켜 섭씨 약 50도 이상에서는 매우 부드럽게 된다. 이 상태에서 필름 아래쪽에 공기압을 가하면 빛으로 가열된 정도에 따라 필름이 부풀어 올라 입체 형상이 만들어진다. 직경 4mm의 소자에서 만들어 낼 수 있는 입체 형상의 최대 높이는 일반 점자 디스플레이의 약 2배인 1.4mm로 LED에서 조사하는 빛의 세기에 따라 0.1mm 단위로 정밀하게 제어할 수도 있다. 빛 조사를 멈추면 상부층 온도가 낮아지며 필름이 다시 단단해지는 원리로 전력 소모 없이도 사용자가 만지며 누르는 힘을 견디도록 고정할 수 있다. 윤성률 ETRI 탠저블인터페이스창의연구실장은 “촉각 디스플레이 기술을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린 혁신적 성과”라며 “향후 대면적 광원 및 대면적 타일링 기술을 접목해 대형 입체화 디스플레이로 확장하는 한편, 셀 해상도를 높이고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달 22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되었으며, 주목할 만한 논문(Featured article)으로 선정되었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대동이 농업 솔루션 플랫폼화 2차 리뉴얼의 일환으로 농업 챗GPT 서비스를 선보인다. 대동은 16일 ‘대동 커넥트’앱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의 양방향 농업 챗GPT 서비스 ‘AI대동이’를 업계 최초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AI대동이는 농업과 관련된 질문에 답해주는 대화형 정보제공 서비스다. 대동 커넥트앱에 가입하면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오픈AI의 최신형 엔진 GPT-4 Turbo를 사용해 농작물의 특성·재배·수확·관리·판매 방법 등 사용자가 필요한 농업 정보를 요약 제공한다. 대동은 일반 농업인부터 도시 농업인까지 다채널 검색 없이 필요한 맞춤 농업 정보를 제공해 농협 효율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더 나아가 일반적인 농업 정보뿐 아니라 농기계 수리 점검, 농업 기술 및 농산업 정보 등 관련 분야의 정보까지 제공할 수 있도록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나영중 대동 AI플랫폼사업부문장은 “이번 농업 챗GPT 서비스는 대동이 추구하는 ‘농업 디지털화’의 속도를 높일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대동 커넥트를 누구나 쉽고 빠르게 맞춤 농업 정보를 획득할 수 있는 농업 솔루션 플랫폼으로 지속 발전시켜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현대건설이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견인하기 위해 스마트 솔루션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16일 공동주택 내 전기차 충전용 전력 인프라를 자유롭게 확충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을 구성해 현장 적용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기차와 충전기 보급 확대 기조에 따라 공동주택 준공·입주 후에도 충전기 증설에 어려움이 없도록 선제적인 대응안을 마련해 설계에 반영하고 시공키로 했다. 국내 전기차 등록 대수는 2023년말 기준 약 55만대에 이르며 2030년까지 420만대를 목표로 충전기 123만기 이상을 설치하는 등 보급 확대 정책에 따라 전기차 대중화 시대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에 현대건설은 전기차 확대를 대비해 ‘전기차 충전 전력 확충을 위한 사전 인프라’를 구축한다. 공동주택 주차장에 △광폭 케이블 덕트 △스마트 배전반 설치 △단지 내 충전기 위치 찾기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이는 2025년 준공 예정인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를 시작으로 적용 현장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광폭 케이블 덕트’는 주차장 상부 조명용 덕트를 개선할 설비로 조명용 전선과 전기차 충전기용 케이블을 함께 설치할 수 있도록 기존보다 2배 이상 커진 광폭 몰드를 설치해 충전기 추가할 때 대규모 설비 공사 없이 원하는 위치에 증설이 가능하다. ‘스마트 배전반’은 단지 내 변압기 사용량을 감지해 충전기의 전력 사용을 조절할 수 있는 설비다. 일정 규모 이상의 충전기를 증설하면 추가 전력 공사가 필요하다. 그러나 스마트 배전반이 설치됐을 경우 여유 전력량을 활용해 전력을 공급하거나 일부 충전기의 전원을 조정해 전력 용량의 한계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단지 내 충전기 위치 찾기 서비스’는 운전자에게 전기차 충전면과 사용 가능한 충전기 위치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아울러 사용자 인증과 충전, 결제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플러그앤차지(PNC) 서비스와 실시간 충전상태 확인 및 예약 시스템 등을 제공해 편리한 전기차 사용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기차 시대의 충전 인프라 확충은 주택 설계 단계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판단하에 해결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해왔다”며 “모빌리티의 변화와 확장, 스마트 빌딩의 확대 등 미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현대건설만의 차별화된 주거문화를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현대차그룹은 초고속 충전 서비스인 이피트(E-pit)를 내년까지 500기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이어 현대건설이 공동주택의 전기차 충전 스마트 솔루션을 마련하고 이를 기반으로 EV 시대 전환을 가속화해 그룹사 간 시너지 효과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AWS)가 오는 5월 16~17일에 서울 코엑스에서 ‘AWS 서밋 서울 2024(AWS Summit Seoul 2024)’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AWS 서밋 서울은 국내 최대 규모의 클라우드 기술 컨퍼런스로 2015년부터 10만 명 이상의 참관객이 방문했다. 또 각 기업, 정부 부처의 리더와 개발자, 일반 대중이 한자리에 모여 생성형 AI, 업계 최신 동향과 AWS 서비스에 관해 소통·협업하고 배울 수 있는 무료 교육 행사다. 이번 서밋 서울은 10주년을 기념해 2015년 첫 행사 이래 최대 규모로 개최될 예정이다. 서밋 참가자는 지난 10년간의 AWS 서밋 여정을 살펴보는 동시에 혁신을 강화하고 미래를 변화시키고자 하는 AWS의 비전을 현장에서 경험할 수 있다. 서밋에는 기조연설, 세션, 엑스포를 통해 생성형 AI가 중점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행사는 클라우드·생성형 AI 혁신을 다루는 70개 이상의 고객사 세션을 포함한 100개 이상의 세션으로 구성되며 60개 이상의 파트너사가 세션·엑스포 부스를 통해 AWS에서 운영되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인다. 행사 첫날은 함기호 AWS 코리아 대표의 기조연설로 시작된다. 함기호 대표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는 서밋의 의의, 올해 행사 내용 소개와 함께 AWS의 국내 투자·지원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서 프란체스카 바스케즈(Francessca Vasquez) AWS 프로페셔널 서비스·생성형 AI 혁신센터 부사장이 AI 기반 혁신 미래를 이야기할 예정이다. 또 AWS 고객사와 파트너사인 엔스로픽, SK텔레콤, 우아한형제들이 AWS와의 협력·클라우드 기술 기반 디지털 혁신 성공사례를 기조연설을 통해 공유한다. 행사 둘째날에는 기술 영역에 보다 깊이 집중해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AI, 머신러닝, 분석, 보안, 데브옵스(DevOps), 최신 애플리케이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마이그레이션 전략 등의 최신 기술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버너 보겔스(Werner Vogels) 아마존 부사장 겸 CEO와 맷 우드(Matt Wood) AWS 제품 담당 부사장의 화상 기조연설, 인프랩, 카카오페이증권, 센드버드·윤석찬 AWS 수석 테크 에반젤리스트의 현장 기조연설을 통해 AWS의 주요 서비스·기술에 대한 종합 인사이트도 공개된다. 방문객은 양일간 현장 엑스포를 통해 새로운 기술 아이디어, 최신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체험존에서는 모빌리티, 로보틱스 등 다양한 산업군과 연계된 생성형 AI 기반의 창의적인 솔루션에 대한 데모가 시연된다. 사용자는 현대자동차와 AWS의 협업을 기반으로 생성형 AI로 구동되는 스마트 모빌리티 혁신을 체험할 수 있으며 다양한 AWS 서비스를 통해 작동하는 언어, 댄스 동작을 구현하는 AI 기반 로봇도 만나볼 수 있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한국IBM과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이 사이버 보안 대응력 강화를 위해 협력한다. 한국IBM은 16일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DDI)과 운영기술(Operational Technology, 이하 OT) 보안을 위해 다시 한번 협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 2021년 보안 관련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OT 보안은 제조 산업 프로세스 자동화를 위한 운영 시스템을 사이버 보안 위협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 OT를 목표로 하는 공격이 급증하면서 화두가 되고 있다. IBM이 발표한 ‘2024 엑스포스 위협 인텔리전스 인덱스 보고서’에 따르면 제조 산업은 지난 3년간 연속해서 가장 많은 표적이 된 산업군이다. 올해는 약 25.7%의 사이버 공격이 제조업을 향했다. 공장을 비롯한 현장에서 소프트웨어가 증가함에 따라 외부에서 공격할 수 있는 루트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과거 금융 산업에 집중되던 공격이 제조 산업으로 향하고 있는 것이라는 보고서의 해석이다. 보고서에서는 2023년 기준으로 엑스포스가 대응한 공격의 69.6%는 핵심 기반 시설을 목표로 했다고 밝혔다. 제조 산업 및 기반 시설의 인프라의 경우 기업이 허용할 수 있는 가동 중단 시간이 낮다는 부분을 노린 것인데 해당 부분은 공격자들에게 높은 가치를 지녔다는 의미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IBM과 DDI는 OT 보안 시스템 구축을 통해 두산 글로벌 계열사들의 다양한 산업 제조 기반 시설을 위한 OT 자산 가시성을 확보하고 이상 징후를 탐지해 사이버 보안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한 협력을 진행한다. DDI는 그룹사를 시작으로 글로벌 보안 솔루션 구축과 운영 경험을 축적하고 대외사업으로 확장하는 '라이트하우스(Lighthouse)' 전략을 활용해 국내 기업들의 IT와 OT 보안 강화를 위한 활동으로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배수진 한국IBM 컨설팅 사이버 보안 서비스 사업 총괄 및 최고운영책임자는 “DDI가 글로벌 보안관제센터에 이어 OT 보안을 위해 다시 협력하게 된 것은 우리의 기술력과 전문성에 대한 신뢰라고 생각한다”며 “제조 산업의 디지털 혁신과 함께 OT 보안 문제가 중요해진 만큼 선제적인 보안 역량 확보에 집중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기아가 글로벌 최대 디자인 축제에 참여해 자사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를 알렸다. 기아는 16일 이탈리아 밀라노 개최된 디자인·가구 박람회 ‘2024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현지시간 15일부터 21일까지 7일간 진행되는 전시회에서 기아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단독 전시를 개최했다. 올해로 62주년을 맞이한 ‘밀라노 디자인 위크’는 건축·패션·자동차·IT 등 최신 문화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디자인 전시회이다. 가구 박람회를 뜻하는 ‘살로네 델 모빌레(Salone del Mobile)’와 장외 전시 ‘푸오리살로네(Fuorisalone)’로 구성됐다. 기아는 푸오리살로네에 참가해 이탈리아 밀라노 중심부의 아트갤러리 ‘뮤제오 델라 페르마넨테’에서 단독으로 전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시장은 로비에서 메인 전시 공간까지 총 5개의 공간으로 기획됐다. 관람객은 △경계를 허무는 용기와 조화로움을 표현한 로비(Hall of Harmonizing) △문화적 활동을 발자취로 형상화한 복도(Passage of Footsteps) △용감한 창의적 모험가의 공간(Room of Creative Risk-takers) △지치지 않는 혁신가의 공간 (Room of Relentless Innovators) △문화 선두 주자로서 함께 나아가는 동반자의 다짐을 보여주는 메인 공간(Room of Culture Vanguard) 등 총 5개의 공간으로 구성된 전시를 통해 기아의 디자인 철학을 체험해볼 수 있다. 기아는 서로 다른 분야에서 활동 중인 4명의 아티스트와 협업해 오퍼짓 유나이티드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진행했다. 다양한 배경의 작가들이 제시한 창의적 접근은 기아의 디자인 철학 개념을 확장하는 동시에 차이마저도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번 전시와 함께 디자인을 주제로 포럼과 공연 등의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전시장 2층에 준비된 무대에서는 기아글로벌디자인담당 카림 하비브 부사장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연사들이 매일 저녁 포럼을 통해 고객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기아의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아티스트들의 창의력을 집약한 전시”라며 “창의적인 문화 형성을 위한 넓은 스펙트럼을 포용하는 기아의 담대한 발걸음”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지난 2021년 브랜드 재정립 이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을 공유하기 위해 밀라노 디자인 위크를 비롯해 광주 비엔날레, 부산모터쇼,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등에서 전시와 이벤트를 지속 개최하고 있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두산로보틱스가 LG전자와 협동로봇 전기차 자동 충전 솔루션을 개발하고 시범운영에 나섰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11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전자와 ‘전기차 자동 충전 솔루션 시범 운영소’ 개소식을 개최하고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전기차 자동 충전 솔루션은 LG전자의 100KW 급속 전기차 충전기에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을 접목한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차량 인식 및 정산을 위한 키오스크와 자동 추전 시스템으로 구성됐다. 운전자가 전기차 충전 구역에 주차하면 별도 설치된 카메라가 차량 관련 정보를 시스템으로 전송하고 운전자는 인증을 완료한다. 이어서 협동로봇에 부착된 AI(인공지능) 기반의 3D 비전 카메라가 전기차 충전구 위치를 파악하고 협동로봇이 전기차 충전 케이블을 체결해 충전을 진행한다. 충전이 완료되면 충전기를 원위치시키고 자동 결제를 진행한다. 협동로봇을 활용한 전기차 자동 충전 솔루션은 무거운 충전기 케이블을 안전하게 다룰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의 6개 관절에 고성능 토크센서를 장착해 체결 및 탈거를 정밀하게 조절한다.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전 관련 인증인 PLe와 Cat4를 확보했다. 양사는 시범 운영 후 개선사항을 반영해 전기차 자동 충전 솔루션의 완성도를 높이고 향후 다양한 자동 충전 솔루션 개발을 검토할 계획이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전기차 자동 충전 솔루션은 협동로봇의 민감도·정밀도·안정성을 모두 확보해야 개발이 가능할 정도로 구현하기 어려운 기술”이라며 “앞으로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자동 충전 솔루션을 다양화해 급성장 중인 전기차 충전 시장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LS머트리얼즈가 전력망 안정화를 위한 ‘대전력 부하 제어시스템(Enhanced STATCOM)’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제어시스템은 대용량 에너지 저장장치인 울트라커패시티(Ultra Capacitor)를 활용해 전력망의 전압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전력을 안정되게 공급한다. UC가 전력망에 전력을 주입하거나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일반 배터리와 달리 충, 방전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전압, 주파수 변동에 대한 보상 작업을 신속히 할 수 있다. 이러한 시스템은 주로 풍력, 태양광 발전 등 기상 상황에 따라 전압이 급변하는 대규모 전력망에 사용된다. 국내에서는 LS머트리얼즈가 최초로 개발했으며 독일과 중국에 이어 세 번째다. 또 중대형 UC기술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기술 진입 장벽이 높다. LS머트리얼즈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규모가 커짐에 따라 0.1초 안에 메가와트급 전력을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독일 등 유럽을 중심으로 대규모 전력망에 도입을 시작하고 시장 규모가 2026년 1000억원, 2030년 5000억원 이상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LS머트리얼즈는 이번 개발이 시장 형성 초기 단계에 시장을 선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단일 셀보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제어시스템 판매를 통해 매출 증대도 기대하고 있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한국전기연구원(KERI)이 전 세계 전기차, 충전기 전문가를 모아 국제 표준을 개발하기 위한 행사를 진행한다. KERI는 전기차 글로벌 리더스 위크(EV Global Leaders Week)를 이달 15일부터 19일까지 안산 분원에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전기차 글로벌 리더스 위크는 크게 3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우선 전기차, 충전기 사이의 통신 제어와 관련한 국제 표준을 개발하고 모듈(Component) 단계에서 이를 검증하는 국제표준화기구(ISO) 주관 회의(ISO/TC22/SC31/JWG1 meeting)가 있다. 이 행사는 유럽, 미주, 아시아에서 순차적으로 돌아가며 열리는데 전기차 충전과 관련한 높은 연구 역량을 인정받아 KERI가 올해 아시아 대표로 개최하게 됐다. 연구개발 단계인 ISO 회의 이후에는 기업과 실질적으로 표준을 검증하는 단계인 테스티벌(Test+Festival)이 열린다. 국내외 대표 전기차 대기업과 충전기 제조사를 한자리에 모아 급속충전 시 발생하는 호환성 문제를 점검하는 국제전기차충전기술협의체(CharIN)의 주관 행사다. 글로벌 유명 307개 기업을 멤버로 보유한 CharIN은 전기차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국제 기술 협의체이며 KERI는 CharIN이 지정한 제1호 공식 시험기관이다. 이번 테스티벌에는 10개 업체(현대기아차, KG모빌리티, 폭스바겐 등)에서 생산된 총 11대의 전기차 혹은 시뮬레이터를 대상으로 11개의 충전기 제조사가 돌아가면서 교차검증 시험을 진행한다. 시험 결과는 각 제조사에 전달돼 충전 오류 문제를 해결하는 데 활용된다. 이와 함께 전기차 충전기 자체의 운영 관리 표준(OCPP)을 점검하는 개방형충전협의체(OCA) 주관 행사(OCA 2024 OCPP 1.6 & 2.0.1 Plugfest)도 개최된다. 현재 우리나라 포함 전 세계 50개 이상 국가가 활용하는 OCPP는 일종의 통신 규격으로 충전 이용자를 위한 정보 안내, 사용자 인증, 충전 스테이션 상태와 고장 관리 등에 적용된다. OCA는 이번 행사를 통해 보안성이 높고 향상된 충전 기술이 적용된 국제 표준을 개발할 계획이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이 인공지능 전시회에 참가해 고성능 AI 연산환경부터 고성능 데이터 처리까지 지원하는 AI 플랫폼 전략 및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솔루션을 제시한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15일 ‘AI EXPO KOREA 2024’에서 AI 비즈니스를 위해 필요한 GPU 서버부터 초고성능 스토리지, 네트워크를 사전 설계해 통합한 ‘효성 AI 플랫폼’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한국인공지능협회와 서울메쎄가 주최하는 AI EXPO KOREA 2024는 오는 5월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된다. 올해로 7회를 맞는 전시회는 단일 AI 행사로는 아시아 최대이자 세계 5대 AI 전시회다. 이번 회차는 약 300개사 500부스 규모로 열린다. 최근 인간과 유사한 지능과 자가 학습 능력을 갖춘 일반인공지능(AGI)가 등장하면서 AI 비즈니스에도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AGI의 등장은 더 큰 데이터 세트와 복잡한 AI모델이 필요함을 의미하며 GPU시스템 및 데이터 처리 효율이 보다 중요해졌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AI 연산부터 고성능 데이터 처리, AI솔루션까지 고객의 AI 전환을 위한 핵심 경쟁력을 제공한다. 고성능 AI 연산환경을 위해 슈퍼마이크로와 협업하여 GPU 서버를 공급하고 초고성능 병렬파일 스토리지 HCSF를 통해 GPU 성능을 뒷받침하는 고성능 데이터 처리를 지원한다. 아울러 AI/ML옵스 솔루션, GPU DB, 인메모리 DB, 고속 네트워크 등 국내외 다양한 파트너사와 연계 및 확장 제안을 통해 고객에게 AI 인프라 구현을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시한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지난해부터 국내 은행권, 공공기관, 유통 대기업, 연구기관, 의료기업 등을 중심으로 성공사례를 다수 확보했다. 회사는 AI 시스템 설계 관련해 기획 단계부터 컨설팅이 가능한 전문 인력과 기술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양정규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대표는 “많은 기업이 AI 도입을 검토하고 있지만 최적화된 AI 시스템 설계를 위해서는 기획부터 풍부한 경험의 파트너를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객은 비즈니스 혁신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당사의 모든 기술력과 노하우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