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전수연 기자] 포스코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이 협업해 글로벌 수전해 스택 개발 및 제조사인 하이사타에 2000만달러(273억원)를 투자했다고 10일 밝혔다. 하이사타는 지난 2021년 호주에 설립된 회사로 경제성 있는 그린수소 생산을 위해 차세대 수전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수전해란 수소의 생산방법 중 하나로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추출하는 기술이다. 추출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에너지 기술이다. 하이사타는 기존 기술과 차별화된 수전해 기술로 경쟁사들 대비 효율성 높게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하이사타는 시리즈 B 라운드를 통해 총 1억1100만달러(1518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포스코-신한 이외에도 글로벌 석유화학 기업 BP p.l.c, 글로벌 풍력터빈 제조사 Vestas 등 글로벌 기업들이 투자에 참여했다. 하이사타는 이번 투자금을 기반으로 호주 울런공에 있는 스택 제조 시설의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기가와트 규모의 제조 역량을 보유하기 위한 R&D 역량에 집중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저탄소 생산체제로의 전환과 차세대 수소 생산기술의 선점을 통한 ‘탄소중립 2050’ 목표의 일환으
[더테크=조재호 기자]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호위함이 필리핀 해군의 핵심 전력으로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2일부터 오는 10일까지 남중국해 등에서 실시된 발리카탄 훈련에 지난 2020년 인도한 2600톤급 필리핀 호위함 ‘호세리잘함’이 참가했다고 10일 밝혔다. 발리카탄(Balikatan)은 ‘어깨를 나란히’라는 의미의 필리핀 현지어로 해당 훈련은 미국과 필리핀이 1991년부터 시작한 대표적인 연합훈련이다. 올해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 길버트 테오도로 국방부장관 등이 참관한 가운데 1만6000여명이 참여하는 규모로 실시됐다. 이번 훈련에는 HD현대중공업이 필리핀 해군에 인도한 호세리잘함이 주력 함정으로 참가해 ’K-방산‘의 우수한 함정 건조 역량과 무기통합체계 구축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호세리잘함은 지난 8일(현지시간) 필리핀 북부 해역에서 진행된 함대함 미사일 발사 훈련에서 약 36km 떨어진 표적을 완벽하게 명중시켜 현장 참관인들의 호평을 받았다. 호세리잘함은 지난 2020년 인도되고 2023년 창정비를 위해 다시 울산을 찾아 유지·보수(MRO)를 받은 바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훈련에 참여한
[더테크=조재호 기자] 북미 전력 시장 공략을 위해 글로벌 기업들의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ABB와 니닥스 그룹이 지분율 50대 50으로 북미 지역에 신규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신규 합작법인은 올해 4분기 설립을 완료하고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으로 ABB의 설치 제품 사업부와 니닥스 그룹의 북미 케이블 트레이 사업은 합작법인으로 통합 이관되며 합작 법인은 미국과 캐나다 및 멕시코 전역의 전기 계약업체, 유통업체, 시스템 통합업체에 최신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최근 케이블 트레이 시스템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어왔다. 케이블 트레이 시스템은 북미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전기 부품 분야로 평가받는다. 케이블 트레이는 배전, 통신기술, 건설, 제조 등 광범위한 응용 분야에 걸쳐 전기 시스템에 활용되는데 전기 케이블, 배선관, 도체에 대한 구조적 지원과 구성을 제공한다. 전력 수요 증가에 맞춰 합작법인은 ABB와 니닥스 그룹 양사의 강점과 자원을 활용한 포괄적인 솔루션과 향상된 물류 역량, 현지 연구 개발, 생산 및 특화된 전문 서비스를 통해 더 큰 고객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다. 칼리드 만드리 ABB 설치 제품 사
[더테크=조재호 기자] KT가 균형 잡힌 성장과 핵심 사업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에 부응하는 2024년 1분기 실적을 거뒀다. KT는 10일 2024년 1분기 매출이 연결기준 6조6546억원, 별도기준 4조6948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3%, 1.6% 성장했다고 밝혔다. 서비스 매출이 4조406억원으로 2010년 이후 약 14년만에 1분기 기준 매출 4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견조한 유무선 실적에 IDC·클라우드, 부동산 등 그룹 내 핵심 사업분야의 이익 개선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2% 증가한 5065억원을 기록했다. 별도기준으로도 1.5% 증가한 3938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무선 사업은 5G 가입자가 전체 가입자 중 74%인 995만명을 돌파하고 로밍 사업과 MVNO 시장 확대로 무선 서비스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1.9% 성장했다. 유선 사업은 1%,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2.1%, 미디어 사업은 2.3%씩 매출이 신장했다. 기업인터넷 및 데이터 사업을 포함한 기업서비스 사업은 기존에 수주한 대형 사업에서 발생한 매출과 기업의 AX 서비스 수요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이 5% 늘었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한국의 반도체 생산 비중이 2032년에 이르러 세계 시장의 20%에 육박한 수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핵심 영역인 10nm 이하 첨단 공정에선 1/3로 급감한 9%로 대응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 보스턴 컨설팅 그룹(BCG)는 9일 ‘반도체 공급망의 새로운 회복 탄력성’보고서를 발표했다. 미국의 반도체법(CHIPS 및 과학법)이 시작된 2022년부터 2032년까지 10년간 전망을 다룬 보고서에서 한국의 반도체 생산 비중은 17%에서 2% 늘어난 19%로 전망했다. 이는 역대 가장 높은 수준으로 중국(21%)에 이어 두 번째로 높고 대만(17%)과 미국(14%)을 앞선 수치다. 반도체 산업의 생산성 성장률 부분에서도 2022년부터 10년간 129%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이는 미국의 203% 다음가는 성장률이다. 대만(97%)이나 중국(86%) 그리고 일본(86%)보다도 높은 성장률이다. 보고서에서 반도체 생산 지역을 미국과 유럽, 일본, 한국, 대만, 중국, 기타 지역으로 7개로 구분했다. 향후 10년간 중국과 기타 지역을 제외한 5곳에서 반도체 산업이 크게 성장하리라 전망했는데 이
[더테크=조재호 기자] HD현대가 팔란티어와 공동개발중인 무인수상정(USV) ‘테네브리스(TENEBRIS)’를 미국 AI 엑스포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HD현대는 현지시각으로 7일부터 8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의 월터 E.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인공지능 엑스포(AI EXPO for National Competitiveness)’에서 AI 기반 USV의 모형을 전시하고 무인함정 분야의 기술 역량을 홍보했다. AI 엑스포에는 팔란티어, 록히드마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주요 방산 및 AI 기업과 미국 국가안보국, 에너지부, 공군, 해병대, 우주군 등 미국 안보 관련 주요 기관 150여곳이 참가했다. 파이브아이즈 국가를 포함한 주요국의 안보, 군사 분야의 의사결정권자들도 행사장을 찾았다. HD현대와 팔란티어가 공개한 정찰용 USV 테네브리스는 AI 엑스포의 최대 후원사인 팔란티어의 부스에서 전시됐다. 테네브리스는 라틴어로 ‘어둠’이라는 뜻으로 은밀하게 정찰 임무를 수행한다는 의미를 지녔다. 경하중량 14톤, 전장 17m 규모에 고성능 선체와 고도화된 AI를 탑재한 것이 특징으로 2026년까지 개발 완룔르 목표로 한다. HD현대는 해상환경 변화에도 통
[더테크=조재호 기자] LG유플러스가 B2B 사업 확장에 힘입어 서비스매출 연결기준 2.5%, 별도 기준 2.7% 성장했다. 이는 연초 제시했던 서비스 수익 2% 성장을 넘어선 수치다. LG유플러스는 9일 연결기준 2024년 1분기 매출 3조5770억원, 영업이익 220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매출에서 단말기 매출을 제외한 서비스 매출액은 2조8939억원이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 늘었는데, 서비스매출은 2.5% 증가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B2B 기업인프라 부문의 성장이 꼽힌다. AI컨택센터, 스마트모빌리티 등 신사업을 포함한 솔루션 사업의 성장과 IDC 사업이 두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달성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영업이익은 신규 통합 전상망 구축으로 인한 비용과 휴대폰 판매 증가에 따른 마케팅비용 상승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줄어든 2209억원이다. 회사는 AI 시대가 본격화됨에 따라 AI 기술 적용이 용이하고 보안이 강화된 차세대 통합 전산 시스템을 개발해 적용했다.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기업을 대상으로 한 솔루션, IDC, 기업회선 등 사업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4050억원을 기록했다. AI
[더테크=조재호 기자] 카카오가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기업 비즈니스의 양대 축인 플랫폼과 콘텐츠 부문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며 부진을 털어낸 모습이다. 회사는 향후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 속도를 올려 AI 기술의 일상화 및 대중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2024년 1분기 연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 증가한 1조9884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늘어난 1203억원이며 영업이익율은 6%를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플랫폼 부문이 9548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수치다. 카카오톡을 통한 광고·커머스 사업 매출이 5221억원을 기록했고 다음 포털 비즈니스는 847억원으로 집계됐다. 모빌리티와 페이 등 기타 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3480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의 매출은 1조3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늘었다. 뮤직 매출은 468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2% 성장했다. 스토리는 2270억원, 미디어는 952억원, 게임은 243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연결 영업비용은 1조 868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 전년 동기 대비 2
[더테크=조재호 기자] 미국이 중국에 대한 제재 수위를 다시 한번 높였다. 그래픽 처리장치(GPU)에 이어 이번엔 중앙 처리장치(CPU)와 스마트폰의 AP 프로세서와 관련된 통제다. 미국 상무부가 7일(현지시간) 중국의 화웨이에 반도체를 수출하는 기업에 대한 수출면허를 취소했다고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미국의 수출 제한에도 첨단 반도체를 탑재한 신제품이 연일 출시되자 공급을 차단해 대중 기술 통제를 강화하려는 조치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인텔과 퀄컴이 화웨이에 반도체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한 수출면허를 취소했다. 미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화웨이에 대한 특정 수출면허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어떤 면허를 취소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일부 업체들은 면허가 즉시 취소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해진다. 이번 조치로 화웨이의 노트북과 스마트폰에 사용될 반도체 수급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면허취소를 검토하게 된 계기로는 지난달 화웨이의 신규 인공지능(AI) 노트북인 ‘메이트북X프로’ 출시하면서 불거졌다. 이 노트북엔 인텔의 Core Ultra 9이 탑재됐고 해당 노트북과 칩셋은 AI 기능을 강조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
[더테크 뉴스] 국내연구진이 섬유에 디지털 정보 기술이 결합된 신개념 미래 섬유 제조 기술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 카이스트는 8일 박인규 기계공학과 교수가 안준성 고려대학교 교수, 정영록 한국원자력연구원 박사, 정준호 한국기계연구원 박사와 공동연구를 통해 ‘스마트 섬유용 금속·세라믹 나노리본 얀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 스마트 섬유는 일반 섬유에 나노 물질을 코팅하는 방법으로 발전했는데 응용 분야의 다양성과 성능 확보에 물리적인 한계가 존재했다. 최근 새로운 코팅 소재와 구조를 개발해 섬유의 성능을 향상하는 연구가 진행됐지만 섬유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서는 금속·세라믹 나노섬유의 개발이 필요했다. 공동연구팀은 스마트 섬유용 기능성 나노섬유의 재료적 한계점을 극복하고자 범용적인 금속·세라믹 나노리본 섬유 제조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 제조 과정은 나노임프린트 리소그래피로 제작한 나노 몰드에 금속을 증착하고 플라즈마 식각 공정을 통해 몰드를 식각하면 공중부양한 금속·세라믹 나노리본을 얻을 수 있다. 이어서 기판과 접착력이 약해진 나노리본 다발을 얀 형태로 꼬아서 최종적인 나노리본 얀을 만들었다. 이는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다양한 무기물에 적용
[더테크 뉴스] 대한전선이 미국 최대 규모의 송·배전 전시회에 참가해 다양한 전략 제품을 선보였다. 대한전선은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진행되는 ‘IEEE PES T&D’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IEEE PES T&D는 격년마다 개최되는 미국 최대 규모의 전력산업 전시회로 전세계 660여개 전력기자재 업체들이 참여해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서 대한전선은 900ft²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노후 전력망 교체 솔루션 △해상풍력 솔루션 △초고압직류송전(HVDC) 시스템 △통신케이블 솔루션 등의 테마로 30여 종의 전략 제품을 소개했다. 대한전선은 노후 전력망 교체 솔루션을 전면에 배치했다. 노후 전력망 교체 솔루션은 기존에 매설된 관로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노후된 케이블만 교체하는 기술이다. 미국의 지중 송전선로는 절반 이상이 40년을 지나 노후 전력망의 교체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해상풍력 솔루션 파트에서는 국내외 프로젝트에 공급한 다양한 해저케이블과 포설선(CLV)를 소개하고 해저케이블 공장의 단계별 투자 및 생산 계획을 공개했다. 이외에도 국제 공인 인증을 획득한
[더테크=전수연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데이터센터, 양자통신 등에 쓰이는 양자점 레이저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ETRI는 그동안 연구용으로만 쓸 수 있었던 양자점 레이저를 유기화학 기상 증착장비(MOCVD) 시스템을 이용해 국내 최초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ETRI 광통신부품연구실은 생산성이 우수한 유기화학기상증착장비를 이용해 갈륨비소(GaAs) 기판 위, 광통신용 1.3㎛ 파장대역에서 활용 가능한 인듐비소/갈륨비소(InAs/GaAs) 양자점 레이저 다이오드 개발에 성공했다. 기존 양자점 레이저 다이오드는 분자선증착장비(MBE)를 이용해 만들었다. 하지만 본 장비의 경우 증착 속도가 느려 생산 효율이 낮고 양산하기 쉽지 않았다. 이에 연구진은 생산 효율이 높은 MOCVD를 활용해 양자점 레이저로 생산성을 높였다. 양자점 레이저는 온도 특성이 좋고 결함에 대해 비교적 자유롭다. 따라서 기판 대면적화가 가능한 셈이다. 저전력 광원 개발이 가능해 소비 전력을 대폭 줄이고 생산 단가도 줄일 수 있다. 연구진이 개발한 양자점 제조 기술은 양자점의 밀도가 높도 매우 균일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개발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