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연구소에서 일상과 산업으로 스며든 AI

AI EXPO KOREA 2024,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코엑스 D홀서 진행
기술 검증 마친 AI, 이제는 버티컬 영역으로서 일상에 한 걸음 더 다가와

 

[더테크=조재호 기자] AI EXPO KOREA 2024는 일상에 성큼 다가온 인공지능의 현황과 미래 전망을 한눈에 확인하고 체험해볼 수 있던 무대였다.

 

단일 인공지능(AI) 행사로서 아시아 최대이자 세계 5대 AI 전시회로 자리매김한 제7회 ‘국제인공지능산업대전(이하 AI EXPO KOREA 2024)’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진행됐다. 올해는 글로벌 AI 워크로드를 선도하는 11개국 300여 기업 및 기관이 참여했다.

 

전시회장은 입구부터 매우 붐볐다. 지난해보다 많은 인파가 몰렸는데, 이전 전시회가 가능성을 탐색하는 자리였다면 이제는 산업과 일상과 본격적으로 접목된 AI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분위기는 부스를 연 기업들의 모습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이전까지 AI 관련 전시회가 자사의 기술력을 선보이고 대중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모습이었다면 이번 전시회는 본격적인 비즈니스를 위한 무대였다. 부스마다 상담을 진행 중인 바이어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일반적인 산업전시회와 다른 점이 있었다면 소프트웨어 위주의 전시회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대형 설비나 기계음 혹은 실체화된 제품의 모습이 여타 전시회보다 적었다. 하지만 전시회를 찾은 인파는 ICT나 산업전시회 못지않았다.

 

 

입구부터 눈길을 끈 부스로는 AI 영상 요약 서비스인 ‘VidiGo’를 시작으로 AI 학습에 필요한 합성데이터를 자동 생성하는 솔루션 ‘X-GEN’, GPU 효율을 높이는 솔루션 ‘astrago’ 등을 선보인 영상분석 기업 ‘씨이랩’이었다.

 

자체 개발한 AI 기술을 적용한 대화형 콜봇을 비롯해 나만의 그림 혹은 노래 등을 만들고 생성형 AI를 경험해볼 수 있었던 페르소나 AI 부스도 초입부터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전시장 중심부에는 작지만 특별한 기업 부스가 집합해 있었는데, 그중 하나는 인도의 AI 기술력을 살펴볼 수 있었던 국가관이었다. 전시회장 왼편에 모여있는 지역별 마이스터고 부스에서는 국내 AI의 미래를 이끌 학생들의 아이디어도 눈길을 끌었다.

 

기업의 수요에 맞춰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모델 튜닝 기술이 대세였는데, ‘포티투마루’나 ‘마음AI’, ‘올거나이즈’, ‘슈퍼브에이아이’ 등이 대표적이다. 조만간 출시될 개인비서 AI인 손비서 출시를 앞둔 ‘솔트룩스’나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솔루션을 선보인 ‘데이터빈’, ‘케이투스’ 등도 인파가 몰린 부스였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부대행사로 참가기업의 AI 기술과 PR 및 전략 발표를 비롯해 AI 융합 비즈니스, 글로벌 AI 인사이트 등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세미나가 전시회 내내 IR룸과 Artificial룸 등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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