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조재호 기자] 카이스트가 유전자 가위 기술 기반의 항암 신약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를 기반으로 유전자 교정 치료 및 다양한 암종에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로 기대된다. 카이스트는 8일 정현정 생명과학과 교수 연구팀이 항암 신약을 개발해 암세포 선택적 유전자 교정 및 항암 효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신약은 크리스퍼(유전자 가위) 기반 표적 치료제로 항체를 이용한 크리스퍼 단백질을 생체 내 표적 조직에 특이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이다. 유전자 치료에 사용하는 바이러스 기반 전달 방법은 인체 내 면역 부작용이나 발암성 등 한계점을 지녔다. 이에 비 바이러스성 전달 방법으로 단백질 기반의 크리스퍼 기술이 전달은 높은 안정성을 지녀 치료제로서 개발이 적합한 방법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크리스퍼 단백질은 분자량이 커 전달체의 탑재가 어렵고 전달체의 세포 독성 문제 및 낮은 표적 세포로의 전달에 있어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연구팀은 크리스퍼 단백질에 특정 아미노산을 변경해 다양한 생체분자를 보다 많이 결합하고 생체 내 본질적인 생화학 과정을 방해하지 않는 단백질을 개발했다. 그 결과 기존 비 바이러스성 전달체의 문제 해결 및 표적
[더테크=조재호 기자, 서용진 PD] 국내 최대 생산제조기술전시회 ‘SIMTOS((Seoul International Manufacturing Technology Show) 2024’가 이달 1일부터 5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진행됐다. 이번 전시회는 ‘Be a Part of SIMTOS’를 주제로 △금속절삭 및 금형기술관 △소재부품 및 제어 기술관 △툴링 및 측정기술관 △절단가공 및 용접기술관 △프레스 및 성형기술관까지 5개의 전문관과 △로봇 및 디지털제조기술 특별전까지 6가지의 테마로 관람객을 맞이했다. 부대행사로는 SIMTOS의 강점 중 하나인 국내외 바이어 상담회(MatchMaking4U)와 국제디지털제조혁신 컨퍼런스, 디지털제조기술 테마관을 선보였다. 사진과 영상은 K-자동선반의 선두주자인 한화정밀기계의 정밀가공 기술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었다. 이번 전시회에서 한화정밀기계는 XD38III 등 4종의 신제품을 포함해 10대의 기계를 전시했고 전시장 내 모든 기계를 연결해 생산관리현황을 확인하고 원격 제어할 수 있는 Hi-CPS 24년 버전을 선보였다. 최근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한 덴탈 부품 제조 장비에도 신경을 쓴 모습인데, 메디칼 존을 별도로
[더테크=이지영 기자] LG전자가 맘모그래피(유방촬영영상)용 모니터를 비롯한 진단용 모니터 풀 라인업을 앞세워 B2B 의료기기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LG전자는 21형 디스플레이에 5MP(메가픽셀) 고해상도로 유방의 미세 중앙·석회화 판독에 특화된 진단용 모니터(의료용 영상출력기)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LG전자는 이번 제품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맘모그래피 모니터 시장 수요를 공략한다. 시장조사기관 퍼시스턴스 마켓 리서치(Persistence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전 세계 유방조영술 시장은 2023년 23억달러에서 연평균 11.6% 성장해 2033년엔 69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신제품은 밝기(1100cd/m2)와 명암비(1800:1)가 뛰어나 의사의 정확한 판독을 돕는다. 병변 부위를 부각하는 ‘포커스 뷰 모드’와 현미경으로 보는 것처럼 선명한 이미지를 제공하는 ‘병리학 모드’ 등의 영상모드도 제공한다. 모니터를 회전하면 화면 콘텐츠를 모니터 회전 방향에 맞게 자동 조절하는 양방향 오토 피벗도 지원된다. 신제품에는 별도의 장치 없이 모니터 우측 하단의 캘리브레이션 센서를 통해 일관된 색상·밝기를 유지한다. 미국 식품의약
[더테크=전수연 기자] 로이터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창업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20일(현지시간) 자사 칩을 처음으로 두뇌에 이식한 사지마비 남성이 생각만으로 온라인 체스 게임을 할 수 있는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뉴럴링크는 이날 엑스(X)에 “제품 텔레파시의 임상시험 시연-생각만으로 컴퓨터와 비디오 게임 컨트롤”이라는 설명과 함께 스트리밍 영상을 선보였다. 이 영상에서 놀런 아르보(Noland Arbaugh)는 8년 전 다이빙 사고로 척수 부상을 당해 어깨 아래부터 마비가 진행됐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또한 컴퓨터 체스 게임을 좋아하며 움직임을 머리로 생각해 컴퓨터 커서를 움직여 체스 게임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놀런은 머스크의 영상에서 이식 수술을 언급하며 “수술은 매우 쉬웠습니다. 저는 하루 만에 퇴원했고 인지 장애가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뉴럴링크를 통해 다시 게임을 할 수 있게 됐으며 8시간 동안 연속으로 게임을 진행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이번 칩 이식은 매우 초기 단계인 점과 조절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을 최대화하기 위해 뉴럴링크와 많은 학습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뉴럴링크는 지난 2021년 4월 유튜
[더테크=조재호 기자] KIST 연구진이 신경계 질환인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의 발병기전을 규명하기 위해 뉴런의 변화를 시각화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원(KIST)은 21일 뇌과학연구소 김윤경 박사 연구팀이 장영태 포항공과대학 교수 연구팀과 함께 차세대 뉴런 표지 기술인 NeuM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NeuM(뉴엠, Neuronal Membrane-selective)은 신경세포막을 표지해 뉴런구조를 시각화하고 뉴런의 변화양상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차세대 뉴런 형광 표지 기술이다. 뉴런은 감각기관이 받아들인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신경세포다. 이 신경세포가 기능이상 및 점진적 퇴행으로 발병하는 신경계 질환이 알츠하이머성 치매와 파킨슨병인데 뇌졸중과 함께 3대 노인성 질환으로 꼽힌다. 따라서 퇴행성 신경질환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살아있는 뉴런 기관을 선택적으로 표지해 모니터링하는 기술 개발이 필요했다. 기존 유전자 기반 표지 기술과 항체 기반 표지 기술은 특정 유전자의 발현이나 단백질에 의존해 정확성이 낮고 장기간 추적 관찰에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신경세포의 분자 설계를 통해 신경세포막에 우수한 결합력을 지녀 뉴련의 장
[더테크=전수연 기자] KAIST 연구진이 컴퓨터를 통해 24개 암종에 해당하는 1043명의 암 환자에 대한 대사 모델 구축에 성공했다. 암은 정상세포와 다르게 세포 내 비정상 축적을 통해 유발되는 대사 반응을 한다. 이 때문에 연구진은 암의 치료·진단을 목적으로 암 대사 반응에 대해 다방면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KAIST는 생명화학공학과 김현욱 교수, 이상엽 특훈교수 연구팀이 서울대학교병원 고영일 교수, 윤홍석 교수, 정창욱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암 체세포 유전자 돌연변이와 연관된 새로운 대사물질·대사경로를 예측하는 컴퓨터 방법론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암 유발 대사물질(oncometabolite)은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의 영향으로 대사 과정 중에 높은 농도로 축적되며 이러한 축적은 암세포의 성장, 생존을 촉진한다. 기존 연구에서 확인된 주요 암 유발 대사물질로는 2-하이드록시글루타레이트(2-hydroxyglutarate), 숙시네이트(succinate), 푸마레이트(fumarate) 등이 보고된 바 있다. 이에 KAIST는 최근 암 유발 대사물질의 발견과 이를 표적으로 하는 신약들이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으며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했
[더테크=조재호 기자]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을 활용한 복강경 수술보조 솔루션이 실제 수술에 처음 활용돼 성공적인 결과를 거뒀다. 두산로보틱스는 14일 대구 구병원에서 진행된 담낭 절제 수술에 복강경 수술보조 솔루션이 투입되어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고 밝혔다. 두산로보틱스와 이롭은 협동로봇을 활영한 복강경 수술보조 솔루션을 대구 구병원, 서울 민병원 등에 공급했다. 향후 국내는 물론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이번에 활용된 복강경 수술보조 솔루션은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을 기반으로 의료기기 전문 SI(System Integration) 기업 이롭과 부산대 기계공학과 진상록 교수팀이 공동개발한 것으로 협동로봇에 내시경 카메라를 탑재했다. 해당 솔루션은 3kg의 하중을 견딜 수 있고 협동로봇 6개의 축에 조인트 토크 센서를 탑재해 섬세하고 정교한 작업이 가능하다. 아울러 프로그래밍을 통해 수술 동선을 최적화할 수 있으며, 조이스틱으로 이동과 화면 조정을 할 수 있다. 기존에 2~3명 수술 보조인력이 장시간 내시경 카메라를 들고 있어야 하는 작업을 로봇이 대신하면서 의료현장의 노동 강도를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더테크=조재호 기자] 이원다이애그노믹스의 진단 기술을 다룬 논문이 2023 TOP 100에 선정되며 국제적 이목을 끌고 있다.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는 자사의 액체생검 논문이 SCI급 국제저명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암논문 분야에서 2023 TOP 100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논문은 ‘대장암 및 폐암의 조기 암 발견을 위한 액체생검의 메틸화 분석 발전(Advances in methylation analysis of liquid biopsy in early cancer detection of colorectal and lung cancer)’의 제목으로 지난해 8월 네이처 출판그룹의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등재됐다. 액체생검은 혈액, 뇌척수액, 흉수 등의 체액을 이용해 암을 조기에 진단하고 암의 진행 상태 및 치료 효과를 모니터링하는 검사다. EDGC는 자사의 독자적 액체생검 기술로 다중암 조기 검진과 암 기원조직을 높은 정확도로 파악할 수 있음을 입증한 내용으로 사이언티픽 리포트 암논문 분야에서 2023년 결산 38위를 기록했다. 이번 논문은 혈액에 떠돌아다니는 세포유리 DNA(cfDNA)를 추출
[더테크=전수연 기자]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인바디가 CES 무대에서 선보인 체성분 빅데이터 기반 헬스케어 솔루션을 국내에서도 공개한다. 인바디는 14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29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 키메스(KIMES) 2024에 참가한다고 12일 밝혔다. 인바디는 이번 전시회에서 체성분 빅데이터 솔루션, 셀프케어 솔루션, 전문가용 체성분분석기 인바디의 새로운 라인업, 근감소증 진단의 기본이 되는 악력계 등의 신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부스는 △디지털 헬스케어 △셀프케어 △신제품 △메디컬케어 △피트니스케어 △홈케어 총 6개 존으로 나뉘며 사업과 신제품 라인업이 확대된 만큼 예년보다 풍성한 콘텐츠로 구성된다. 디지털 헬스케어 존에서는 LB트레이너, LB코퍼레이트, LB웹 등이 전시된다. LB(Look inBody)는 인바디 체성분 데이터관리 플랫폼으로, 인바디 클라우드에 쌓인 전 세계 1억 이상 체성분 빅데이터에 AI 기술을 접목해 사용처별로 목적에 맞는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구현한 솔루션이다. 퍼스털 트레이너를 위한 헬스케어 솔루션 LB트레이너는 CES 2024 스포츠&피트니스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며 퍼스널 트레이닝 강국
[더테크=조재호 기자] LG가 세계적인 유전체 비영리 연구기관인 미국의 잭슨랩(The Jackson Laboratory)과 ‘알츠하이머’와 ‘암’의 비밀을 풀어낼 AI 공동 연구개발에 나선다. LG는 LG AI연구원과 잭슨랩이 지난 12월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맺은데 이어 최근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알츠하이머와 암의 발병 원인과 진행 과정을 분석하고 치료제 효과까지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해 개인 맞춤 치료 연구의 초석을 다질 계획이다. LG의 생성형 AI ‘엑사원(EXAONE)’에 잭슨랩이 보유한 알츠하이머의 유전적 특성과 생애주기별 연구 자료를 학습시켜 질병 원인을 분석하고 치료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잭슨랩은 유전자 변형 마우스를 직접 설계하고 생산할 수 있는 유전체 전문 연구기관으로 알츠하이머와 암 등 질병과 관련된 방대한 양의 연구 자료를 보유하고 있다. 론 카돈(Lon Cardon) 잭슨랩 CEO는 “인공지능과 유전체학이라는 양사의 강점을 잘 활용해 헬스케어 분야를 혁신할 수 있는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고 싶다”고 말했다. 양사는 암 진단과 치료 분야에서 활용할 AI 모델도 공동 개발한다. 병리 이미지만으로 암을 신속하게 진
[더테크=조재호 기자] 카이스트가 당뇨병 등 상처 부위의 온도 변화와 무선 열전달 특성을 통해 치유 과정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카이스트는 권경하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팀과 류한준 중앙대학교 교수와 상처 치유 과정을 실시간으로 추적해 적절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게 해주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피부 손상은 집중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감염과 관련된 심각한 건강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정상적인 혈액 순환과 상처 치유 과정에 문제가 생겨 만성 상처가 쉽게 발생한다. 만성 상처의 재생을 위해 미국에서만 매년 수백억달러의 의료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상처 치유를 촉진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환자별 맞춤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연구팀은 상처 부위와 주변 피부 사이의 온도 차이를 활용해 상처 내 발열 반응을 추적했고 열 전송 특성을 측정해 피부 표면의 수분 변화를 관찰해 흉터 조직의 형성 과정을 파악했다. 연구팀은 당뇨병이 있는 쥐를 통해 실험을 진행해 수집된 데이터가 상처 치유 과정의 흉터 조직 형성을 정확히 추적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아울러 연구팀은 상처가 치유된 후 기기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
[더테크=전수연 기자] 삼성메디슨이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 분야 업체와 손잡고 글로벌 마케팅 역량을 모아 연구개발 및 시장 개척을 본격화한다. 삼성메디슨은 브라코이미징과 2월 28일부터 3월 3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2024 유럽영상의학회(European Congress of Radiology, 이하 ECR 2024)에서 초음파 진단기기와 조영제 활용 신규 진단 영역 개척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양사는 초음파 진단기기와 조영제 품질 강화, 활용도 확장을 위한 공동 연구를 검토 중이다. 초고해상도 진단 영상 제공을 위한 프로토콜 개발도 함께 진행하며 의료진 교육, 전시 참여 등 글로벌 마케팅에도 협력한다. 특히 조영제, 약물 운반체 기술을 의약품과 결합한 신규 시장 개척 등도 기대하고 있다. 삼성메디슨은 초음파 조영제 활용을 다변화하고 이미지 해상도를 높이기 위한 연구에도 브라코이미징과 협업한다. 글로벌 초음파 조영제 시장에서 과반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브라코이미징은 향후 성능이 개선된 신제품을 삼성메디슨과 협업해 출시한다. 또한 브라코이미징의 정량진단 분석 소프트웨어를 삼성메디슨 초음파 진단기기 분석툴과 연동해 영상 리포팅 기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