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연, 몽골 대기환경 개선으로 미세먼지 잡는다

기계연 “With KIMM, To the World” 국제협력 신규 플랫폼 추진
몽골 대기환경 개선 위해 기계연-연구소기업-몽골 정부 맞손 잡아

 

[더테크=이지영 기자] 한국기계연구원(이하 기계연)이 개발한 플라즈마 버너 기반 디젤 미립자 필터(DPF) 기술이 몽골 대기환경 개선에 큰 효과를 거두고 차기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계연은 29일부터 30일까지 연구소 기업인 에이브람스와 몽골 경제개발부, 도로교통개발부, 재무부, 울란바타르시청 산하 개발공사와 정책분석연구소를 방문해 △매연저감 사업 후속 조치 △대기오염 개선 및 악취 문제 해결 기술 협력 확대 방안 등을 협의했다.

 

방문단은 몽골 정부 고위급 당국자들과 △수원국 공식 요청서(PCP)의 우선 제출 △현지에서 실증이 완료된 기계연 DPF 기술의 실효적 보급 확산을 위한 차량 제공 △환경 분야 기계연 기술 적용 확대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협의했다.

 

에이브람스는 기계연 연구소 기업으로 대기오염 및 악취 문제 해결 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해 지난 2023년 설립됐다. 이는 기계연이 추진하는 ‘With KIMM, To the World’ 국제협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몽골 진출을 발판으로 구체적인 협력 협의를 함께 진행했다.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타르는 교통체증으로 인한 버스 운행 지연과 함께 노후된 엔진에서 배출되는 매연으로 인한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한 상태다. 몽골 정부는 지난 2019년부터 미세먼지 저감 기술 지원을 우리 정부에 공식 요청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기계연은 과기부 지식재산활용 과학기술지원사업을 통해 2021년부터 울란바타르에서 운영 중인 노후버스용 DPF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 사업을 수행해왔다. 기계연이 개발한 플라즈마 버너 기반 디젤 미립자 필터(DPF, Diesel Particulate Filter) 기술은 디젤엔진 연료의 연소과정에서 발생하는 매연입자를 포집해 연소시켜 제거한다.

 

류석현 기계연 원장은 “글로벌 대기환경 개선은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서 역량을 집중해야 할 중요한 실증 주제로 후속 사업 수주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현지 맞춤형 플라즈마 DPF 시스템을 반드시 확산할 것”이라며 “향후 대기질 개선 수요가 있는 다른 아시아권 국가들과도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확대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