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픽] 아시아 산업계 AI 도입 빨라지는데…“기술보다 인력 역량 부족이 더 큰 과제”

한국 기업 59% “시스템 사고 역량 중요”…아시아 최고 수준
기업 48% AI로 숙련자 지식 보존…한국은 54% 이미 활용

 

[더테크 이승수 기자] 아시아 산업계에서 인공지능(AI) 도입이 빨라지는 가운데 기술 자체보다 인력의 AI 활용 역량과 숙련자의 전문 지식 유실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8일 옥타브 인텔리전스는 글로벌 산업 기술 의사결정권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를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옥타브 라이브 온투어’에서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아시아 기업의 절반 이상은 2028년까지 현장 근로자가 여러 팀이나 조직에 걸쳐 AI 기반 시스템을 관리·감독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직원들이 AI와 효과적으로 협업하는 데 필요한 역량과 지식, 자신감을 갖추고 있는지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 산업 인력에게 필요한 역량으로는 시스템 사고 및 운영 관리가 38%로 가장 높았다. 기술·비기술 인력 간 커뮤니케이션은 34%, 사이버보안 및 데이터 거버넌스는 32%, 인간·기계 간 상호작용은 25%로 조사됐다.

 

한국에서는 시스템 사고의 중요성이 더욱 두드러졌다. 한국 응답자의 59%가 이를 미래 산업 인력에게 가장 중요한 역량으로 꼽았다.

 

숙련 인력의 은퇴에 따른 전문 지식 유실도 새로운 AI 활용 분야로 떠올랐다. 아시아 기업의 48%는 이미 AI 기반 지식 수집·전수 도구를 활용해 전문 지식을 보존하고 있었다. 한국 기업의 활용률은 54%로 조사 대상 아시아 지역 가운데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일본에서는 응답자의 38%가 향후 5년간 가장 큰 AI 관련 위험으로 ‘직원들의 역량을 충분히 향상시키지 못하는 것’을 꼽았다.

 

AI에 대한 우려도 일자리 대체에만 집중되지 않았다. 아시아 응답자의 25%는 AI 오류가 안전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을 가장 큰 인력 관련 우려로 지목했으며, AI 의사결정의 투명성과 신뢰성도 주요 과제로 나타났다.

 

파비오 야다 옥타브 아시아태평양 지역 수석부사장은 “산업용 AI를 둘러싼 논의는 이제 기술 도입을 넘어섰다”며 “운영 전문성을 유지하면서 지능화되는 시스템과 사람들이 효과적으로 협업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옥타브는 AI 대응형 인력 육성과 핵심 운영 지식 보존, 신뢰할 수 있는 AI 활용 체계 구축이 향후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주요 요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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