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 10곳 중 6곳, '자동화에 생성형 AI 도입'

한국 딜로이트 그룹, 글로벌 CEO 서베이 발표
CEO 46%, 1년 내 신규 서비스와 제품 출시 뜻 밝혀

 

[더테크=전수연 기자] 한국 딜로이트 그룹(이하 딜로이트)이 진행한 조사에서 56%의 CEO들이 생성형 AI 도입으로 운영 효율성과 생산성 향상, 비용 절감을 최우선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딜로이트는 글로벌과 포춘(Fortune)이 공동으로 진행한 ‘글로벌 CEO 서베이’를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올 2월 20개 이상의 산업을 대표하는 107명의 글로벌 CEO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업무 자동화 부문에 생성형 AI를 채택 중인 CEO는 58%, 자동화 영역 외 생성형 AI 도입 계획을 보유한 CEO는 48%에 달했다. 글로벌 CEO 10명 중 8명은 자사 산업 전망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전년 69% 대비 약 11% 오른 수치다. 현재 직면한 가장 큰 이슈로 지정학적 갈등을 꼽은 CEO는 65%였으며 올해 3분기 미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보는 CEO는 76%로 집계됐다.

 

CEO 56%는 향후 12개월 내 회사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요인으로 실질적인 AI 도입과 운용, AI 도입에 따른 리스크 관리 등을 꼽았다. 생성형 AI를 기업에 이미 도입해 구축하고 있는 CEO 중 58%는 업무 자동화, 56%는 효율성 개선, 50%는 콘텐츠 생성 자동화에 AI를 활용하고 있다. 생성형 AI를 구축할 계획인 CEO 중 28%는 업무 자동화, 36%는 효율성 개선, 35%는 콘텐츠 생성 자동화에 생성형 AI 구축 범위와 계획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CEO들이 생성형 AI 도입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성과 1순위는 효율성과 생산성 향상, 비용 절감(56%), 기존 제품과 서비스 개선(22%) 순서였다.

 

CEO들 중 27%는 올해 글로벌 경제를 매우 낙관적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전년 7%와 비교해 20%나 상승한 수치다. 비관적으로 답한 이들은 24%에 그쳤으며 전년 48%에 비해 24% 하락했다. 또 53%는 올해 자사가 속한 영위 산업을 긍정적으로 전망했으며 전년 40%에 비해 13% 올랐다.

 

자사의 성장 전망을 낙관적으로 본 CEO들은 전년 69%에 비해 11% 상승한 80%에 달했다. 자사 성장을 비관적으로 보는 응답은 1%에 그쳤다. CEO 중 22%는 자사 성장을 확신하고 있고 46%는 12개월 내 새로운 서비스와 제품을 출시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절반에 가까운 48%가 3분기일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올해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는 응답률도 10%를 기록해 CEO 10명 중 1명은 올해 금리 인하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나아가 CEO들이 우선시하는 사업 계획과 추진 과제로는 57%가 ‘신사업을 사업 모델에 적극 적용하는 것’이라 답했다.

 

한편 CEO들 중 65%는 향후 사업 운영에 있어 가장 큰 외부 위협 요인으로 지정학적 불안정성을 꼽고 있으며 이는 전년 10월 대비 14% 증가한 수치다. 인플레이션 우려는 전년의 경우 지정학적 불안정성과 동일하게 51%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금융과 시장 불안정성 우려가 커지며 27%까지 하락했다.

 

글로벌 규제는 36%를 기록해 여전히 CEO의 주요 관심사라는 것이 확인됐으며 전문인력 확보와 기술 부재 우려는 지난해 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한 25%로 나타났다. 이어 신뢰 위기(25%), 이데올로기 양극화(18%)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대다수의 CEO들은 현재의 경영 환경에 대해 도전적인, 불안정이라는 키워드를 선택했다. 자사의 비즈니스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는 ‘AI’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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