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내 일상 우주여행’ 가능? 미국인 55% ‘그렇다’

퓨리서치센터, ‘우주에 대한 미국인 관점’ 주제로 설문조사 결과발표
민간우주회사에 긍정적이지만 ‘NASA 참여 필수적’ 65%

 

[더테크=문용필 기자] 우주여행은 인류의 오랜 꿈이다. 현재는 다양한 훈련을 거친 ‘선택받은 이’만이 우주선에 오를 수 있는 상황. 이런 가운데 ‘우주 강국’인 미국인들의 절반 이상은 50년 내에 우주관광이 일상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봤다.

 

미국의 여론조사기관인 퓨리서치센터는 20일(현지시간) ‘우주에 대한 미국인들의 관점’(Americans’ Views of Space)을 주제로 한 설문조사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4일까지 미국의 성인 1만32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5%는 오는 2073년까지 정기적인 우주여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자는 44%였다. 보다 많은 미국인들이 현재의 우주탐사 수준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퓨리서치센터는 “마지막으로 해당 질문을 한 2018년 이후 5% 증가했다”고 전했다.

 

우주탐사를 바라보는 미국인들의 시선에는 ‘낭만’만이 존재하는 건 아닌 듯 하다. 44%의 응답자는 미국이 향후 50년 내 다른 국가와 우주에서 싸울 것이라고 봤다.

 

‘일어나지 않을 일’(will not happen)이라고 본 응답자(54%)보다 적긴 하지만 지구인들이 벌이는 ‘우주전쟁’의 가능성을 믿는 사람들이 적지않다는 결론이 도출된다. 앞서 미국은 지난 2019년 ‘미합중국 우주군’(United States Space Force)을 창설한 바 있다.

 

스페이스X와 버진 갤럭틱, 블루 오리진 등 민간 우주회사들을 바라보는 미국인들의 시선은 대체로 나쁘지 않았다. 민간우주회사에 대해 들은 적 있느냐는 질문에 20%가량은 ‘많이 듣어보거나 읽었다’고 답했고 54%는 ‘조금 들었다’고 답했다.

 

즉, 대부분들의 미국인들이 민간 우주 회사들의 존재를 인지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많이 들어봤다’는 응답자의 72%는 민간회사들이 우주탐사에 중요한 기여를 하면서 대부분 좋은 일을 하고 있다고 봤다. 대체로 나쁜일을 하고 있다는 응답자(12%)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다.

 

하지만 미 우주항공국, NASA에 대한 미국인들의 신뢰는 절대적인 것으로 보인다. NASA가 우주탐사에 계속 참여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65%였다. NASA가 포함되지 않더라도 민간회사가 우주탐사의 충분한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생각한 응답자(32%)의 두배를 넘는 수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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