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편에 이어…> [더테크=조재호 기자] 40여년 가까이 로봇 한 분야에 계셨는데, 대표님에게 로봇이란 어떤 의미일까요. 짧게 이야기하자면 제 자체가 로봇입니다. 제 아바타 명도 ‘로봇다람쥐’거든요. 항상 로봇이라는 걸 붙여요. 석사 논문부터 로봇을 가지고 연구했고 첫 직장에서도 로봇, 학교로 가서도 학생들에게 로봇공학을 가르쳤죠. 그리고 정부 기관에서 연구도 해보고 지금도 로봇 사업을 하고 있고요. 다 로봇과 관련된 일이죠. 기억에 남는 일을 꼽아보자면 로봇산업진흥원장으로 있을 때 지능형 로봇 3차 기본 계획을 수립했는데 거기에 협동 로봇이 들어갔었어요. 그 과정 중에 지금 각광받는 협동 로봇이 들어가 있다는게 참 보람차죠. 국가 기관의 장으로서 해온 거니까. 그리고 의료로봇 관련해 국제표준화 활동을 하는데 한국 대표로 10년 이상 활동하면서 국제 표준도 만들었고요. 지금 대한의료로봇학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는 것도, 공학한림원 회원이라는 명예스러운 곳의 일원이라는 점도 있겠습니다. 이런저런 일들을 하면서 국가적으로 개인적으로 40년간 산학연을 두루 거쳐 기여도 하면서 저 자신이 하고 싶은 것도 하고 있고 재밌게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CEO
[더테크=조재호 기자] 독일의 유력 일간지인 디 벨트(Die Welt)로 잘 알려진 미디어 그룹 악셀 슈프링거 AG(Axel Springer AG)가 한국 인공지능(AI) 기업들을 집중 조명했다. 한국인공지능협회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와 ‘독일 미디어의 한국 AI 기업 방한 취재’를 공동 주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취재를 위해 악셀 슈프링거 계열의 일간지 디벨트의 게르만 부문장과 파스칼 로키 선임 IT 개발자 겸 프로젝트 매니저가 직접 방한했다. AI협회 관계자는 “독일 최대 미디어 그룹의 방한은 한국의 인공지능 기술과 그 활용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입증한다”며 “독일과 한국의 기술 및 문화적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이 같은 자리를 마련했는데, 앞으로도 우리 인공지능 기업의 해외 진출을 다방면에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악셀 슈프링거는 이번 취재에서 Askup과 LLM 솔라로 잘 알려진 ‘업스테이지’와 학습관리 솔루션 개발 기업 ‘클래스팅’, 엔터프라이즈용 LLM 개발사 ‘포티투마루’ 등 AI협회 회원사와 미팅 및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한국의 AI 기술 발전과 활용 사례를 탐구했다. 주된 취재 내용은 △AI가 정보 제공자에게 도움을 주는 방법
[더테크=조재호 기자] IBM과 한국퀀텀컴퓨팅이 왓슨x와 양자 컴퓨팅 인프라를 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인공지능(AI)과 양자 기술을 통합한 산업 활용 및 생태계 발전이 기대된다. IBM은 국내 기업 고객들에게 최첨단 AI 소프트웨어와 인프라, 양자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퀀텀컴퓨팅(이하 KQC)와 협력한다고 30일 밝표했다. KQC의 고객들은 왓슨x를 포함한 IBM의 AI 풀스택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다. KQC는 양자 컴퓨팅 분야에서도 IBM과 협업을 확대한다. 지난 2022년부터 IBM 퀀텀 이노베이션 센터 역할을 해온 KQC는 국내 고객들에게 IBM의 글로벌 유틸리티 스케일의 양자 시스템 자원을 클라우드를 통해 제공하면서 2028년까지 부산에 IBM 퀀텀 시승템 투를 설치할 계획이다. 다리오 길(Dario Gil) IBM 수석부사장 겸 리서치 총괄은 "한국 산업 전반의 혁신을 촉진할 AI 및 양자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KQC와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KQC 고객들은 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데 AI와 양자 기술을 통합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협력에는 생성형 AI 개발과 배포를 지
[더테크=조재호 기자/서용진 PD] 로보틱스는 자동차와 조선 등 전통 제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면서 국방과 항공, 우주 등 차세대 신산업 분야와 서비스 산업까지 전방위에 걸쳐 활용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 아울러 우리나라가 강점을 지닌 반도체·배터리·정보통신 등의 후방산업과 결합해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무궁무진한 가능성의 영역이다. 최근 인공지능(AI)과 함께 산업 현장의 로봇이 일상생활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고령화 사회와 관련 돌봄 사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관련 로봇을 개발하고 있는 로보케어의 문전일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최근 기업 비즈니스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경영진과 직원 사이의 시각차가 존재한다는 설문 결과가 발표됐다. 두 집단 모두 AI가 새로운 기회를 창출한다는 방향성에는 동의하지만 신뢰도 측면에서 인식 차이를 보였다. 기업용 HR 시스템 기업 워크데이는 직장 내 AI 신뢰 격차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해당 연구 결과에서 회사 경영진과 직원 모두 AI를 통한 비즈니스 전환을 통해 큰 기회를 제공한다는 데는 동의하지만, AI를 책임감 있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 대해 신뢰가 부족하며 직원들이 경영진보다 훨씬 더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해당 연구 결과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경영진(C레벨 혹은 직속 계열)의 62%가 AI를 환영했지만, 직원들은 52%로 격차를 보임 △직원 중 23%는 AI 구현에서 직원의 이익을 회사보다 우선한 것인지 확신하지 못함 △경영진 중 70%는 AI가 인간이 쉽게 검토하고 개입할 수 있는 방식을 선호함 △직원들의 42%가 자동화할 부분과 인간이 개입할 여지를 명확히 파악하지 못했다 생각함 △직원 75%가 기업이 AI 규제에 협력하고 있지 않다고 응답함 △직원 8
[더테크=전수연 기자] LG전자가 인간과 AI 기술 사이의 소통과 공감을 담은 AI 아티스트의 작품을 자사 올레드 TV를 통해 공개했다. LG전자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열린 ‘Late Shift x 스테파니 딘킨스’ 전시에서 예술 작품을 올레드 TV로 선보였다고 29일 밝혔다. LG전자는 최근 AI 기술 기반의 새로운 변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97형 올레드 에보(evo)를 비롯한 올레드 오브제컬렉션 포제(Posé),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 등 올레드 디스플레이 총 7대를 활용해 AI 아티스트 ‘스테파니 딘킨스(Stephanie Dinkins)’의 신작 3점을 공개했다. 딘킨스는 AI, AR/VR 등 최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작품으로 유명하다. 또 LG와 구겐하임 미술관이 지난해부터 기술을 활용한 혁신 작품을 선보인 아티스트에게 수여하는 ‘LG 구겐하임 어워드’의 첫 번째 수상자이자 미국 타임지로부터 ‘AI 분야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도 선정된 바 있다. LG 올레드 에보는 생성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관람객과 소통하는 창으로 활용됐다. 관람객은 ‘우리가 기계에 들려주는 이야기’라는 주제로 자신의 생각을 마
차세대 로봇 산업 비전. 2024년 로봇 본격화에 앞서 대한민국 로봇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들의 주요 인사와의 대담을 진행합니다. 본 기사는 한국로봇산업협회와 협력해 회원사를 소개하고 제품과 개발현황, 비즈니스 그리고 산업 이슈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로보틱스는 자동차와 조선 등 전통 제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면서 국방과 항공, 우주 등 차세대 신산업 분야와 서비스 산업까지 전방위에 걸쳐 활용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 아울러 우리나라가 강점을 지닌 반도체·배터리·정보통신 등의 후방산업과 결합해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무궁무진한 가능성의 영역이다. 최근 인공지능(AI)과 함께 산업 현장의 로봇이 일상생활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고령화 사회와 관련 돌봄 사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관련 로봇을 개발하고 있는 로보케어의 문전일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로보케어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로보케어는 큰 범위로 보면 서비스 로봇을 만드는 회사로 그중에서도 돌봄 로봇에 치중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지금 우리나라의 이슈인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사회적인 기여를 위해 돌봄 서
[더테크=조재호 기자] 구글 클라우드와 허깅페이스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구글 인프라와 허깅페이스에 공개된 AI 모델을 결합해 생성형 AI 생태계가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 구글 클라우드는 26일 허깅페이스와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이번 협업을 통해 개발자들은 허깅페이스의 모든 서비스에서 구글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고, 구글 클라우드에서 허깅페이스 모델을 학습하고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허깅페이스는 AI 대중화 비전을 가속화하고 구글 클라우드는 오픈소스 AI 생태계 발전을 위한 지원을 강화한다. 개발자는 컴퓨팅, 텐서처리장치(TPU),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AI에 최적화된 구글 클라우드 인프라를 이용해 오픈 모델 학습 및 제공해 새로운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다. 구글 클라우드와 허깅페이스의 협력으로 개발자는 허깅페이스 플랫폼에서 간단한 클릭만으로 버텍스 AI(Vertex AI)로 허깅페이스 모델을 학습·튜닝·제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구글 클라우드의 특화된 엔드투엔드(end-to-end) MLOps 서비스로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다. 이와 관련 구글 쿠버네티스 엔진(GK
[더테크=조재호 기자] 국내 연구진이 생성형 인공지능(AI)과 시각지능 기술을 결합해 문장을 입력하면 2초만에 이미지를 만드는 기술을 공개했다. 초고속 생성형 시각지능 연구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이미지 생성 속도가 기존 대비 5배 빠른 AI ‘코알라(KOALA)’ 3종 모델과 이미지나 영상 등으로 질의응답을 할 수 있는 대화형 시각언어모델 ‘코라바(Ko-LLaVA)’ 2종 등을 일반에 공개한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코알라 모델은 2.56B(25억) 파라미터를 지식 증류 기법을 적용해 700M(7억)으로 줄였다. 파라미터 수가 크면 연산량이 많아 시간이 오래 걸리고 서비스 운영 비용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모델 크기를 1/3로 축소하고 고해상도 이미지 기존 대비 2배, 달리(DALL-E) 3 대비 5배 가량 빠르게 개선했다. 이미지 생성 속도를 2초 내외로 만들어 국내외 경쟁 속에서 8GB 정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에서도 구동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ETRI는 자체 개발한 파라미터별 ‘코알라’ 3종 모델을 허깅페이스에 공개했으며, 기존 공개 소프트웨어인 스테이블 디퓨전 모델 2종, 기업에서 공개한 BK-SDM, 칼
[더테크=이지영 기자] 베스핀글로벌이 김포공항의 챗봇 서비스를 공급했다. 최신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한 이번 서비스는 365일 24시간 내내 즉각적이고 정확한 정보 전달로 이용객 경험 개선에 이바지할 전망이다. 베스핀글로벌은 한국공항공사가 관리·운영하는 김포국제공항의 챗봇 시범 서비스에 대화형 AI 플랫폼 ‘헬프나우(HelpNow)’를 공급했다고 26일 밝혔다. 김포공항의 챗봇 시범 서비스는 △공항 이용 △항공사 △출입국 △주차 △상업 시설 등 공항 이용객의 질문에 맞춤형 답변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공항의 주차 가능 여부를 질문하면 실시간 주차 상황을 알 수 있는 링크를 알려준다. 공항 관련 정보를 365일 24시간 내내 지원해 이용객들의 공항 이용 경험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헬프나우 PS를 담당하는 박승호 베스핀글로벌 이사 “산업을 막론하고 많은 기업이 고객 경험 향상을 위해 생성형 AI 기반의 챗봇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며 “헬프나우는 고객이 보유한 데이터와 최신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 경험 개선과 함께 기존 챗봇과 차별화되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헬프나우는 대화형 AI 서비스 구축과 운영을 위한 통합플랫폼이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IBM이 자사 왓슨x의 생성형 AI를 활용해 새로 영입할 선수를 발굴하는 솔루션을 구축했다. IBM은 데이터에 기반한 영입 선수 발굴과 평가를 위한 생성형 AI 솔루션 ‘스카우트 어드바이저(Scout Advisor)’를 24일 발표했다. 세비야 FC의 데이터 부서는 IBM 클라이언트 엔지니어링 팀과 협력해 왓슨x의 자연어 처리 기술 및 파운데이션 모델을 활용해 구단의 기존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방대한 양의 정보를 검색·분석해 신인선수를 평가할 수 있는 스카우드 어드바이저를 구축했다. 해당 어드바이저에는 키, 몸무게, 속도, 골 수, 출전 시간 등의 정량 데이터와 20만 건 넘는 스카우트 보고서 텍스트 분석과 같은 비정형 데이터가 모두 포함된다. IBM의 기업용 AI 및 데이터 플랫폼 왓슨x를 기반으로 구축된 세비야 FC의 스카우트 어드바이저는 세비야 FC가 자체 개발한 기존 데이터 집약 애플리케이션 제품군과 통합된다. 세비야 FC는 이 솔루션의 자연어 처리 기능을 통해 여러 개의 LLM(초거대언어모델)을 사용할 수 있고 선수 파악 시 정확성·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세비야 FC 스카우터가 자연어 프롬프트를 사용해 원하는 선수의 주요 특징
[더테크=조재호 기자] 네이버가 생성형 AI를 활용한 광고 제품의 테스트를 시작했다. 네이버는 나이키와 함께 브랜드가 원하는 경험을 사용자의 초개인화된 경험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형태의 광고로 ‘CLOVA for AD’를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새로운 광고 형태는 네이버의 초대규모 AI인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한다. 사용자가 네이버 검색창에 특정 브랜드를 입력하면 브랜드 검색이나 브랜딩DA(배너광고) 하단에 질문을 시작하기 위한 새로운 버튼(확장버블)이 생긴다. 이를 클릭하면 쳇봇 형태의 검색 서비스인 ‘브랜드챗’으로 진입한다. 해당 페이지에서는 사용자의 질문에 브랜드 특화 답변이 노출되고 연속된 질문을 다양한 형식의 대화로 이어간다. 최종적으로 상품 추천에서 구매에 이르는 방식으로 광고가 진행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특정 운동화 굽 높이에 대해 질의할 경우, 제품 관련 정보를 답변으로 제공하고 구매 링크가 함께 제공되는 방식이다. 이는 마치 오프라인 매장의 경험을 온라인으로 확장한 것과 같은 형태인데, 브랜드 매니저 역할을 대신하는 초대규모 AI를 통해 효율적인 정보 취득과 함께 사업주는 낮은 이탈율과 높은 구매율을 달성할 수 있다. 사용자 대부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