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 갖춰야 할 업무 역량은 ‘분석적 판단’

MS ‘업무동향지표 2023’ 발표…韓포함 31개국 대상 조사
AI로 인한 고용 안정성에 41% 우려

 

[더테크=문용필 기자] 인공지능(AI)과 함께 일을 해야 하는 시대에 직원들이 갖춰야 할 ‘업무 스킬’은 무엇일까. 글로벌 31개국의 조직 리더들은 ‘분석적 판단’과 ‘유연성’을 가장 많이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는 최근 ‘업무동향지표 2023’(Work Trend Index 2023) 연간보고서를 발표했다. 한국을 비롯한 31개국 3만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와 MS365에서 집계된 생산성 신호, 링크드인의 노동시장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다. 이를 통해 AI시대의 업무에 대한 의미를 조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조사 대상이 된 리더그룹의 82%는 AI 시대를 대비해 직원들의 새로운 스킬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 중 30%는 분석적 판단을. 29%는 유연성을 필수 스킬로 언급했다.

 

‘의외’로 감성 지능을 꼽은 응답자도 27%나 됐다. ‘인간의 감성’을 AI의 한계로 생각하는 이들이 적지 않음을 증명하는 지표로 분석된다.

 

AI시대의 ‘두려운 미래’로 손꼽히는 실직 위험에 대한 걱정도 상당했다.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9%는 고용 안정성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 한국 응답자의 경우에는 57%가 이같은 생각을 나타냈다.

 

이와는 별개로 70%의 글로벌 응답자, 74%의 한국응답자들은 업무량을 줄이기 위해 가능한 많은 업무를 AI에 위임할 것이라고 했다. 업무에 적용되는 AI의 편리성을 많은 이들이 기대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분석이나 창작에도 AI를 사용할 것으로 기대하는 응답자가 각각 79%, 73%에 달했다.

 

AI를 바라보는 조직 리더들의 기대감도 비교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에서의 AI 이점을 묻는 질문에 31%의 관리자들은 ‘직원 생산성 향상’을 꼽았으며 ‘업무자동화’(29%). ‘직원복지향상’(26%) 등을 꼽은 이들도 있었다.

 

보고서는 AI가 완전히 새로운 업무방식을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MS는 조직이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하고 모두가 만족하는 업무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직원이 AI와 함께 안전하고 책임감있게 일하는 방법을 배우도록 도와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와 관련 이지은 한국MS 대표는 “업무동향지표에서 눈여겨볼 점은 대다수 근로자들이 이미 AI가 업무에 주는 이점을 잘 파악하고 있고, 기대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라며 “AI는 업무를 돕는 부조종사로서 완전히 새로운 업무 방식을 가져와 직원 개인의 창의적 업무를 돕고 나아가 조직의 성공을 도모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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