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픽] 기아, ‘맞춤형 車’ 공략 속도…연 20만대 PBV 스마트공장 구축

로봇·데이터로 다차종 생산…PV7·PV9까지 확대
98개 작업셀 갖춘 컨버전 센터로 맞춤 제작

 

[더테크 서명수 기자] 기아가 연간 20만대 생산능력을 갖춘 PBV 전용 스마트공장과 고객 맞춤형 컨버전 생산 체계를 앞세워 개인화 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현재 생산 중인 PV5에 이어 대형 전동화 PBV인 PV7과 PV9까지 생산 차종을 확대한다.

 

기아는 8일 경기도 화성시 오토랜드 화성에서 ‘기아 PBV 생산 허브 테크 데이’를 열고 PBV 생산기술과 컨버전 전략을 공개했다.

 

오토랜드 화성의 PBV 전용 공장 ‘화성 EVO Plant’는 PV5를 생산하는 East Plant와 향후 PV7·PV9 생산을 담당할 West Plant로 구성되며 연간 총 2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기아는 조립과 용접, 차체 이송, 부품 공급 등 생산 전반에 로보틱스 기술을 적용했다. 비전 카메라가 부품 장착 위치를 측정하면 로봇이 이를 바탕으로 자동 조립하고, 차량 외관은 3D 비전 카메라를 이용해 좌우 각각 21개 지점의 간격과 단차를 ±0.2㎜ 수준으로 측정한다.

 

물류에도 자율주행 운반 로봇과 자동창고 시스템을 적용했다. 향후 PV7 등을 생산할 West Plant에는 주변 환경과 작업 상황을 판단해 스스로 이동 경로를 설정하는 자율이동로봇을 투입할 예정이다.

 

맞춤형 차량 생산은 별도의 PBV 컨버전 센터가 담당한다. 센터에는 98개의 작업셀과 14개의 검사셀이 구축돼 PV5 프라임과 오픈베드, 크루밴, 내장·냉동탑차 등을 비롯해 PV5·PV7·PV9 기반의 다양한 모델을 생산할 수 있다.

 

기아는 완성차를 생산한 뒤 별도로 개조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기본차 개발 단계부터 고객의 사용 목적을 반영하는 ‘PBV 컨버전 전용 개발 프로세스’도 구축했다. 외부 특장사에는 시트와 플로어 매트 등 불필요한 부품을 제외한 도너모델과 차량 설계·인증 관련 데이터를 제공한다.

 

기아는 이달 PV5 라인업을 10종으로 확대했으며 오는 14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에서 대형 전동화 PBV ‘PV7’을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소득영 기아 오토랜드 화성 공장장은 오토랜드 화성이 차량을 만드는 공장을 넘어 고객과 파트너의 다양한 요구를 실제 모빌리티로 구현하는 PBV 생산 허브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마트 제조기술과 컨버전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고객 선택지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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