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조재호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처음으로 150나노 질화갈륨(GaN) 반도체 기술 국산화를 위한 파운드리 시범서비스를 본격 시작한다. 국내기업은 그동안 질화갈륨 반도체칩 제작을 위한 양산, 설계환경이 부족해 전량 수입에 의존했다. 이에 칩설계 키트 제공, 칩 제작 도움으로 관련 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ETRI는 원내에서 산·학·연 관련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용 화합물반도체 연구 파운드리 구축사업’으로 개발한 150나노 질화갈륨 마이크로파집적회로(MMIC) 설계 키트(PDK) 공개발표회를 4일 개최했다. 질화갈륨 반도체는 차세대 반도체 핵심 소재·소자로 스텔스기의 에이사(AESA) 레이더, 6G 통신에 사용되는 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기존 실리콘, 탄화규소·갈륨비소 반도체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도 인정받는다. 또 최근 기술 전략물자화의 대표 기술로 최첨단 무기에도 적용될 만큼 중요성이 주목받고 있다. ETRI는 지난 15년간 다양한 주파수 대역에서 활용하기 위한 GaN 반도체에 관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연구진은 국내 처음으로 150나노 GaN 전자소자와 MMIC 기술 개발을 마쳐 이날 일반
[더테크=전수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이 미래 전기차 시장 황금기에 자사 핵심 생산거점으로 활용될 애리조나 공장을 키워낸다. LG엔솔은 미국 애리조나주 신규 원통형, ESS(에너지저장장치) LFP 배터리 생산 공장이 본격 착공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LG엔솔은 3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퀸 크릭에서 건설현황 관련 설명회를 열고 본격적인 착공을 알렸다. 투자금 총 7조2000억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향후 전 세계 시장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북미 지역에 건설되며 두 번째 단독 공장이다. 원통형, ESS의 첫 전용 생산 공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원통형 공장과 ESS LFP 공장은 2026년 각각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총 네 자릿수의 신규 일자리도 생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애리조나 공장은 원통형 배터리 36GWh, ESS LFP 배터리 17GWh 규모로 각각 건설될 예정이며 총 생산 능력은 53GWh에 달한다. LG엔솔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에 성장세가 주춤하는 상황이지만 미래 준비를 위한 투자는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오히려 현재 위기 상황이 북미 시장에 8개의 생산 공장을 운영
[더테크=전수연 기자] SK하이닉스가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West Lafayette)에 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 기지를 건설하고 퍼듀(Purdue) 대학교 등과 협업한다. SK하이닉스는 미국 현지 연구기관과 반도체 연구·개발에 협력하고 이 사업에 약 5조2000억을 투자한다고 4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3일(현지시간) 웨스트라피엣에 소재한 퍼듀대에서 인디애나 주, 퍼듀대, 미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투자협약식을 열고 이 같은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또한 인디애나 공장에서 2028년 하반기부터 차세대 HBM 등 AI 메모리 제품을 양산한다. 이를 통해 SK하이닉스는 글로벌 AI 반도체 공급망을 활성화하는 데 앞장서고 인디애나에 건설하는 생산기지, R&D 시설을 바탕으로 현지에서 1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AI 메모리 시장 주도권을 확보한 SK하이닉스는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에 대한 첨단 후공정 분야 투자를 결정하고 최적의 부지를 물색해왔다. 미국은 AI 분야 빅테크 고객들이 집중돼 있고 첨단 후공정 분야 기술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다양한 후보지를 검토한 끝에 SK하이닉스
[더테크=전수연 기자] 국내 최대 규모 생산제조기술전시회 ‘SIMTOS((Seoul International Manufacturing Technology Show) 2024’가 이달 1일부터 5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진행된다. 올해 SIMTOS는 ‘Be a Part of SIMTOS’를 주제로 국내·외 바이어 상담회, 국제디지털제조혁신 컨퍼런스 등의 부대행사와 금속절삭 및 금형기술관, 소재부품 및 제어 기술관 등의 전문관으로 이뤄졌다. 앞서 코로나19로 2020년 취소, 2022년 축소 개최됐던 SIMTOS는 올해 정상 개최되며 약 35개국, 1300개 사, 10만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다. 이를 증명하듯 행사장은 국내·외 기업들의 부스와 다양한 유형의 참관객들로 붐비는 모습이었다. 부스 내부에 실제 창고와 유사한 조형물을 구성한 오토스토어는 식료품, 리테일, 물류,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고 관리를 돕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오토스토어의 자동화 시스템은 운영을 자동화해 재고 전체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창고 면적은 1/4로 줄이고 작업 효율은 2배로 올리는 ‘로봇물류 자동화’ 문구가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부스 중
[더테크=조재호 기자] 헥사곤이 공작기계·로봇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 스맥과 함께 인더스트리 4.0 시대의 스마트제조 가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 중인 국내 최대 생산기술제조 전시회 ‘SIMTOS 2024’의 스맥 부스에서 협약식을 진행했다. 양사는 상호 기술 교류에 긴밀히 협력해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헥사곤은 이번 MOU를 바탕으로 스맥의 공작기계 전문성에 디지털트윈 기술이 접목된 핵사곤의 CAD/CAM 소프트웨어 및 공작기계를 위한 측정시스템(MTM)을 제공해 하이앤드 장비 개발과 양산, 한번의 세팅으로 복잡한 가공이 가능한 Y축 터닝센터의 생산 속도 향상 및 품질 고도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스맥이 연구개발에서 시제품 제작, 대량 생산, 사후 품질 검사 등 전 공정에 걸친 디지털 생태계를 완성할 수 있도록 헥사곤의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을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 성 브라이언 헥사곤 코리아 사장은 “스맥의 다양한 장비 개발 공정에 헥사곤의 디지털 트윈 기술이 적용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겠다”며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스맥을 비롯해 경남 지역의 제조공정 자동화 및 자율화에 헥사곤
[더테크=조재호 기자] SIMTOS 2024에서 AI 자율제조와 관련된 협약과 공작기계의 디지털 표준에 관한 MOU가 진행됐다.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KOMMA)는 지난 1일 킨텍스에서 DN솔루션즈, 스맥, 화천, 현대위아를 비롯한 공작기계 업계와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독일공작기계협회(VDW)와 다자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상호 지원과 연대를 강화하면서 협력해가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참여기업과 기관 및 추진 내용에 따라 두 개의 협약식으로 진행됐다. 첫 협약은 DN솔루션즈, 스맥, 화천, 현대위아와 KETI, KOMMA가 ‘AI 자율제조를 통한 공작기계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체결한 다자간 업무협약이다. 이번 협약은 AI기술개발을 통한 공작기계 산업의 발전과 성공적인 생태계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한국형 범용 기계 기술 인터페이스(K-UMATI) 표준모델 개발을 위해 △AI 자율제조 기술 상호 교류 △공작기계 인터페이스 데이터 표준 협의 등의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KOMMA는 국내외 유관기관과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공작기계 디지털 표준 생태계 구축에 힘을 모은다. 그 일환으로 글로벌 공작기계의 디지털 표준 적용 및 활용성 확대를 위한 업무협
[더테크=전수연 기자] 슈나이더 일렉트릭(이하 슈나이더)이 제조 공정에서 핵심 부품으로 사용되는 서보 모터 및 드라이브의 신규 라인업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모터와 드라이브는 생산 라인에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며 효율적인 시스템 가동, 생산성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 정밀한 속도·토크 제어를 통해 부품의 가공 정밀도를 높일 수 있으며 모터의 부하에 따라 속도·토크를 조절해 에너지 소비를 최적화한다. 서보 모터는 단순히 회전운동을 하는 일반 모터와 달리 사용자의 복잡한 명령을 수행해 필요한 위치·속도·경로로 정밀하게 조정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서보 드라이브는 전기 신호를 받아 서보 모터를 제어하는 장치로 온도, 노이즈 등에 취약한 산업 환경에서 모터를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슈나이더가 새롭게 선보인 렉시엄 18(Lexium 18) 서보 모터와 드라이브는 간편한 제조 공정을 위한 단순한 기계식 아키텍처로 구성됐으며 전원 단자, 보드 커넥터를 최적화한다. 또 대용량 커패시터를 통해 제동 저항기를 제거하고 우수한 브레이크 성능을 유지한다. 렉시엄18 서보 모터는 23비트 고해상도 인코더가 적용돼 세밀한 제어와 다양한 성능을 제공하고 서보 드라이브 조합이
[더테크=전수연 기자] 한국기계연구원(KIMM)이 국가적 디지털·AI 전환의 시대를 열고 K-Machine을 선도하는 글로벌 종합연구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2030년 Digital-KIMM 달성을 목표로 모든 연구·행정 역량을 결집한다. KIMM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Digital-KIMM’을 통해 기존 하드웨어 중심의 기계 요소 기술에서 탈피하고 디지털·AI를 장착한 기계기술과 타 산업 간 융·복합으로 기계산업의 초격차 리더십 확보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KIMM은 기계산업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K-Machine의 기초가 되는 데이터를 생산·가공·공유함으로써 기계기술과 산업 전반의 국가 초격차 R&D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구체적인 전략을 밝혔다. 특히 이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기관장 임기 3년의 기본계획인 기관운영계획을 수립하고 5대 성과목표를 제시했다. 우선 KIMM은 초격차 Digital-R&D 리더십 구축 최종 달성 목표인 기계기술의 디지털 전환, AI 활용 확산을 위해 세계적인 수준의 초격차 연구와 기계정책 리더십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R&D 체계 및 조작 고도화로 Digital-KIMM의 기반이 되는 연구 프로
[더테크=전수연 기자] 국내 주요 기업과 글로벌 기업이 함께 글로벌 업계가 직면한 공통 이슈(글로벌 공급망 재편, 생산성 감소, 탄소중립)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B2B 중심의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글로벌 차원의 공작기계 이슈로 ‘디지털 전환’이 특히 강조됐다. 한국인더스트리4.0협회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진행되는 SIMTOS 2024와 함께 ‘글로벌 디지털 제조혁신 컨퍼런스’를 2일 진행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디지털 융합을 통한 제조업의 미래’를 주제로 구성됐다. 첫 기조강연은 올라프 자우어 독일 프라운호퍼(Fraunhofer) 응용과학 연구소 박사의 ‘제조산업의 지속 가능하고 상호운용이 가능한 데이터 생태계’로 시작됐다. 자우어 박사는 “기계를 설립, 조립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동차, 자전거 등을 제작하려면 복잡한 제조 공급망이 필요하다”며 “지속적으로 조사, 유지관리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노력이 요구된다. 이 때문에 xometry를 제작했다”고 말했다. xometry는 AI를 통해 즉각적으로 견적 엔진을 활용한다. 이를 통해 프로토타입, 견적을 제공하고 제조공정, 마감 선택지도 지원할 수 있다. 사용자는 제조업체 선택부터 산업표준에 따른 검사를
[더테크=이지영 기자] 한국지멘스의 디지털 인더스트리 부문이 지난 3월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 2024’에 참가해 제품 및 솔루션 전시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지멘스는 ‘산업 생산을 위한 혁신 가속화’를 주제로 △디지털 엔터프라이즈를 위한 산업용 메타버스 △디자인 △리얼라이즈 △옵티마이즈 △지속 가능성 및 에너지효율 △지멘스 엑셀러레이터 등 6개 존을 구성해 회사의 최신 스마트 제조 기술과 산업 트렌드를 제시했다. 산업용 메타버스 존에서는 배터리 제조 공정 및 가상공장과 ESG 및 지속 가능성의 활용을 위한 솔루션이 제시됐다. 디자인 존에서는 보다 복잡해진 시장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정교한 시뮬레이션을 제공하는 적응형 생산공정의 새로운 전략을 소개했다. 리얼라이즈 존은 스마트팩토리의 핵심 요소인 IT와 OT를 통합하는 네트워크 기술 및 가상과 현실을 융합한 솔루션을, 옵티마이즈 존에서는 생산 현장의 각종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제조 및 생산성 극대화한 솔루션을 전시했다. 지속 가능성 및 에너지 효율 존에서는 공급망, 자체 운영 및 사용 단계에서의 탈탄소화를 위한 솔루션과 지속
[더테크=이지영 기자] 대동이 업계 최초의 자율작업 프리미엄 중형 트랙터를 자사 창사 최초로 국내외 동시 론칭한다. 대동은 중형 트랙터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해 6~70마력대 프리미엄 중형 트랙터 GX 시리즈를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GX는 국내 대형 농기계 시장을 이끌고 농업, 가드닝 수요가 견고한 해외 유틸리티 트랙터(6~80마력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4년간 약 200억원이 투자돼 개발됐다. 높은 작업 효율성, 편의성을 요구하는 글로벌 시장 트렌드에 맞춰 하이테크 기반 편의기능, 사용성 극대화를 위한 인체공학 설계로 이뤄졌다. 이 제품은 대동 창사 최초로 글로벌 동시 론칭된다. 대동은 GX를 국내에서는 연 1천대 이상 판매되는 스테디셀러로 육성하고 북미·유럽 유틸리티 트랙터 공략 강도를 높여 2028년까지 누적 25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엔진출력 등 세부 옵션에 따라 GX5910, GX6710, GX7510로 해외는 RX6640, RX7340로 판매한다. 주요 제품 특징은 하이테크 작업 편의 기능, 인체공학 설계, 제품 원격 관리 기능 강화다. 우선 작업 편의성 측면에서 GX는 국내 동급 모델 최초 직진, 선회, 작업 제어가 가능
[더테크=전수연 기자] 현대위아가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맞춘 새로운 제조 솔루션을 공개했다. 현대위아는 경기 고양시 KINTEX에서 열리는 SIMTOS 2024에서 전기자동차 제조에 특화된 모빌리티 제조 토털 솔루션을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솔루션은 자율주행 물류로봇(AMR), 협동로봇, 공작기계가 어우러져 사람의 개입 없이 전기차 부품을 만든다. 또한 현대위아는 미래 모빌리티 생산에 특화된 18종의 고성능 공작기계를 전시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현대위아는 공작기계와 다양한 로봇을 활용해 작업자 없이 가능한 물품 이송에서 최종 완성까지의 모습을 선보였다. 또한 금속을 가공하는 공작기계 SE2200M 1대와 300kg급 AMR 2대, 15kg급 협동로봇 2대를 이용해 부품 이송부터 최종 완성까지 전 자동으로 이뤄지는 모습을 시연했다. AMR이 금속 재료를 공작기계까지 운반하면 협동로봇이 이를 공작기계에 집어넣고 완성 후에는 협동로봇이 이를 거내 AMR을 이용, 최종 목적지까지 자동으로 운반하는 방식이다. 현대위아는 모빌리티 시장의 변화에 맞춘 18종의 고성능 공작기계도 공개했다. 공작기계는 선반, 머시닝센터를 결합한 9축 멀티태스킹 공작기계인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